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면접도 꽤 여러번 봤다.
면접을 본 숫자만큼 면접관의 성향도 다양하다. 그 중에는 비슷한 분들도 간혹있다.
예전에 한곳의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으로 아마 팀장 1명과 사장이 나왔다.
대화는 거의 사장이 주도했다. 면접 시간이 가장 길었던 곳으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사장은 먼저 회사 소개와 직원들에 대한 처우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능력만 있으면 최고의 대우를 해준단다.
편직국장에게는 무슨 차를 주고 사장은 무슨 차를 타게 되고.....
난 경력기자로 지원했는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지 한참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직 이유를 물었다.
막무가내식 영업 압박과 분야의 한계 등 몇 가지 이유때문이라고 생각을 얘기했다.
그러자 어떻게 영업을 하는 지 회사 정책은 어땠는지 다시 물었다.
이러저러 하다고 설명을 하자 그럼 자네는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나며 그 회사 사장님 참 대단하신 분이라고 그렇게 회사는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거품을 물기 시작했다.
자네는 생각을 고쳐야 한다는, 세상을 알아야한다는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그 이후 어떤 얘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마음속에서 귀를 닫았던 것같다.
내게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주기 위한 그 사장님의 진심을 몰라뵈서 죄송할따름이다.
그런데 이런 분이 또 한 사람 있었으니.... 더군다나 그 분은 내게 먼저 입사제의를 하신 분...
그 사장님은
카페 게시글
■ 뒷 이 야 기 들
[끼적임]
지원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면접관
우화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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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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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