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2. 수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그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무엘상 4장
어제는 이곳 뉴질랜드 교포분 중 한 분이 우리 코스타 강사들을 저녁 식사로 섬기기 원한다고 해서 그 집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 강사들 뿐 아니라 근처에 목사님들 청년회 회원들 등 등 초대 받은 사람들은 거의 20명이 넘는 것 같았다.
집으로 20명이 넘는 사람들을 초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인디... 음식도 얼마나 풍성하게 준비했는지...
어느 곳에서도 "섬김의 손길"들은 아름다운 예수님의 향기를 맡게 한다고 하겠다!
식사하면서 나는 코스타 강사님들하고 같은 자리에서 교제를 하게 되었는데
다들 그야말로 하나같이 가족들을 잘 돌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외부 집회가 많은 사역자들이었다.
그러니 당연(?) 가족들에게 있는 자신들의 부재함에 대해 마음들이 어려운 가운데서 계속 매일같이 쏟아지는 사역들을 감당하는 것 같았다.
나 역시 이전부터 하도 외부 사역이 많았으니 내가 가장 미안한 사람들이 바로 내 남편과 내 딸 수진이에 대한 마음이었다.
아마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많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결혼하고 난 다음 전도사가 되었고 그때부터 "외부 강사"로 말씀 사역에 "올인" 했다.
하나님이 주신 나름대로의 소명으로 나는 나이 23살부터 청소년들과 대학생들 부흥집회
찬양집회 설교
수양회 설교 등 정말 외부 설교 많이 했다.
지금 내가 외부 설교 많이 한다고 하지만
내 나이 23살부터 나는 "부흥강사"(?)로 뛰었다.
그러한 나를 가장 많이 이해 해 준 사람이 바로 내 남편!!
남편 밥 잘 안 해 준 적이 하루 이틀이겠는 감유? ㅎㅎㅎ
나는 남편한테 소박(?) 안 받은 것을 감사히 생각하는 아내이다 ^^
언제인가 내가 남편한테 "어머! 우리 같이 살은지가 벌써 33년이야?" 라고 말했을 때 남편이
웃으면서 "응! 근데 같이 살은 햇수는 16년 정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을 했을 정도이니.. ㅎㅎ
그래서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책감"은 바로 남편에게 그리고 딸에게 있었던 나의 부재(?)함 이었다고 하겠다.
그러나 그러할 때 주님이 나를 위로(?) 해 주셨던 말씀이 바로
"동일한 부르심이나 각자에게 임한 다른 보내심!" 이었다.
그리고 주님이 나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너가 내 양을 맡아 주면 내가 너의 딸을 맡아주마!" 였다. 나는 그 말씀을 붙들고 지금까지 사역을 하고 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히 지켜 주셔서 내 딸 수진이 이제는 한 목회자의 아내인 사모로써 하나님 앞에서 "건강한 사역자"로 잘 쓰임 받고 있으니 그 일이 내 삶에 일어난 가장 큰 복이 아닌가 한다.
언제인가 딸 수진에게 엄마인 내가 바쁜 외부 사역들 때문에 딸 옆에 항상 있어 주지 못했음을 사과 했을 때 수진이는
"아냐! 엄마! 엄마가 항상 내 옆에는 없었다고 해도 내가 가장 엄마가 필요할 때 엄마는 항상 내 옆에 있었어! 그래서 난 엄마가 항상 고마와!"
나는 딸을 참 잘 키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때 내가 하는 동일한 대답은
"제가 안 키워서 그래요! ^^ 그래서 하나님이 키워 주셨어요!"
자식들하고 당연히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사역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색다른 부르심(?)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세상에 부모들이 자식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 자식들이 다 잘 자라는 것 아니듯이
세상에 부모들이 자식들하고 조금 시간을 덜 보내도 잘 되는 자식들은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의 차이점은
각자가 자기가 어떤 "보내심"을 받았는가를 하나님 앞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어제 나는 이러한 "동일한 부르심/ 그러나 각자의 다른 보내심"에 대한 이야기를 바쁘기(?) 짝이 없는 사역자들과 함께 나누었을 때
주님이
그분들에게 동일하게 주신 말씀이
"자유함"이 아니었는가 한다.
사역을 하면서 사역자들이 갖게 되는 이 "부재에 대한 자책감!"
그러나 우리들이 이 땅에 왜 살아 있는가에 대한 "보내심"을 정확하게 안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평강이 있고 기쁨이 있고 그리고 그 열매는 하나님이 책임 지신다고 나는 믿는다.
이제 나는 많은 사역자들에게 "선배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코스타 강사로 나가면 내가 가장 막내일 때가 많았다.
이제는 내가 거의 항상 나이가 젤 많든지 ㅎㅎ 두 번째 정도..
지난 33년을 "전임 사역자"로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하나님과 그분의 성품에 대하여 나는 지혜롭게 말을 하는 "선배 사역자"였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이 있다.
개역개정 사무엘상 4장
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The man who brought the news replied, “Israel fled before the Philistines, and the army has suffered heavy losses. Also your two sons, Hophni and Phinehas, are dead, and the ark of God has been captured.”
이 말씀은 하나님이 이미 제사장 엘리에게 이전에 선지자 사무엘에게 예언의 말씀으로 해 준 적이 있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하나님이 하셨던 말씀을 성경에서 그대로 옮겨 온다.
***
개역개정 사무엘상 3장
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13.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8. 사무엘이 그것을 그에게 자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신 일은 엘리가 이미 알고 있는 죄악에 대하여 간과함이라고도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하신 약속의 말씀도 이루시고 벌하겠다고 하시는 말씀 역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한편 하나님은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도 그 약속의 말씀을 받고 난 다음에 그 사람이 하나님이 살아가라고 하는 방향으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은 그 약속을 거두어 가십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셨어도 그 죄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은 벌을 내리겠다고 한 말씀을 거두십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매일같이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의 말씀들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내리실 벌을 복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미 받은 약속의 말씀이 복된 말씀이라
믿고 살아도
방종하게 이 땅에서 살게 된다면 임하리라 약속된 복 역시 주님이 거두어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코람데오" 하나님 앞에서 겸허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도 내가 세울 아무런 "의"가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면서
또 하루의 새 날을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모든 것이 감사 감사입니다!
오늘은 제가 코스타 첫날 밤 설교자입니다.
제 순서 전에는 지선 찬양사역자의 콘서트가 있습니다.
코스탄들인 청년들도 오지만 교민들도 참석하는 예배입니다.
주님이 코스타의 처음 시간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모든 강사님들에게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하여 이미 저의 중보기도팀이 계속 기도를 해왔기
때문에 주님이 그 기도를 넉넉히 응답하실 것을 제가 믿습니다.
오늘도 다른 모든 강사님들과 주님 기뻐하시는 "교제의 시간"들을 나누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어제 작정서 점수: 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