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카페 가입하고 처음 인사드립니다..
내년 8월 중순쯤 1년 예상으로 아이들(내년 만6세,만10세) 데리고 아빠 없이 오클랜드 가보려 생각중입니다..
목적은 미세먼지로부터 잠시 도피하는 것과 아이들 교육입니다..
1년만에 영어가 엄청 늘거라 기대하지 않구요.. 우리나라에서 쓰는 사교육비와 기타 비용을 보니 뉴질랜드에서 생활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그런데 대강 카페 눈동냥을 하니 렌트비가 후덜덜이네요..ㅜ.ㅜ
시티쪽이 아니더라도 방2개,화장실 1개면 못해도 월 150만원은 들겠던데요..ㅜ.ㅜ
20대 대학생 때 호주에서 1년 어학연수 했고, 그땐 운 좋게도 홈스테이만 했던터라 직접 발품 팔아 집 구하고 이런거 해볼질 못했네요
호주에선 친하게 지내던 언니네 집은 둘이서 플랫 하나 share해서 방 하나씩 나눠쓰고, 작지만 거실도 있었던 집였는데 뉴질랜드도
그런 식의 집이 있을런지요..
오클랜드에서 아시아권 아이들 좀 있고 집렌트비 월 100만원 선에서 살 수 있는 지역이 어딜까요..(방2,화장실1 또는 방1,거실겸
주방 1,화장실1등..)
3인가족 월 생활비는 어느 정도 될까요..? 물론 케바케겠지만요..
호주 어학연수 시절 친구가 오클랜드에서 어학연수 했어서 열흘간 놀러갔던 경험이 전부입니다..
겨울에 갔는데 호주보다 더 추웠고 감기 걸려 훌쩍였는데 현지인들은 반팔 입고 다녀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친구가 부자 중국인 집(지역이 기억 안나는데 그 일대의 집들이 다 크고 멋졌던 듯요..걸어나가면 바다도 있고, 2층 집에
방이 전체 4~5개 되었던거 같아요..)에서 방 하나 빌려 살았거든요..
뉴질랜드는 9월 학기제인가요..? 공립학교 수업료가 어찌 될까요..? 인터넷 서치해보니 년간 1200~1300만원 정도 되던데요..
텀으로 내는건지요.. 학생 비자를 받으려면 6개월 정도 수업료를 완불해야 하나요..?(옛날 어학연수 시절엔 유학원 통해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나서요..) 유학원을 끼고 가는게 안전할까요..?
아이들과 저처럼 단기로 가시는 분들은 침대 같은 가구나 냉장고, 전자렌지, 인덕션 등 다 구입하신건가요, 아님 우리나라 개념의
빌트인 집을 얻으신건가요..?
호주는 그런 것들은 이미 집에 구비가 되어 있었던거 같아서요..
남편 없이 여행 한 번 한 적 없는데 남편 없이 타국에 아이들만 데리고 지낼 생각하니 걱정이 많이 되긴 합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뭐 한국에서도 남편은 바빠서 아이들은 주2,3회만 아빠 얼굴 보긴 합니다만, 심리적으로 기댈 수 있는 부분은 있으니까요..
아이들 영어 실력은 soso입니다.. 막내는 내년 3월부터 영어유치원 가려 등록했는데 알파벳 겨우 아는 왕초보구요..
큰애는 나름 영어교육 4년차이지만 몇 달전 클럽메드 가서 키즈클럽 보내니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말 한마디 안하고 오더라구요..ㅜ.ㅜ
반은 알아듣는거 같고 말하기는 낱말의 열거 정도만 가능한거 같습니다..
타국 생활이 힘들거란거 막연히 짐작만 갑니다..
엄청 일찍 문 닫는 상점들과 우리나라와 다른 너무도 조용한 분위기.. 첨엔 적응 안되겠지요..^^;;
친한 친구가 오클랜드에 살아서 행선지를 오클랜드로 생각하고 있어요..물론 친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할거구요~
현지 계시는 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는게 좋을까요~
하루에도 마음이 수십번 왔다갔다 합니다..
뉴질랜드 생활이 제 직장생활의 휴식기가 될지, 고난이 될지 막연하구요~^^;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100만원이면 뉴질달러로 1200달러 정도겠고, 나누기 4하면 300달러겠네요. 300달러론 치치에서도 고만고만한 집 나올겁니다. 오클랜드는 치치보다 집이 비쌀테니 구하기 힘들겁니다. 밖으로 나가면, 기름값도 생각하셔야 하구요.
등록하셔야 학생 비자나옵니다. 등록하지 않으면, 비자나오지 않습니다.
집은 구하실때 풀퍼니쳐로 구하시면 말씀하신 집기들은 다 있지만, 더 비쌉니다. 즉 100만원으로 구하기 힘들다가 정답니다.
풀스윗 룸렌트(화장실 포함 원룸)을 구하시면 간당하게 구할 수있을 듯합니다.
얘들 영어 소소라고 하셨는데, 그정도면 못한다고 판단하시는게 낫습니다.
병맛같은 유학원이 많으니 것도 조심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내실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애키울려고 들어오시는 어머님들 많이보는데,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는 이상 많은 고난이 있으리라 봅니다.
생활비는 밖에서 사드시지 않으면 70만원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단순히 먹는거, 인터넷, 전기세만 포함입니다.
옷사고, 커피먹고, 밥사드시고 술드시고 이러면, 대책없이 나갑니다.
답변 감사합니다..아이들 영어는 잘 못하기에 배우러 가는거겠죠..
교육비 빼고 200만원으론 집값 생활비론 많이 부족하겠군요..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ㅈ
시간낭비..돈낭비하지 마시고..그냥 한국에서 사세요..제 주변에 님같은 분들..많았는데..뉴질에서 살고싶은데..살수가 없어서 돌아간 분들..아주많습니다..한번 외국물 먹으면 한국가서도 자꾸 외국 생각이 납니다..본인..애들..남편분모두가 힘들어집니다..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그러게요..여기선 내집에서 일하는 사람 두며 살고 있는데 거기서 아둥바둥 사는게 쉽진 않겠군요..님 말씀처럼 방학때 한두달 살기..뭐 이런거 해봐야겠네요..답변 감사합니다
정말 오시고 싶으시면 애들 데리고 잠시 여행하시다 가세요..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단기로 오시면서 아이들의 영어를 우선시 하고싶으시면 지방으로 가세요. 오클랜드는 한인들이 너무 많고 시골이 아닌이상 한국애들은 대부분 한국사람들끼리 어울려서 영어가 잘 안늘어요. 전 부모님따라 이민와서 벌써 20년째 생활중인 30대 가장인데요. 꽤 오래전 어릴적 동네 친구가 마음 독하게 먹고 군대 제대후 2년간 유학 왔었거든요. 오클랜드에 저 잠시 본다고 며칠있다가 듣도보도 못한 소인구의 지방에 어느 할아버니 할머니 홈스테이하면서 2년간 쥐죽은듯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오클랜드에 돌아왔는데 영어가 발음만 빼고 대화는 뭐 거의 현지 수준입니다.
저희 옆집에 키위 할아버지가 가족들과 사는데 진짜 말이 많습니다. 인사하면 그 뒤로 어케 지내냐, 잔디는 언제 깍았냐, 애는 잘지내냐 차 한잔할래 이번에 새로나온 커피 줄까 등등 아예 절 잡고 놓질않아요. 그정도로 여긴 할아버니 할머니들이 심심하셔서 말동무하면서 영어 배우기 진짜 좋습니다.
수많은 유학생 친구들을 만났지만 제일 성공한놈이 가장 짧은 유학생활인 2년만에 영어 완벽히 배우고 가고 나머지 10년넘게 유학생활하던애들은 한국 친구들과 실컷놀다가 한국돌아가서 취직하긴했는데 영어를 완벽히 배우지 못했다보니 종종 번역좀 해달라 여기 전화해서 이렇게 이렇게 말 좀 해달라고 연락아 와서 귀찮아 죽겠습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아이들 영어 향상을 위해 시골로 가라는 말씀 귀담아 듣겠습니다..3인 가족이 생활하려면 렌트비까지 300만원 정도는 들겠네요,오클랜드에서 생활하려면요..초등 공립학교 등록금을 월 100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요..교육비까지 하면 월500은 넘게 들겠어요..비용 땜에 가고 싶은 마음이 줄고 있습니다^^:;
@Saturn 지방으로 가시면 렌트비가 조금 부담이 덜하실텐데 영어가 안되시면 음... 일단 직접 차도 구입하셔서 아이들 학교 픽업도 해주셔야하고요, 집도 구하셔야하고 기타 등등 매우 힘드실수도있어요. 저도 일단 추천드리는데 한두달 방학때 단기로 오셔서 한번 조사 겸 간보신다음에 결정하시는게 현명하실꺼같아요.. 안그럼 20년전 저희 부모님처럼 아이들 몰래 새벽에 힘들어서 눈물흘리실수도있습니다 ㅜ.ㅜ 또 1년정도있다가 가면 아이들이 한국 교육 진도 못따라 갑니다.. 여기선 거의 놀다시피 학교를 다니는거라 그 나이에 교육보단 쇼셜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요.. 그것도 감안 잘 하셔야합니다.
@Saturn 아이가 의지가 있다만 한국인들 많은 학교에서도 영어 잘 배우고 공부 열심히 합니다. 근데 제 경험담으로 한국의 교육에 지친 상태로 여기로 오면 천국이나 다름이 없어서 노는게 나중에 익숙해지고 키위애들하고 노는거보다 한국애들하고 노는게 훨씬 재밌어요 (제 경험) 키위들이랑 놀면 솔직히 운동이나 그런거밖에 할께없어요.. 놀러가도 카드게임이나 하고 농담도 썰렁하고... 가끔 한국농담하면 진짜 자지러집니다. 그리고 돌려서 나오는 색연필,로봇 필통같은것들 가지고 보여주면 엄청 신기해하더군요. 전 여기와서 말이 안통해서 고스톱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르쳐줬어요. 생인 선물로 고스톱 한개씩 줬더니 감동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뭘보냐 사실 저도 제일 염려되는 부분이 아이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의 문제입니다..영어 하나 늘리자고 다른거 잃게 될까봐요..가기 전에 다음 학년 공부를 미리 하고 갈 생각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공부 안하면 잊어버리겠지요..그냥 자연과 문화 체험 위주로 짧게 다녀가는게 좋을 듯 하네요..시간 내주셔서 자세히 답변해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생활비는 4인가족 (저, 와이프, 1살배기 아이, 강아지 한마리) 요렇게 기준으로 아껴써서 약 2500불정도 씁니다. (집세는 제외)
내역은 겨울 전기세 한달 약 250~300불 / 물세는 100~150불정도 나왔고요, 여름은 보통 전기세 달 $150~200 / 물세는 $100불정도 나왔어요. 식비는 한주에 한번 대형 마켓이랑 한국식품점에서 $150~200불정도 장을 봅니다. 제 차와 와이프차 기름값은 한달에 약 300불나오고요. 차 두대 보험비는 $130불정도입니다. 1~2주일에 한번은 와이프와 아이와 나가서 외식하는데 보통 $50~100불정도쓰고요. 그리고 자잘하게 들어가는 차량 정비비용, 등록세, 강아지 개밥, 등록, 예방접종, 아이 장난감 등 물새듯 샙니다....
한인들 많은 곳은 1년 유학생활로는 시간 낭비 돈 낭비에요 전 만 5세 아이들 데리고 오클랜드 북쪽 온지 2텀지나가는데 후회되요 학교가면 한국애들이랑만 놀아요 지들도 한국애들이 말 통하니 펀한거죠 다른 유학생맘들도 괜히 왔다 그래요 변두리쪽으로 가세요 한국애들 없는 곳으로 가시길
와서 후회하는 부모들도 계시니 잘 감안하시길...저도 초기자본 쓴거생각하면 있어야겠지만 생활만족도는 그냥그래요.
그리고 한인 많아요. 유학원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주지도 않고요.
현지답사꼭와보고 결정하는게 답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