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어깨동무ㆍ]

남편에게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청계 박원철

용돈 대신
카드를 만들어 주니 편하다

이제 남편은
내 손 안에 쥐다

어디서
무엇을 사고
술을 어디서 먹는지
빠삭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그 동안의 불안이 사라지고
정서가 안정이 되었다

남편 지출 신호가 왔다
현금 10 만원 인출

뭐지?
무슨 짓을 하려고
10 만원을 찾았지?

10 만원 가지고
할 수 있는 짓이 너무나 많다

끼악!
머리가
돌아 버릴 것 같다

[울 청조]

어디에 썼는지 궁금해 못살아
왜 하필 현금을 인출했을까
들어오기만 해 봐라 가만 안 둔다~~~~~~~~

[어깨동무ㆍ]

그치요
남의 글을 읽을 때는
이렇게 공감해서 작품속으로
투시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태어 반대를 하고
이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울 청조]

알씀다 명심할게요^^

[어깨동무ㆍ]

잘하셨습니다

[소랑/조 경애]

독안에 든 쥐가 너무 영리했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