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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게시판 유럽 비잔틴 제국,오스만 제국은 로마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가에대한 박노자 교수 답변.jpg
Wehrmacht 추천 0 조회 941 21.09.26 14:59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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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26 15:16

    첫댓글 1. 통일 로마 제국 치하 동방 지역도 그리스어가 만연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언어는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을 구분하는데 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2. 행정 패턴이 헬레니즘 왕조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나 셀레우코스 왕조의 것을 따랐다는 논담은 굉장히 옛 학설인 비잔티움 제국이 동방식 군주제를 받아들였다는 얘기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3. 후기 비잔티움의 토지제인 프로니아와 오스만의 티마르의 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도있게 다뤄지는 주제이지만 적어도 제가 읽어봤던 바르나 십자군과 그 배경을 다루는 < The Holy Wars of King Wladislas and Sultan Murad>에서는 발칸 지역의 티마르 제도에 국한되고 소아시아의 것은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다룬 것으로 기억합니다.

  • 21.09.26 15:23

    적어도 단언할 수 있는 부분은 비잔티움 제국과 로마 제국을 구분하고자 하는 논의에 있어서 박노자 선생이 제시하신 언어의 문제와 동방 군주제를 받아들인 비잔티움이라는 구도는 적어도 기번은 아니더라도 19세기 초엽의 J. B. Bury 시절 정도는 거슬러올라가야 하는 구학설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비잔티움인의 로마성 인식은 서구 학계에서도 사실상 미뤄두고 있다가 굉장히 최근에야 진지하게 접근되기 시작한 주제로 박노자 선생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다루시던 것이 아닌 이상에는 옛 학설을 그대로 말씀하시는 것은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잔티움인들의 로마성에 대한 인식을 다룬 최신저서 중 하나로 Anthony Kaldellis 선생의 <Romanland: Ethnicity and Empire in Byzantium>나 비잔티움의 정치체가 옛 로마 공화국의 연장선에 있음을 강조하는 동저자의 <Byzantine Republic>이 있습니다.

  • 작성자 21.09.26 15:28

    @선비욜롱 답변 감사합니다.

  • 21.09.26 17:31

    @선비욜롱 그렇다면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전제정과 그전까지의 전제정을 구분짓는 학설도 입지가 많이 약해진건가요?

  • 21.09.26 17:39

    프로니아 제도와 티마르 제도에 대해서는 오스만사 연구자들은 대개 연속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린다 달링 선생 같은 경우에는 티마르 제도를 셀주크 식와 몽골 시기 운영된 이크타 제도을 외피로 하되 실질적인 운영은 프로니아 제도와 같았다고 보더군요.

    다만 오스만 제국 자체가 한 제도를 딱딱하게 모든 지역에 강제하기 보다는 지역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한 바, 티마르 제도 역시 지역 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발칸 반도의 경우는 프로니아에 크게 손을 대지 않고 이름만 바꿔 달았던 것 같습니다. 16세기인가 통계를 보면 티마르 보유자 60% 가량이 기독교도였는데, 아마 이들은 본래 프로니아를 지녔던 사람의 후손이겠지요.

  • 21.09.27 11:21

    @Bogdan Ejen 보완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읽은 Jefferson 선생(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분이 인용한 연구들)도 Bogda Ejen님이 말씀한대로 프로니아와 티마르 간의 관계 자체는 강조하되 프로니아가 티마르 제도 하에 흡수된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의 상황의 차이를 강조하던 서술을 간략하게 쓰던 와중에 몇몇 디테일이 빠졌던 것으로 보이네요.

  • 21.09.27 11:24

    @바예떼 로마 제국 말기는 제가 거의 못읽어본 주제라서 단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비잔티움/동로마와 로마 제국을 구분하려는 노력에서 가장 이른 지점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콘스탄티노플 천도 정도이지 그 이상으로 올라간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사실 로마사도 어지간해서는 다 갈아엎어지는 상황이라 들어서 (초인기 분야라서 업데이트도 활발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2010년대 이전의 연구는 우선 어떻게 흘러가나 파악하고 봐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21.09.27 12:45

    @선비욜롱 답변감사합니다

  • 21.09.26 15:32

    국호자체가 로마이지요.

    요새 드는 생각은 비잔티움이라는 말이 과연 팔요한지 의문이 듭니다. 명백히 국호도 로마이고 동서분립이후 세워진 로마의 행정부가 계속 이어졌지요.

    1204년이후로 의문이 들면 몰라도 1204년이전은 분명 로마제국이고 그 이전 제국과 연속성이 있습니다.

  • 작성자 21.09.26 15:49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1204년 이후, 트레비존드,이피로스,니케아 이렇게 나뉘었고, 역사학계에서는 1260년대 니케아가 콘스탄티노플 탈환한것 기준으로 니케아를 정통성으로 두고있죠.

  • 21.09.26 17:48

    워낙 고착화된지라 계속 사용하는거죠. 패독 크킹 포럼에는 한달마다 비잔티움 이름 바꿔달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ㅋㅋㅋㅋ

  • 21.09.26 16:00

    러시아 제국도 종교를 기반으로 로마의 후계를 자칭했으니까, 후계자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죠. 나눠먹으면 나눠먹었지.

  • 21.09.26 18:35

    주요 도시의 위치, 민족구성원들, 종교, 인접국들이 고대로마랑 비교했을때 상당히 달라졌는데 이러한 영향들을 안받는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애당초 천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존속했는데 과거의 모습 그대로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네요.

  • 21.09.26 20:57

    로마없는 로마제국...

  • 21.09.26 21:11

    오스만은 비잔티움 제국의 계승자가 맞습니다

  • 21.09.26 21:12

    비잔티움은 곧 로마니 오스만이 로마의 계승국인 것도 맞고요

  • 21.09.27 03:51

    갠적으로 동로마 제국이라 부름 되지 비잔틴이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선가 싶지만

  • 21.09.27 10:29

    동로마 제국이란 용어도 사실 후대에 동로마라고 이름 붙인거지 당대엔 그냥 로마 제국이었어요. 서로마, 동로마 구분도 후대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구분한거죠. 그래서 정확한 국명이냐 하면은 동로마도 틀린거죠.

  • 21.09.27 17:56

    @락뮤 네 저도 정확히는 로마제국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역사 잘 모르는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일이 곧잘 있고 해서 그나마 넓게 쓰이면서
    로마란 명칭도 붙은 동로마가 대중적으로 가장 낫지 않나 싶어서요..비잔틴은 솔직히 그닥인 명칭인 듯 해서 -ㅇ-;

  • 21.09.27 18:45

    @락뮤 삼국지의 촉한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당대에는 그냥 한이었죠 후대에 전한 후한과 구분하기 위해 촉이라는 지명을 붙인거구요

  • 21.09.27 19:35

    동서 로마 분열기때 동로마는 분명한 국호이나 서로마제국 멸망후 로마제국은 중세로마제국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이미 4~5세기에 접어들면 동로마지역의 오리엔틀화가 많이 진행되어 전기 로마와 다른 로마관료제가 구축되어 전기 로마제국에 비해서 상당한 이질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비잔틴이라고 하는 것은 로마제국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로마제국 자체인 로마를 로마가 아니라고 하기에 문제가 많은 국호죠.. 역사에 중심지가 이동되어 동 혹은 서라는 방향을 붙인 제국이 없진 않지만..

  • 21.10.01 03:15

    케밥이 로마라는걸 말해주고 있네요..
    동로마 제국 인종,문화 물려받은게 케밥입니다..
    근데 막상 케밥은 이걸 인정 안한다는게 재미있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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