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전략> 숨고르기의 시간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달한 코스피는 6일 조금 쉬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큰 틀에서 상승 추세가 꺾일만한 악재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 자체에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기술적으로도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 투자도 가속화된 원화강세로 환차익 욕구가 커질 수 있고, 중국 금리인상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미국 경기회복 속도와 금융당국의 대응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5%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7% 올랐다.
▲삼성증권[016360] 임수균 연구원 =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처음 경험하는 지수인만큼 막연한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한국증시를 둘러싼 긍정적 유동성 환경과 탄탄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상승 추세 지속을 암시한다.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실적 기대주 위주로 대응하되,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구간은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1분기 실적 전망이 꾸준히 상향 조정되는 보험, 화학, 자동차업종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IT, 은행에 대한 관심을 유지한다.
▲대우증권[006800] 김정환 연구원 = 코스피 단기급등에 따른 속도조절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지난주 투자심리가 90까지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였고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도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조정보다는 단기간의 조정을 거쳐 상승을 계속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060??2,19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기적으로 볼 때 거래량이 증가하는 전기전자업종 매수할 기회로 판단된다.
▲우리투자증권[005940] 이경민 연구원 = 코스피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도 업종이나 종목의 지배력 다소 약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선도업종의 뚜렷한 상승세 속에 연속 상승 종목비율이 한때 60%에 달했지만 전날에는 20% 수준까지 하락했다. 52주 신고가 종목도 줄어드는 추세다. 신고가 종목 시총이 지난달 29일 255조원에서 전날에는 8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시총 상위 종목의 장세 주도력이 약화되고 종목별 순환매 강도도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다. 코스피 추가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의미다. 1차 주요분기점(2,150~2,180)에 근접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지수보다 종목에 초점을 둔 자세가 바람직하다.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 =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됐고 세계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악재들에도 내성이 생겼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2월까지 이탈하던 외국인 자금은 다시 아시아 신흥증시로 유입되고있다. 원화 강세가 유지되면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세도 더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 음식료, 유통, 은행 등의 수혜를 할 만하다. 전기전자, 화학, 철강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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