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제작 메이퀸픽쳐스, 몬스터유니온)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특히 퇴마사 홍지아(장나라)와 영매 오인범(정용화)은 퇴마를 진행하면서 각기 다른 원한을 지닌 원귀들을 만나고, 그들의 한풀이와 더불어 원귀들을 괴롭혔던 범인들을 추적하며 긴박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홍지아와 오인범은 두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 도학성(안길강)의 계략으로 냉동창고에 갇히는 일촉즉발한 위기에 놓였고, 이때 홍지아 엄마 원혼이 등장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던 퇴마 듀오의 ‘범인 검거 X파일’을 정리해봤다.
★ 퇴마 듀오 범인 검거 X1. 대작 및 살인 혐의 조현서 검거: 대포폰 클라우드 & USB 전달
퇴마 듀오의 첫 작업이었던 브리티움 퇴마에서는 미술계 거장 조현서(서진원) 작가의 그림을 오랜 시간 대작해준 유령작가 김병호(임지규)의 사연이 담겼다. 원귀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홍지아와 오인범은 브리티움으로 향했고, 홍지아는 조현서의 자화상 뒤 진짜 자화상을 폭로하며 조현서의 입에서 대작 사실을 털어놓게 했다. 이를 듣고 조현서에게 사기를 치려고 했던 오인범은 허실장(강홍석)을 통해 대포폰의 존재와 대포폰 클라우드 안에 있던 김병호의 작업 동영상들을 확보했던 터. 비록 오인범이 갑자기 빙의되면서 사기는 물거품이 되었지만, 퇴마 후 원귀의 기억으로 가슴 아파하는 오인범의 모습은 홍지아를 흔들리게 했다. 결국 홍지아는 동영상이 담긴 USB를 브리티움 관장 이은혜(백지원)에게 넘겨주며 대작 사실과 살인의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고, 이로써 조현서는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4, 5회에서 홍지아와 오인범은 임신한 딸에게 주고 싶어 고생스럽게 돈을 모아 장만한 그린빌라가 분양사기로 날아간 뒤 화병으로 세상을 마감한 원귀 주경희(남기애)를 만났다. 홍지아와 오인범은 원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자취를 감춘 분양사기의 주축이자 대행사였던 미래기획의 황사장(권동호)을 찾는 일에 주력했다. 이후 허실장이 황사장의 대포폰에 파밍을 심었고 위치가 파악되자, 오인범은 황사장이 실제 있는지를 보기 위해 택배기사로 변신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그 사이 홍지아는 황사장의 부동산이 여동생의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한 후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여동생과 접촉해 황사장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어 홍지아는 “그런 놈들일수록 제 살길 마련해놓은 경우가 많아”라고 적극적인 증거 찾기에 나섰고, 허실장이 찾은 도학성 비서와 황사장의 통화 내용을 언론에 퍼트리며 결국 황사장을 잡아냈다.
지난 9, 10회에서 홍지아는 의뢰인 배수정(지우)을 괴롭힌다는 오피스텔 원귀 이현주(이서안) 퇴마를 진행했다. 더욱이 오인범이 없어 이현주의 기억이 들어왔던 홍지아는 이현주가 스토커 마광태(오의식)에게서 배수정을 지켜주려다 살인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상황. 경찰 조사에서도 이를 꼬집었던 홍지아는 마광태가 이현주를 찔렀던 ‘이니셜 M’이 적힌 칼을 정확히 그려냈고, 추후 마광태 도시락집 주방에서 같은 칼이 발견되면서 마광태의 꼬리를 잡는 계기를 만들었다. 퇴마 후에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배수정에게 이현주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 홍지아는 배수정과의 공조로 마광태의 범행 사실을 밝혔다. 칼을 휘두르고 도망치는 마광태를 끝까지 쫓았던 홍지아는 뒤쫓는 오인범과 함께 열혈 추적에 나섰고, 도망치다 트럭에 치여 죽은 마광태의 악귀까지 퇴마하며 진실을 밝히고 배수정까지 지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제작진은 “장나라와 정용화가 열연 중인 홍지아와 오인범은 함께 할수록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성장하는 상생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며 “원귀의 한풀이를 넘어 골치 아픈 사건까지 해결하고 있는 퇴마 듀오가 오성식의 죽음도 파헤칠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사진 제공=K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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