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화암사 법당에서는
스님의 동지기도 예불소리가
엄청 고즈녁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목탁소리와
그리고 스님의 염불소리가 어우러져
혼란하였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30C415859E76E27)
진여원 진입로 바로 입구에 성황당이 있습니다.
이곳 진여원이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을때는
마을사람들이 성황당을 지키고 보존하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마을주민은 없는 상황이어서
우리 진여원에서
성황당을 보존하고 있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할아버지께서 계셔서 성황당지붕도 새로 올리시고
성황당주변 청소도 하시고...
술도 갖다 올리시고...
정말 정감가는 성황당으로 잘 가꾸셨는데
요즘 할아버지 몸이 편찮으셔서
고향에 내려가시고 나니...
에궁~~~
성황당이 살짝 어수선하긴 합니다.
그래도 성황당모습은 정말 옛정취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4D4415859E76F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045415859E77132)
대덕화보살님께서
약간 가파른 성황당을 올라가셔서
향과초에 불 붙이시고,
팥죽 한그릇과 막걸리 한대접 올려 놓으시고,
지성으로 기원하시네요.
슬쩍 들어보니
그저 굽어살펴주십시요~~라고 말씀 하시네요.
그리고 진여원의 노총각,노처녀들이 많으니
시집장가 보내달라는 말씀도 하시네요.
ㅎㅎㅎ
의외였습니다.
시집장가 보내달라고 기원하시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511415859E7720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AC5415859E773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43C415859E77503)
성황당 주변 정리정돈 하셨지~~~
향,초에 불 피웠지~~~
팥죽 한그릇 올리셨지~~~
막걸리 한그릇 올리셨지~~~
대덕화보살님께서 성황당 다녀가시는 발걸음이
아주 기냥 가뿐가뿐해 보이십니다.
성황당에 기도 올리셨으니
아마 만사가 형통하리라는 믿음으로
흐뭇한 맘에 뒷모습도
기분 좋은 모습이 느껴지는걸요~~~^^
저두 덩달아
기분이 좋아요...
.
.
.
.
여러가지로....
요즘 쪼매 까불랑거렸거든요.
좀 더 차분한 맘으로
아이들 돌보겠습니다.
自重自愛하라는 말....
저절로 우러나오는걸요~~~
모두들 팥죽 한그릇씩 드시는 행운 가지시고
행복한 동짓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