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경로석 앉아도 가시방석 이다

[차마두.]

카페모임을 가기 위해 모처럼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경로석에는 자리가 텅텅비어 있는데 다른곳은 빈틈이 없다.  젊은 사람들은 아예 앉을 생각도 하지않고 그냥 비좁은데도

서서 간다.   나는  지하철요금도 공짜로 들어오는 사람인데 사실은 앉을 자격이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얼굴이 당쵀  벤질벤질하니 나이가 들어보이지 않는 동안이라 사람들이 싹아지 없게 보기 때문에 앉기가 좀 거시기 하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런데는 앉지 않고 마음편히 갈 수 있게  중간으로 들어가서 자리야 제발 빨랑나라 하면서 처분만 바라며

서서 가기도 한다.

오늘은   이촌동 국립박물관  모카페 모임을 가는데  아무래도 빈자리가 구미에 당기길래 앉았다.

그리고 혹시 누가   젊은사람이  버르장머리 없이 어르신 자리 앉았다 할까봐  어께에 둘러멘 가방을 앞으로 안고  그 위에 살짝

내 민증을 올려놓고 눈을 감고 자는척해 버렸다.  볼라면 보라 이거다  민증에보면  육십대이니 앉아도 되지 않느냐 이거다.

그리고 신나게 달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허겁지겁 뛰어내렸다. 마음도 편치않은자리에 앉아 오느라고 무지 신경을썼더니만

살짝 피곤기가 있었다. 그렇게 하여  모임에 참석하고   입장료를 끊어야 하는데  8000원이라 하고  65세 이상은 공짜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의  신분증을 제시 하려고 하는데?  아차차차....이런  문디랄!

아까지하철에서 주책없이 가방위에  올려 놓았던 민증을 깜빡하고 내리면서 바닥에 떨어뜨리고 내렸는 모양이다.  나 왜이러니?

우야몬 좋노? 주책바가지 이런 주책이 어디있담. 함 수 없이 아야소리   못하고 꼼짝 없이 거금  8000원을 내고 입장료를 끊어야

했는데  관람 내내 속이 무지 쓰려서 디이지는 줄 알았다.

호홍^^

[푸른 열정]

ㅎㅎ
맘 편히 가는게 좋긴하지요 ㅎ
열정은 진짜 그 자리 앉으면
눈총받는데
그래도 자리 비어 있으면
모자 푹 덮어써고
고개 숙이고 잡니다 ㅎㅎ

[차마두.]

............... 아직은 그런자리에
앉지 않아도 되실 것 같네요
하지만 요령껏 좀 이용하는 것도 센스겠지요
감사합니다^^

[실비단]

오모낫~주민증을 가방위에 올려놓고 눈을 감았다~
발상이 참 재미있으십니다^^
차마두님 외모가 동안이신 까닭에
경노석 나이를 좀 더 높혀야 되는거 아닐까싶어요
65세에서 70세로~^^

[차마두.]

흐미나~~그렇게까정뭐 오호호호홍^^
그런데 그 말씀도 일리는 있다고 사료 됩니다
요즘 육십대는 사실 좀 젊어 보이니 말씀이지요
감사합니다^^

[시골땅]

나도어쩌다가 자리가 비어있으면 앉아가네요 앉앗다가 노인분이오시면
자리비어주면되고요 요즈음 법다지키고살려면 많이피곤하지요 요령것살아가야하는
세상인것같네요 한주가시작되는 월요일이지만 내일은 또하루쉬는날이네요 좋은 한주보내세요

[차마두.]

그렇지요 앉기는 해도 노인네분들 오시면
좀 마음이 그렇지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銀影(은영).]

경로석 노약자석이라 병약하신 분이 앉아도 되는 자리..
비어있을 땐 앉았다가 어르신 타시면 냉큼 일어난답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나 아직 건강해 괜찮아 하십니다
하지만 전혀 그대로 앉기엔 철면피인 나이의 은영 ㅎ
차마두님 피부가 하얘서 더 젊어보이시긴 하지요 ㅎㅎ
주민증 재발급 받으셔야겠네요
신경 쓰시다 늙어유~

[차마두.]

그렇지요 어르신들이 젊은분들 생각해서
앉아 있으라 하시는 배려깊으신분도 있긴 합니다.

[차마두.]

그래요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시지요^^

[한결같은맘]

맞네요 차마두님은 사진에서 동안으로 보이시네요
아즉 경노석 앉으시기엔 오해 받으실거 같아요 ~~

[차마두.]

오해 무지 받아요
참말로 징해요 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