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체코 보건부는 의료처방에 제공되는 의료기기의 신규 보험급여 시스템을 적용한 공중보건보험법(Act on Public Health Insurance Act) 개정을 발표했으며, 동 개정안은 2019년 1월부터 발효됨.
- 2017년 6월에 헌법재판소가 보험회사가 의료기기 보험급여를 결정하는 기존 보험환급제도가 건강보험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판단해 이를 폐지했기 때문에 신규 보험상환시스템 도입을 위한 개정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음.
- 개정안에 따르면 ‘카테고리 트리(Categorisation Tree)’를 신설해 의료기기 보험급여에 따라 의료기기 그룹을 분류하고 제조업자는 의료기기가 해당되는 그룹을 선택해 담당기관인 SUKL(체코 의료·의약관리청)에 통보함. SUKL에서는 신청된 사항을 검토하고 매월 카테고리 트리를 업데이트하여 관리함.
- 신규 시스템은 2019년 11월말까지 전환 기간을 가지며, 2019년 12월 1일부터 신규 시스템에 따른 보험적용이 시작될 예정임. 체코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신규 시스템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의료기기가 보험 적용을 받을 것이며, 일부 특정 그룹에서는 환자 부담금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힘.
ㅇ 정부 소도시 치과 지원 확대
- 체코 보건부는 소도시 및 외곽지역의 치과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치과의 지역적 균등 분배를 위해 2018년 5월부터 소도시 치과진료소에 치과용 의자, 엑스레이 장비와 같은 치과용 의료기기 구매에 최대 1200만 코루나(약 5만3330 달러)를 지원함.
- 체코 보건부는 동 지원 프로그램에 1억 코루나(약 4400만 달러)이상의 예산을 할당해 향후 4년간 최대 100여 곳의 치과진료소를 지원할 예정임.
□ 최신 기술 동향
ㅇ 체코 공공병원의 노후화된 설비 교체 및 소규모 개인의원이 대부분인 1차 진료소의 진단장비 부재와 노후화로 지속적인 의료시설 및 의료기기 현대화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
- 체코 정부는 2016년 12월 2억9550만 달러를 병원 현대화 자금으로 배정하고, 2018년 일부 그룹의 보험료 인상으로 35억 코루나(약 1억 673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의료장비 개선 등 의료시설 현대화에 투자할 예정임.
ㅇ 체코 정부는 의료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환자 기록을 공유할 수 있는 의료정보 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기기도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진단기록 및 생체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의료기기 교체가 요구될 것으로 보임.
□ 주요 이슈
ㅇ 소득증가 및 인구 노령화로 의료 수요 확대 전망
- 체코의 안정적인 경제상황 및 소득증가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의료지출 확대가 예상됨.
- BMI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19년 19.5%에서 2028년에는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의료수요가 증가하고의료기관의 의료기기 교체 및 구매 증가가 예상됨.
ㅇ 의료 관광 산업 꾸준히 발전
- 체코의 타유럽 대비 경쟁력 있는 의료비, 의료기술의 발전, 체코 의사의 외국어 능력향상 등의 요인으로 의료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임.
- Czech Telelvision보도에 따르면 2018년에 치료를 목적으로 체코를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약 12만명이며, 10년전 7만명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음.
- 의료 관광객은 주로 슬로바키아, 독일, 우크라이나에서 온 환자로 2017년 기준 약 9억3000만 코루나를 의료관광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남. 주로 성형수술 및 미용치료, 안과시술, 관절삽입술, 종양치료 등이 의료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분야임.
◦ 수입국이 이전에 비해 다양해 지는 추세
- 여전히 독일과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전체 의료기기 수입의 각각 23%, 1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점차 가격경쟁력을 위해 중국(7.0%), 일본(5.4%), 멕시코(2.2%), 한국(1.5%) 등의 비 EU국가로부터 수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
- 한국은 체코의 의료기기 제15위 수입국으로 2018년 수입금액이 전년대비 34.8%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
□ 주요 기업 현황
ㅇ 주요 현지 의료기기 업체
업체명 | 취급품목 |
Audy | 침대 분리대, 침대 테이블, 목발, 재활 보조기구, 휠체어, 리프팅 장비 등 재활장비 |
Bastist Medical | 일회용 바늘 및 주사기, 면봉, 붕대, 드레싱, 거즈, 장갑, 수술도구 등 의료 위생용품 |
BTL Zdravotnicka Technika
| 초음파, 레이저, 폐활량계, 제세동기 등 심혈관기기 및 물리치료 의료기기, 미용 의료기기 |
Deymed Diagnostic
| 배터리 구동 EMG 시스템, 무선 EEG 시스템 등 신경 진단 장비 개발 및 제조 |
Gama Group
| 주입세트, 수혈세트, 투석키트, 소변봉투 등 일회용 의료·실험실 용품 |
Linet
| 집중 치료 침대, 어린이 및 유아용 침대, 출산용 침대 등 다양한 병원 침대 |
Medin | 외상학 도구, 수술도구, 인공 삽입물, 임플란트 등 의료용 도구 및 임플란트 제작 |
자료: BMI
ㅇ 체코에 활동하는 주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업체명 | 취급품목 |
Boston Scientific | 심혈관기기, 심장박동관리, 전기생리학, 메드서지(Medsurg) 제품 등 |
GE Healthcare | 진단 영상 시스템(엑스레이, CT, MR 등), 임상 시스템(초음파, 심전도, 인큐베이터 등) 및 의료기기 원격진단 및 수리 서비스 |
Medtronic | 심장 및 혈관, 당뇨 등 의료기술, 의료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 |
Siemens Healthineers | 유방 조영술 등 진단 영상 시스템, 실험실 진단기기, 초음파 등 |
자료: BMI
나. 산업의 수급 현황
□ 시장규모 및 생산현황
ㅇ 2018년 체코 의료시장 규모는 15억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추정
- BMI 보고서에 따르면 CEE지역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며, 1인당 평균 의료지출 금액은 CEE 평균을 상회함.
- 의료기기 중에서는 의료용 소모품이 4억5950만 달러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혈압측정기, 내시경, 투석기 등을 포함하는 기타 의료기기가 전체 시장에서 29%를 차지함.
ㅇ 체코 현지 제조사는 수출에 중점을 둔 소규모 제조회사가 대부분이며, 현지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협력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가 체코 시장에 진출해 있음.
- 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체코 내 의료기기 생산은 약 4억820만 유로로 전년대비 31% 감소함. 주요 생산 품목은 비접착식 의료용 드레싱이며, 기타 장비 및 기구, 주사 바늘, 요도 카테터(catheter) 및 캐뉼라(cannulae), 고정장치, 치료 호흡 장치 등임.
체코 의료기기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구분 | 2016 | 2017 | 2018 | 2019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금액 | 증감률 |
의료용 소모품 | 389.9 | -4.0 | 418.7 | 7.4 | 456.1 | 8.9 | 482.3 | 5.7 |
영상진단기기 | 155.7 | -29.9 | 156.1 | 0.3 | 170.1 | 9.0 | 179.9 | 5.8 |
치과용 의료기기 | 70.3 | 7.3 | 82.0 | 16.6 | 89.7 | 9.4 | 95.4 | 6.4 |
정형외과기기 및 보철 | 142.9 | 19.6 | 132.4 | -7.3 | 144.9 | 9.4 | 153.9 | 6.2 |
의료보조기기 | 197.7 | 5.9 | 188.9 | -4.5 | 206.2 | 9.2 | 218.7 | 6.1 |
기타 의료기기 | 384.7 | -1.7 | 394.6 | 2.6 | 431.7 | 9.4 | 459.2 | 6.4 |
합계 | 1,341.2 | -3.6 | 1,372.6 | 2.3 | 1,498.7 | 9.2 | 1,589.5 | 6.1 |
주) 2018년, 2019년은 추정치임
자료원: BMI
□ 수출입동향
ㅇ 수출동향
- 체코의 의료기기 수출은 2017년 11억4843만 달러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2018년 수출은 전년대비 18.1% 상승한 13억5614만 달러를 기록함.
- 체코의 의료기기 수출은 주요 수출국인 유럽존의 경제회복 영향으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으나 BMI에 따르면 2019년 이후는 유로존의 수요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 주요 수출품은 내과·외과·치과·수의과용 기기(9018), 탈지면·거즈·붕대 등 의료 드레싱(3005), 기계요법용 기기(9019) 등임. 2018년 기준, 엑스선 의료기기(9022)와 기계요법용 기기(9019)가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함.
의료기기 품목별 수출 동향
(단위: 천 달러, %)
HS 코드 | 품목명 | 수출 | 증감률 (’17/’18) |
2016 | 2017 | 2018 |
9018 | 내과용·외과용·수의과용 기기 | 426,274 | 429,163 | 458,217 | 6.8 |
3005 | 탈지면·거즈·붕대 등 의료 드레싱 | 278,312 | 305,939 | 356,656 | 16.5 |
9019 | 기계요법용 기기, 마사지 기기, 치료용 호흡기기 | 132,202 | 123,047 | 176,606 | 43.5 |
9402 | 의료용 가구 | 125,364 | 137,756 | 168,919 | 22.6 |
9021 | 정형외과용 기기 및 보철 | 65,501 | 65,286 | 73,783 | 13.0 |
9022 | 엑스선 의료기기 | 28,398 | 36,905 | 68,842 | 86.5 |
3006 | 의료용품 | 28,127 | 28,641 | 33,161 | 15.8 |
9020 | 기타 호흡용 기기 | 20,577 | 17,591 | 16,988 | -3.4 |
8713 | 신체장애인용 차량(휠체어) | 2,393 | 4,101 | 3,056 | -25.5 |
합계 | 1,107,148 | 1,148,429 | 1,356,137 | 18.1 |
자료: 체코 통계청
ㅇ 수입동향
- 체코 의료기기의 수입 의존도는 높은 편으로 2018년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16.8% 증가한 12억2922만 달러를 기록함.
- 경제성장 및 소득증가, 2017년 외환시장 개입 중단 이후 체코 코루나 강세 등의 요인으로 2018년 의료기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 주요 수입품은 내과·외과·치과·수의과용 기기(9018), 정형외과용 기기 및 보철(9021), 엑스선 의료기기(9022) 등임. 2018년 가장 큰 수입증가를 기록한 품목은 엑스선 의료기기(9022)와 의료용 가구(9402)로 각각 51.2%, 43.5% 증가함.
의료기기 품목별 수입 동향
(단위 : 천 달러, %)
HS 코드 | 품목명 | 수입 | 증감률 (’17/’18) |
2016 | 2017 | 2018 |
9018 | 내과용·외과용·수의과용 기기 | 493,073 | 505,743 | 591,136 | 16.9 |
9021 | 정형외과용 기기 및 보철 | 220,141 | 213,608 | 221,490 | 3.7 |
9022 | 엑스선 의료기기 | 65,337 | 82,140 | 124,209 | 51.2 |
3006 | 의료용품 | 110,838 | 101,705 | 115,762 | 13.8 |
3005 | 탈지면·거즈·붕대 등 의료 드레싱 | 63,830 | 70,528 | 78,824 | 11.8 |
9019 | 기계요법용 기기, 마사지 기기, 치료용 호흡기기 | 62,693 | 50,938 | 60,616 | 19.0 |
9402 | 의료용 가구 | 12,614 | 16,109 | 23,122 | 43.5 |
9020 | 기타 호흡용 기기 | 4,705 | 5,757 | 8,190 | 42.3 |
8713 | 신체장애인용 차량(휠체어) | 5,467 | 5,781 | 5,866 | 1.5 |
합계 | 1,039,698 | 1,052,309 | 1,229,215 | 16.8 |
자료: 체코 통계청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 Weakness |
- CEE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 - 발달된 의료기기 법적 제도 - 높은 수준의 무역 및 투자 개방성 - 보건의료에 대한 공공수요 높음 | - 인구증가 정체 - 대형병원이 대부분 공공병원이며, 민간 의료부문이 약함 - 광범위한 관료주의 |
Opportunities | Threats |
- 견고한 경제 성장 전망 - 노인 인구 확대 및 평균 수명 연장 - CEE지역에서 높은 1 인당 의료비 지출 - 노후된 1차 진료부문의 현대화 필요성 증가 - 의료관광객 증가 - 신규 치과 보조금 프로그램 - 의료기기 공급의 수입 의존성 높음 - 2019년 1월 도입된 신규 보험급여 시스템 | - 경제 성장속도 둔화 예상 - 정부의 의료정책의 연속성 결여 |
□ 유망 분야
ㅇ 2019년부터 발효된 신규 보험 상환 시스템은 혈당 측정기, 패치 인슐린 펌프, 보청기, 휠체어, 목발 등 병원외부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에 중점을 둬 해당 의료기기 보험급여가 신설되거나 증가함.
- 이에 따라,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환자가 사용하는 의료기기가 더 많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어린이 환자 및 장애인, 당뇨병 환자가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보험혜택이 증가하는 혈당 측정기, 보청기, 휠체어 등의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정부의 치과지원 확대로 기타 치과용 의료기기의 수입확대가 예상됨.
- 기타 치과용품(902129)의 경우 2017년과 2018년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제2의 수입국으로 전년대비 각각 12.5%, 55.2% 수입이 증가함.
ㅇ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한국수입이 강세를 보이는 영상진단기기 및 엑스선 의료기기 분야도 수입확대가 예상됨.
- 초음파 영상진단기기(901812)의 경우 2017년 한국은 체코의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의 20% 이상을 점유했으며, 2018년의 경우 대한국 수입이 21% 증가함.
- 또한, 엑스선 의료기기(902214)의 경우 2018년 기준 한국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제3위 수입국으로 대한국 수입은 전년대비 142%의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함.
자료: BMI, 체코 통계청,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