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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서론과 개요
▣ 다니엘-서론과 개요-
다니엘 서론
● 저자: 다니엘은 구약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두드러진다. 그가 역사상의 실제 인물이었음은 성경 곳곳에서 입증된다(겔 14:14/겔 28:3/마 24:15/히 11:33).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와서 유다의 정복이 시작되었던 당시에(주전 605년) 그는 10대의 소년이었다. 몇 차례에 걸쳐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이송되었는데, 다니엘은 왕족이었으므로 그 첫번째 이송에 섞여있었다. “광맥의 정수“들을 이송시켜서 그들을 왕궁에서 봉사하게 하는 것이 바벨론의 정책이었다. 다니엘은 고레스가 왕국을 빼앗은 주전 539년에도 여전히 활약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60년 이상 바벨론에 살며 사역을 하였다.
그는 네 명의 통치자에 걸쳐 살았고(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세 왕국을 거쳤다(바벨론, 메대, 바사). 그의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라는 뜻이다. 그는 몇 개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의 성품과 지혜로 말미암아, 그리고 하나님께서 축복하심으로써 크게 승진하였다. 느부갓네살은 그에게 지혜로운 사람들 중의 으뜸이라는 이름을 주어 그 땅의 통치자로 삼았는데(2:48), 오늘날로 말하면 수상의 자리와 비슷하였다. 느부갓네살의 손자 벨사살은 은퇴해 있는 다니엘을 불러 그 땅의 세번째 통치자로 삼았는데(5:29) 이것은 그가 벽에 쓴 글씨를 읽었기 때문이다. 다리오는 다니엘로 하여금 전국을 다스리게 하였다(6:1-3)! 다니엘이 사악하고 우상을 섬기는 왕국에서 최소한 75년 간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이었음은 물론이다.
● 다니엘서: 본 서는 신약의 요한계시록에 해당한다. 사실 다니엘서가 없이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할 수가 없고, 요한계시록이 없이는 다니엘서를 이해할 수없다. 예언적으로 볼 때, 다니엘서는 “이방인의 시대“를 다루고 있으며(눅 21:24), 이 시대는 주전 606년에 포로 생활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도께서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러 이 땅에 돌아오셔서 그의 왕국을 세우실 때 끝나게 된다. 이 책은 “하늘에 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2:28)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왕국을 통치하신다“(4:25)는 사실을 입증한다. 다니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의 일들에 절대주권을 행사하심을 명백히 밝힌다.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이다.“ 하나님은 통치자들을 보좌에서 내려오게 하실 수있으시며 가장 강한 나라들을 패배시켜서 그들의 적들에게 넘겨 줄 수도 있으시다. 이 책은 다니엘의 개인적인 역사(1-6장)와 선지자적인 사역(7-12장)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1장 1절-2장 3절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지만 2장 4절-7장 28절은 갈대아어로 기록되어 있다. 히브리어로 된 부분은 주로 유대인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그들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 역사의 순서: 다니엘서는 역대기 순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다. 전반부에서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의 꿈들을 해석하고 후반부에서는 자기 백성의 장래에 관한 환상들을 본다. 이 책의 역사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장/포로됨(주전 605-604년)
2장/우상에 대한 꿈(주전 602년)
3장/느부갓네살의 우상
4장/느부갓네살의 나무에 관한 꿈
7장/네 동물의 환상(주전 556년)
8장/수양과 숫염소(주전 554년)
5장/벨사살의 축제-바벨론의 멸망(주전 538년)
9장/70주간의 환상(주전 539년)
6장-사자굴 사건
10-12장-끝맺는 환상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80줄에 들어선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 개요
● 주제: “가장 높으신 분이 인간의 왕국을 다스리신다“/4장 25절
1. 다니엘의 개인적인 역사/1-6장
그의 거룩한 행실을 유지함/1장
“우상의 꿈“을 해석함/2장
금 신상(다니엘은 여기 참여하지 않았다)/3장
“나무 꿈“을 해석함 /4장
벽에 나타난 글씨를 해석함/5장
그의 거룩한 헌신을 유지함-사자굴/6장
2. 다니엘의 예언자적 사역 /7-12장
네 동물에 관한 환상/7장
수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 /8장
고백의 기도-70주간 /9장
장래에 관한 마지막 환상/10-12장
● 다니엘서에 나타난 왕국들: 다니엘서에는 여섯 가지 왕국이 제시되어 있다.
2장 7장
바벨론 황금으로 된 머리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
(주전606-539) (36-38절) (4절)
메대바사 은으로 된 팔과 가슴 세 개의 갈빗대를 문 곰
(주전539-330) (39절) (5절)
그리이스 동으로 된 넓적다리 네개의 머리를 가진 표범
(주전330-150) (39절) (6절)
로마 철로 된 다리 용처럼 생긴 짐승
(주전150-주후500) (40절) (7절)
적그리스도 철과 진흙으로 된 발가락 작은 나팔
(41-43절) (8절)
그리스도 날아와서 친 돌 옛적부터 계신 이의 통치
(44-45절) (9-14절)로마제국은 또다른 세계제국으로 대치된 것이 결코 아님을 명심하라. 따라서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일어날 때까지 사실상 계속되는 것이다. 이 마지막 세계지배자는 유럽 연합국을 건설할 것이며(열 개의 발가락), 이 연합국은 옛 로마제국의 본을 따를 것이다. 2장에서 우리는 나라들에 대한 인간적인 관점(값진 금속들)을 보며, 7장에서는 하나님의 관점을 본다(위험한 짐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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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
▣ 포로 생활과 타협-다니엘 1장-
다니엘서의 역사에서 우리는(1-6장) 세 차례의 곤경을 보게 된다. 바벨론에 도착하였을 때 당한 네 히브리인의 시련(1장)과, 불타는 풀무(용광로/3장), 그리고 사자의 굴(6장)이 그것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승리를 얻었고, 1장에 설명된 첫 승리는 다른 승리들의 기초가 되었다. 유대 소년들이 아직 10대였을 동안에 하나님께 충성했으므로 하나님은 그 이후의 날 동안에 그들에게 신실하셨다.
1. 어려운 시련들(1-7절)
10대의 네 히브리 소년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의 아름다운 가정에서 탈취당하여 머나먼 바벨론으로 이송된 것을 상상해 보라. 이들 모두는 왕족에 속하는 왕자들이었으므로 이러한 방식의 취급에는 익숙해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 나라의 젊은이들이 부모들의 죄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유대인들은 회개하고 여호와께 순종하기를 거절하였었다. 따라서, 예레미야가 경고한 대로 바벨론 군대들이 주전 606-586년에 쳐들어 왔으며 그 땅을 점령하였다. 가장 훌륭한 젊은이들을 바벨론으로 데리고 와서 왕의 궁정에서 훈련을 시키는 것은 그들의 관습이었다. 3절의 이 네 젊은이들은 정예의 표본같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수려하며, 사회적으로는 경험이 풍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받으며, 정신적으로는 예리하고 교육을 잘받았으며, 영적으로는 여호와께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생활은 균형을 이루고 있었으며 누가복음 2장 52절에서의 그리스도와 같이 10대의 완전한 모범이었다!
그러나 어려운 시련이 그들 앞에 놓여 있었다. 왕은 강권적으로 이들로 하여금 바벨론의 방식에 따를 것을 명하였다. 그는 이 훌륭한 유대인들에게 노동을 시키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바벨론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였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똑같은 시련에 직면한다. 사단은 우리가 “이 세상을 따르게 되기를“ 원한다(롬 12:1-2).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양보하여 그들의 능력과 그들의 기쁨과 그들의 간증을 잃는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다음 변화들에 주목하자.
새로운 가정(1-2절)-이제 이들의 주위에는 예루살렘의 종교적인 일들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없었다. 또한 더이상 그들의 경건한 부모들과 교사들의영향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집을 떠나면 “경계를 풀고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기회로 삼아 이를 즐긴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지식(3-4절)-옛 유대인의 지혜는 버려야만 하였다. 이제부터는 세상의 지혜, 바벨론의 지혜로 대신해야 했으며,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의 지혜와 언어를 배워야만 하였다. 왕은 이러한 “세뇌 활동“이 그들을 보다 훌륭한 종으로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인간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음식(5절)-그 다음 3년 동안 왕의 식사법에 따라 먹어야 했는데, 물론 이것은 유대인의 율법에 있는 식사법을 위반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 음식들이 그 땅의 우상들에게 바쳐진 것들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히브리의 젊은이들이 그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이방의 신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이름들(6-7절)-세상은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네 소년 각각은 그들 이름에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다니엘(“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은 벨드사살(“벨이 그의 생명을 보호한다“)로 바뀌어졌다. “벨“(Bel)은 바벨론의 신의 이름이었다. 하나냐(“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는 사드락(“월신의 명령“), 미사엘(“하나님 같은 사람이 누구인가“)은 메삭(“아구-이방신, Aku-와 같은 사람이 누구인가“)으로, 그리고 아사랴(“여호와는 나의 도움“)는 아벳느고(“느고-이방신, Nego-의 종“)로 바뀌었다. 바벨론 사람들은 이 새로운 이름들이 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잊으며, 점차적으로 그들이 어울려 살며 연구하고 있는 이방 백성들을 닮아가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2. 대담한 시험(8-16절)
바벨론 사람들은 다니엘의 가정, 학문, 음식, 이름을 바꿀 수는 있었으나 그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뜻을 정하였다 이들은 세상을 따를 것을 거절하였다. 물론 이들은 핑계를 댈 수도 있었으며, 오늘날의 어떤 그리스도인들과도 같이 군중을 “따라갈수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어!“ 또는 “왕에게 순종하는 것이 낫겠어!“ 또는 “순종하는 체하면서 은밀히 우리의 믿음을 지키자“고 말할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으며 승리를 위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로마서 12장 1-2절이 가르치고 있는 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여호와께 굴복시켜 하나님께서 남은 일을 하시도록 하였다.다니엘은 열흘 간 시험해 볼 것을 요청하였다. 이 기간은 앞으로 3년간 훈련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긴 기간이 아니었으므로 감독은 그들의 계획에 동의하였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 16:7/마 6:33/잠 22:1 참조). 그 종은 왕의 명령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였으나 젊은이들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되었으므로, 다니엘의 시험 제안에 따르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해결책이었다. 물론,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높이셨다! 소년들은 채소(콩류)와 물로 열흘을 보냄으로써 바벨론의 피섞인 고기와 더럽혀진 음식을 피하였다. 시험을 마칠 때 즈음에는 네 소년이 왕의 식탁에서 먹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잘 생겨 보였다!
세상의 유혹과 압력을 이기려면 믿음과 순종(“믿고 따라감“)이 필요하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의 말씀이 아직 기록되지 않은 때였으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은 체험으로 그 진리를 알고 있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신하에게 얼마나 정중하고 친절하였는지 주목하자. 그는 자기의 신앙을 “펼쳐 보이지도 않았고“ 그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지도 않았다. 이것은 우리가 따라야 할 좋은 본보기이다. 우리는 괴팍하게 굴지 않고도 신념을 소유할 수가 있다!
3. 하나님의 승리(17-21절)
열흘 간의 시험은 단지 한 가지의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 바벨론의 대학에서의 3년 과정은 어떠하였을까? 대답은 17절에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셨다!“ 하나님은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더 잘 배울수 있도록 하셨으며 이러한 지식 위에 하나님의 영적인 지혜를 첨부시키셨다. 물론 20절의 “박수와 술객“(마술사와 점성술사)은 왕을 위해 연구하며 일들을 결정하는 그 왕국의 사람들이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들 역시 꿈을 해석하려고 노력하였다. 물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어리석은 종교와 바벨론의 행습을 믿지 않았으나 똑같은 것을 공부하였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며 그가 하나님의 말씀과 위배되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과 꼭 같았다. 다니엘은 그 거룩하지 못한 곳에서 그를 증인으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였다. 다니엘은 그 후 75년간 하나님의 행하신 일에 증인이 되었다!
왕은 스스로 네 히브리 청년들이 그의 가장 훌륭한 고문들보다 열 배는 머리가 좋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물론, 이와 같은 종류의 명성은 점성술사들로 하여금 시기하게 했으며, 후에 유대인들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니엘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며 “인기인“이 되었다면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며, 또는 여호와를 실망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살았으므로 인간의 체면이나 위협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그에게 원하시는 일을 행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부엌이나 교실에서, 또는 왕좌에서조차도 매사에 그리스도를 첫자리에 둘 것을 마음의 진정한 목적으로 삼은 그리스도인들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다니엘은 계속해서... 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간증이 아닐 수 없다! 사단은 다니엘에게 “당신이 이 근처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면 군중의 말을 따르는 편이 좋을 거요“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여호와께 순종하였으며, 그 누구보다 “보좌 가까이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는 네 왕을 모시며 사역하였고 아마도 유대인들이 유배를 끝내고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 사실 오늘날 우리들은 다니엘의 성실함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며 도움을 얻고 있다. 그가 젊을 때에 직면한 시험들에서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렸다면 다니엘은 말년의 승리들과 축복들을 누리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자“(10:11)라는 말을 들었는데 성경에서 이런 말을 들은 다른 분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았던 까닭으로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렸다(요일 2:15-17). 그의 정화된 삶(헌신)은 그에게 용기를 주었으며, 그의 믿음은 그를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였다. “다니엘처럼 담대하여... 담대하게 홀로 서며... 담대하게 뜻을 굳히고... 담대하게 그것을 알리라!“"
단 2
▣ 큰 우상-다니엘 2장-
이 장을 주의깊게 연구하자. 이 부분은 세계 역사의 요약이다. 본 장과 7장을 이해하면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또는 성경 예언의 다른 부분들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다니엘의 역경(1-13절)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러 처음에 왔을 때 그는 아직 왕이 아니었고, 바벨론에 있는 아버지 나보볼라살을 위해서 활약하고 있었다. 외관상으로 볼 때 1장 5절에 나오는 다니엘의 훈련 기간과 2장 1절에서 말하는 왕의 통치 “제 2년에“라는 설명에 모순이 있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시 한 번 고고학은 성경의 진실성을 증명한 셈이다. 왕은 그의 장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29절) 그의 왕국이 과연 오랜 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염려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에게 미래를 보이는 꿈을 꾸게 하셨다. 하지만 물론 그 꿈을 이해할 수는 없었다. 사실은 그 꿈을 잊어버렸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다(요 14:26). “가짜“ 술객들과 박사들은 난처해졌다. 왜냐하면 왕은 그 꿈의 해석을 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꿈을 말하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아무라도 꿈의 해석을 “창안해 낼 수“는 있지만 그들이 본 일도 없는 꿈을 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이 세상의 지혜는 이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왕이 “마음을 돌리기를“ 기대하며 시간을 벌려고 하였다(8-9절). 그러나 왕은 오히려 모든 박사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그 속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단은 살인자이다(요 8:44). 다니엘이 죽는 것을 본다는 것이 즐거웠을 것은 물론이다.
2. 다니엘의 기도와 찬양(14-23절)
우리는 다니엘의 용기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시위대 장관을 담대하게 직면했을 뿐만 아니라 왕을 만나러 곧장 나아갔다! “의인은 사자처럼 담대하다“(잠 28:1). 하나님은 이 대화를 주관하셨고(잠 21:1), 왕은 다니엘에게 시간을 주었으나 다른 박사들에게는 시간을 주지 않았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 열렬히 기도하는 데 그 시간들을 사용하였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약 1:5).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것이요“(마 7:7).
하나님께서는 밤 시간에 다니엘에게 그 꿈을 나타내셨고 그 해석을 계시하셨다! 잠언 3장 32절과 시편 25편 14절을 읽고 어떻게 해서 다니엘에게 이러한 특권이 주어졌는지 알아보라. 다니엘은 이 새로운 지혜로 인하여 왕에게 달려가거나 자랑하지 않고 먼저 여호와를 찬양할 시간을 가졌다! 25-30절에서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다니엘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신자를 위하여 그가 일하시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3. 다니엘의 예언(24-25절)
다니엘은 시위대 대장에게 가서 다른 박사들을 죽이지 말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은 죽어야 마땅하였고 또한 이들이 제거된다면 다니엘의 지위는 높여질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적을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잃어버린 사람들이 한 신자의 출현과 중재로 말미암아 육체적인 해(害)에서 구원받게 되는지는 영원 세계만이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다니엘은 왕에게로 나아가서 왕 자신조차도 잊어버렸던 꿈의 내용을 말하였다. 왕은 자기 왕국의 장래에 대하여 염려하고 있었기 때문에(29절) 하나님은 장차 될 왕국의 환상을 보여 주셨던 것이다. 그는 사람 모양의 거대한 신상을 보았다. 그 머리는 금으로 되었고 가슴과 팔은 은이며 배와 허벅지는 구리 또는 청동으로(놋은 아니었다-아직 발견되기 전이었다). 다리는 철이요, 발은 철과 진흙으로 되어 있었다. 그는 또한 돌이 발 위에 떨어져 전체의 신상을 가루로 부숴뜨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돌이 커져서 큰 산과 같이 온 땅을 채웠다.
28절은 이 꿈의 온전한 의미가 “말세“에 해당하는 것임을 말해 준다. 각 금속은 다른 왕국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바벨론은 금으로 된 머리였다(38절). 다음으로는 메대 바사 왕국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은으로 된 가슴과 팔로 상징되었다. 다음으로는 헬라 세계가 올 것이며, 이는 청동으로 된 배와 허벅다리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왕국은 로마제국으로서 철로 된 두 다리이며(로마왕국은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열되었다), 철과 흙으로 된 발은 말세에 임할 왕국을 나타낸다(부서지기 쉬운 혼합이다). 이것은 로마제국의 연속이며 열 개의 왕국으로 나뉘어질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어떤 종말을 당할 것인가? 돌이신 그리스도(마 21:44)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세계의 나라들을 치실 것이며 자신의 세계, 곧 능력과 영광의 거대한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 신상은 세계 역사의 청사진이다. 우리는 신상의 재료들의 중량이 감소하고 있으며(금에서 진흙으로), 따라서 신상의 머리가 무거워 쓰러지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일류의 문화가 강력하게 잘 견딜 것으로 생각하지만 부서지기 쉬운 진흙 발 위에 얹혀져 있는 것이다! 또한 그 가치에 있어 황금에서 은, 청동, 철 진흙으로 점점 하락하는 것을 살펴보지 인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인가? 아니다! 인간의 문화는 사실상 점점 더 값이 싸지고 있다! 또한 아름다움과 영광도 감소되고 있다(금은 철과 흙이 섞인 것보다는 아름답다). 또한 우리가 역사의 종말에 접근해 감에 따라서 힘의 감소가 있을 것이다(금에서 진흙). 계승해 가는 왕국들은 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힘을 지녔으며 로마는 굉장한 군사력을 행사하였으나 문화는 점점 더 연약해질 것이었다. 그에 따라 인간과 민족들은 대단히 연약하여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배자를 요구하게 되므로, 적그리스도는 세계적인 명령권을 조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왕국의 각각은 서고 다른 형태의 정부를 가졌다. 바벨론은 절대적인 군주국가였으며 독재권을 행사하였다(5:13 참조). 메대 바사제국은 왕이 있었으나 제후들을 통하여 통치하였으며 법을 제정하였다(6:1-3/에 2:19 에 있는 메대 바사의 법을 기억해 보자). 그리이스는 왕과 군대를 통하여 운영되었고, 로마는 공화국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법률을 통한 군사적인 통치였다. 철과 진흙에 이르게 되면 오늘날의 정부 형태가 된다. 철은 법률과 정의를 나타내며 진흙은 인류를 나타낸다. 이들이 함께 어울려 민주주의를 이룬다. 민주주의에 있어서 힘이란 곧 법률이다. 민주주의 약점은 인간의 본성에 있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이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의 제한을 거절할 때 오는 무법성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꿈의 전체적인 광경은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왕국이 어느 날 망하게 될 것을 보았으며 메대 바사로 대치될 것을 보았다. 이 일은 538년에 발생하였다(단 5:30-31). 메대 바사는 주전 330년 경에 헬라(그리이스)에 의해 정복될 것이었다. 그리고 그리이스는 로마로 가는 길을 열어놓는 것이다. 로마제국은 외관상으로는 사라질 것이지만 그 법률과 철학, 기구들은 “진흙의 발“로 우리를 끌어내리며 오늘날까지 지속된다.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는 것이다. 주님이 이 땅에 돌아오실 때 나라들을 정복하실 것이며(계 19:1- 이하) 자신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
4. 다니엘의 승진(46-49절)
왕은 그의 약속을 지켰으며(6절) 다니엘에게 영예와 하사품을 주었으나 그는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는 데 마음을 쓰고 있었으므로 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충성함으로 모든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되었다. 이는 자기의 확신과 타협하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문에 앉아 있었는데, 이것은 권위있는 지위였다. 롯도 문에 앉았었으나(창 19:1), 이것은 그가 타협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다니엘은 명예를 혼자서 간직하지 않고 그의 세 친구들도 역시 승진케 해달라고 간청하였다(49절). 이 사람을 알면 알수록 그의 이타심과 겸손을 좋아하게 된다!
우리는 7장에서 위와 같은 왕국들을 다루게 된다. 거기서는 이 왕국들이 들짐승들로 비유되고 있는데,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를 그렇게 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금이나 은이나 동 등에 감동을 받지 않으신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이 땅의 왕국들은 금속과 같이 영속성이 있으며 강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죽임을 당해야만 하는 사나운 동물들이었다! 다니엘은 장래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았으므로 완전한 확신과 평화를 갖고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을 믿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은 통치자나 국가에 상관없이 평화를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