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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순수 휜다리교정수술), 35/남, 1/12 오전 10시 수술 , 308호실
case 번호 몇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_-; 세세한 후기를 남길 능력 자체가 안 되지만 간단히라도 후기를 남겨야 예의일 거 같습니다. 제 경우는 전날입원 - 익일수술 프로세스가 아니라 당일입원 당일수술 프로세스를 밟았습니다. 일이 바빠서요.
1. 수술 전날 (D-1)
저녁 8시까지 일을 하고 나서야 서울의 친척집으로 갔습니다. 간병은 어머니가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도저히 아침 7시까지 병원에 올 여력이 안되어서 30분만 늦춰달라고 했는데, 그러라고 했다가 병원쪽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9시까지 오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피곤했는데, 하필 옆에서 주무시는 친척분이 코를 좀 고셔서 잠을 많이 자진 못했습니다.
2. 수술 당일 (D-Day)
옷가방 같은 건 친척분께서 나중에 가져다 주시기로 하고, 저는 최대한 간단한 복장에 지갑-휴대폰-열쇠만 챙겨서 택시를 어머니와 함께 잡아타고 8시 50~55분 사이에 병원에 도착하였습니다. 1층 대기실에 말하니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원무과에서 선금 납부 확인하고, 수술세트를 구입하구서 잠시 기다리니 진료실1로 안내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아는 그 before - after 사진의 before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습니다. 원장님은 별 말씀 안하시고, "수술하고 하루 정도는 꽤 아플 수도 있는데 하루 지나면 그럭저럭 괜찮아질 겁니다" 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과연?)
그리고서는 환자 대기실로 안내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제가 입원기간 동안 생활할 병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이 때 속옷은 팬티까지 모두 탈의하고 환자복만 아래위로 입어야 함) 대기하다가 수술을 받을 텐데, 병실에 빈 자리가 없는 관계로 저는 외래환자 대기병실에서 기다리도록 조치되었습니다.
얼마나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지 좀 불분명한 상태에서 (빠르면 오전, 늦으면 오후일수도) 그냥 옷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시쯤 되자 간호사님이 오셔서 "수술 들어가십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외투랑 이런 건 전부 다 어머님께 맡기고 그냥 수술실로 걸어들어가자, 수술 베드에 누우라고 하셨습니다.
수술베드에 눕자 마취 중의 심전도체크를 위한 단자 가슴팍쪽에 붙이고 광속으로 다리 털 깎고 -_- 등의 작업을 간호사님들이 진행하시더군요. 그 전날 늦게까지 일하느라 몹시 피곤한 상태여서 그냥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내심에는 "어차피 깨어나면 아플 텐데 그냥 잠이나 실컷 자자" 같은, 좀 안이한 마인드였구요. 그래서 마스크 씌울 때 카운트도 안 했습니다. 그냥 대충 눈감았는데 기억상실...-_-;
전신마취에서 깨어나는 건 처음 경험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몸을 덜덜 떨길래 어머니는 패딩점퍼 덮어줄까라고 저한테 물었고 그러자 저는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에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자신이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적은 있어도 남이 전신마취에서 깨어나는 걸 한 번도 보신 적이 없어서 제가 덜덜 떠는 것을 보고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닌가 하고 몹시 걱정하셨다네요. 체온저하에 따른 정상적 반응이라고 합니다.
어느 시점에선가 저는 심호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의도적으로 코로 숨을 크게 들이키고 입으로 크게 내뱉는 행동을 시작했는데 눈 뜨기가 힘들어서 그냥 얌전히 있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더 지나자 눈을 떴는데, 심호흡 덕분인지 목이 마르더군요. 그런데 수술 이후 3시간은 물 섭취 금지, 5시간 이후에야 최초 식사(죽)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심호흡하느라 목이 말랐는데, 어머니께서 물티슈로 입 가를 닦아 주시니 좀 낫더군요. 비록 목이 마르긴 하지만, 심각한 갈증 상태까진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통증이었습니다. 뼈가 부러져 본 적이 없다 보니, 다리 양쪽의 종아리뼈를 자르고 대형핀을 박아 다시 맞춘 수술의 고통은 상상했던 걸 넘더군요. 사람 마음이 간사한 건지, 고통이 심하다 보니 "이거 괜히 돈들여서 수술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의 돈도 아닌, 순전히 내 돈 들여서 큰 결심을 하고 수술받은 건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무통을 함부로 누르면 안된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바로 누운 자세를 전혀 바꾸지 못하고 끙끙대면서 무통 버튼 누를 수 있는 주기 (20분)를 하염없이 정면에 보이는 벽시계만 보며 기다렸습니다. 마취 깨면 자면 안 된다고 간호사님이 말씀하신 모양인데 아파서 잠이 불가능한 수준이더군요...ㅜㅜ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거 같았습니다. 진짜 언제 무통누를 수 있는 시간이 되나 하는 그런 마인드로...
처음에 20분 간격으로 너댓번 정도 어머니가 무통 버튼을 눌러 주신 거 같은데, 물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간격을 길게 가져가도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서 물 마시고서는 30분 간격으로 갔습니다. 그러다 5시 10분이 되자 죽이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죽이 먹을만하더군요. 대변문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다 먹었습니다.
저녁 이후에는 무통을 더 이상 누르지 않았습니다. 임시보조기로 압박받는 다리가 너무 불편해서 받치는 베개 위치를 옮겨야 하는데 어머니가 제 무거운 다리를 드는 데 힘에 부치더군요. 힘을 주니, 아프기는 하지만 다리가 들어올려지길래 다행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물리치료 담당 선생님이 왔는데 제가 다리를 드는 걸 보더니, 칭찬해주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칭찬해주면 나중에 뛰어다닌다나? ㅋㅋ
저녁 시간이 되어 엉덩이에 진통제 주사를 맞고, 핏줄로부터 모인 혈액량이 약 500cc 에 도달하자 간호사님 불러서 자가수혈로 들어갔습니다.
완전히 뜬눈으로 밤을 지샌 건 아니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아침이 되었습니다.
3. 수술 하루 뒤 (D+1)
여전히 통증이 심하지만 수술 당일보다는 어느 정도 완화된 것을 느낍니다. 무통버튼은 누르지 않고 그냥 자동으로 들어가는 상태이고, 꽂아놓은 핏줄로부터 흘러나온 피의 양도 50~100cc 정도에서 더 이상 수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간호사님께 문의하니 그 피는 그냥 버린다고 하더군요. 양이 너무 적으니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여자분들 생리할 때의 출혈량보다는 좀 많지만서도...
같은 자세 유지로 인해 허리가 굉장히 불편한데, 에어매트 덕분에 진무르거나 할 일은 없지만 대신 허리통증을 더 심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핏줄과 소변줄을 매달고 있는 상태에서 몸을 돌리는 것도 힘들고, 가뜩이나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에서 다리를 겹쳐서 옆으로 돌리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는 것입니다.
침대를 약간 일으켜 세우거나 반대로 눕히는 방법을 쓰면 자세변경을 통해 허리통증을 완화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게 자동이 아니라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이라는 거죠. 밤에 자세를 바꾸고 싶은데 간병하는 어머니를 깨우기도 참 그렇고... 최대한 버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수술 고통의 일부려니 하면서요.
보통 D+3 에서 보행기 사용법, 그리고 상태가 좋을 경우 목발짚는 법을 가르치는데, 제 경우엔 D+3 이 일요일이다 보니 토요일 오전에 핏줄과 소변줄을 빼면 오후에 바로 보행기와 목발 짚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셨습니다.
4. D+2
오전에 핏줄과 소변줄을 뺐습니다. 간호사님이 무리하게 다리 들기 하면 수술부위 출혈이 멎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를 하셨는데 다행히도 추가 출혈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변줄을 뺄 때도 그다지 큰 이상감각은 없었습니다. 처음에 바깥쪽에서 당기다 잘 안빠지는지 환자복 속으로 손을 넣(*-_-*)어서 빼셨는데 이거야 뭐 당연히 간호사분이 하실 수 있는 거죠. 많은 분들이 소변을 본 거 같은 느낌이라고 후기를 써 주셨는데, 제 경우는 소변줄 달고 있을 때도 줄 때문에 몸을 자유롭게 돌릴 수 없는 것이 힘들었을 뿐 소변줄 자체는 아무런 거추장스러움이 없었습니다. 빼고 나서도 금방 적응되었고요.
그리고 오후에는 보행기 사용법을 교육받았고, 곧바로 목발 사용법도 교육받았습니다. 처음엔 헷갈렸는데, 패턴을 보니 고릴라나 오랑우탄이 걷는 방식과 같더군요. 다행히도 임시보조기를 채운 상태에서 체중을 발에 부분적으로 싣는게 그다지 힘들지 않아서 쉽게 적응했습니다.
이 날 최초로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임시보조기의 경우 다리가 굽혀지지 않기 때문에 대변 볼 자세가 안나온다는 거지요. 화장실에 들어간 다음 옷을 내리고 보조기를 일일이 해체한 다음 일을 보고 다시 다 채우면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고, 또 이 시점에서는 제가 다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상당히 심했기 때문에 앉은 자세를 취하는 것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사고 없이 해결지었습니다.
저녁때는 보조기를 차고 보행기를 질질 끌고 가서 세면대에서 세안, 머리감기 등을 처리했습니다. 어머니가 대부분 도와주셨습니다.
5. D+3 : 일요일
목발을 짚고 ㄷ자로 구성된 3층 복도를 제가 입원한 308호부터 맨 끝쪽 301호까지 1회 왕복하였습니다. 보행 시의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수술 초기부터 다리를 굽힐 때가, 다리를 펴서 체중을 실을 때보다 더 아팠는데 그 추세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씻을 때는 보행기, 걸어다닐 때는 목발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날은 일요일이라 수술이 없어서 그런지 병실 자체가 좀 한가하더군요.
6. D+4 : 월요일
복도 왕복 거리를 더 늘렸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각각 복도 2회씩 왕복하여 총 6회 왕복하였고, 왕복하고 나서는 아이스팩 찜질을 하였습니다. 열감은 그다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날부터, 오른쪽 다리를 90도까지 굽힐 때 더 이상 칼로 찢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왼쪽 다리는 여전히 찢는 듯한 통증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물리치료 담당 선생님이 다리를 굽혀 줄 때는 다리 자체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하는지라 왼쪽도 그다지 큰 고통은 없습니다. 이런 건 아마도 개인마다 힘줄 방향 같은 것이 달라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짐작할 뿐입니다.
7. D+5 : 화요일
복도 왕복 거리를 추가로 늘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각각 복도 3회씩, 총 9회로 늘렸습니다.
보조기를 맞추기 위해 석고로 다리 형태를 뜨는 기사님이 왔습니다. 다리의 붕대를 풀고 비닐랩을 감은 다음 그 위에 물에 적신 석고붕대를 감는데 석고붕대 감을 때 몹시 차갑지만, 석고가 굳으면서 열을 약간 내 놓는지라 차가움은 금방 가십니다. 10~15분쯤 지나면 석고 형틀이 굳어지고 그러면 떼 가 버리시지요.
같은 일상이 계속 반복됩니다. 주사도 없고 먹는약 + 운동 조합.
원장님은 회진을 아침 저녁으로 도시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괜찮죠?" 한 마디로 끝납니다. 좀 수다스러운 설명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불만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8. D+6 : 수요일
복도 왕복 거리는 이제 3*4 = 12 회로 늘었습니다. 옆 베드의 환자가 보조기를 수령해서 보조기 조절법 및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의료기구사 영업담당자분(?)께 듣는데 저도 같이 경청하였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목발에서 잠시 손을 떼고 이동하는 것이 별 부담이 없어진 상태여서, 세면할 때도 목발은 옆에 세워두고 다리를 약간 벌린 채 그냥 두 손으로 이빨닦고 세수하고 합니다.
워낙 잘 걸어다녀서(?) 그런지 월요일부터 같은 병실의 보호자분이나 환자분들이 "걍 퇴원해도 되겠네" 라고 하셨는데 문제는 보조기가 와도 차편이 없습니다. 저를 집으로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은 제 형 뿐인데 형이 주중에 휴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서요.
제 본가는 단독주택 2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단 오르는 연습을 해야 할 거 같아서 목발짚고 계단을 뒤로 오르는 연습(이건 누가 갈쳐준 건 아니고 제가 장애인 분들 계단오르는 거 보고 알던 요령)을 하는데 물리치료 담당선생님과 마주쳤습니다. "정식보조기 받으면 하세요~ 임시보조기는 다리가 안 구부러져서 매우 불편할 텐데요"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9. D+7 : 목요일
보조기를 수령하였습니다. 묘하게도, 보조기를 수령하는 때가 되자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왼쪽다리를 굽힐 때의 통증이 꽤 많이 감소한 것을 느낍니다. 60도로 각도를 맞춘 채 목발을 짚는데, 다리가 구부러지니 훨씬 걷기 편해집니다.
잘 걸어지니 보폭과 속도가 커지더군요. 목발과 다리가 거의 동시에 나가는 식으로 터벅터벅 걷다가, 너무 빨리 걸으면 위험하다고 간호사님에게 야단맞았습니다.ㅜㅜ 새로 맞춘 보조기에 별 문제 없이 적응해 갑니다. 이때부터는 3층 복도 왕복횟수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몇 번을 왕복하는게 별 의미가 없는 느낌이 들어서요.
10. D+8 : 금요일
왼쪽다리 구부릴 때의 통증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보조기를 풀고 90도까지 구부려도 더 이상 칼로 찢는 통증은 느껴지지 않고, 다만 묵직한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이 날은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목발 짚고 3층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연습을 했습니다. 팔 힘 같은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난간을 잡은 손이 너무 시려워서 중간에 손을 비벼야 하더군요..-_-;
다리를 구부릴 수 있게 되니 잠을 잘 때 매우 편해집니다. 자세를 훨씬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까요.
11. D+9 : 토요일 , D+10 : 일요일
퇴원해서 집으로 향합니다. 승용차에서 앉은 자세로 무려 7시간을 버티다 보니 다리가 몹시 뻐근합니다. 2층의 계단은 무사히 목발 짚고 올라갔습니다. 당분간 내려올 일이 없는 계단이지요.
전신이 뻐근해서 일요일은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 이상의 운동을 하기 곤란했습니다. 열감보다는 오히려 근육통 비슷한 느낌이 더 자주 들어서 일요일부터는 핫팩을 대신 대었는데, 핫팩 덕분인지 관절 움직임 등이 좀 덜 뻑뻑해진 느낌입니다. 붓기가 없으신 분들은 핫팩을 활용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12. D+11 ~ D+14(목요일 현재)
단독주택은 장애인들이 살기에는 극히 나쁜 조건입니다. 저는 제 다리 힘을 믿고 목발 사용을 그냥 포기했습니다. (문턱이나 부엌식탁으로 가는 폭 이런 것들이 도저히 목발짚고 실내에서 다닐 여건이 안 되더군요) 보조기를 차고 벽을 짚는 식으로 이동하다가, 지금은 벽도 짚지 않고 그냥 이동하고 있습니다.
D+12 (화요일) 까지는 문턱에 발 딛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10cm정도의 턱은 별 문제없이 높이 차이를 극복하고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보조기는 여전히 차고 있습니다.
현재 보조기를 찬 상태에서는, 한쪽 발로 잠시 서 있는 것이 가능합니다. 왼쪽 오른쪽 모두.
그리고 보조기 없이도 가만히 서서 천천히 걷는 건 가능한데 수술부위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테스트목적으로만 합니다. 의자에 앉았다가 팔걸이만 짚고 자력으로 일어나는 것도 가능하고, 바닥에서 의자를 잡고 몸을 일으켜 의자에 앉는 것도 됩니다.
다만 쪼그려앉기나 꿇어앉기 자세는 되지 않고, 양반다리 자세는 아주 잠깐은 해 봤는데 심하게 땡겨서 어려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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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속도가 꽤 빨라서 다행입니다. 30 대는 회복속도가 느리다는 후기가 많아서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아무래도 술담배를 하지 않고 평상시에 운동을 했던 덕을 보는 거 같습니다. 저는 어쨌든 2월 초부터 출근을 해야 하는지라 열심히 재활에 힘써야 할 처지지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래 정월대보름까지는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을 해도 된다고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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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일 기록해야만 가능할법한 디테일한 후기네요. 저같은 궁금족에겐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몇가지 궁금점이 있는데 쪽지드리겠습니다. 빠른 쾌유 바래요~
쪽지답변 드렸습니다. 제 회복속도가 좀 예외적인 케이스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적어주셨네요^^ 마치 제가수술받은듯한느낌 ㅋㅋ 저두 언젠가 수술을꼭할건데 도움이많이된것같아요~재활잘하셔서 이쁜다리만드세요 축하드려요.
녜. 감사합니다. 이제는 짧은 거리를 산책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
형님 저에요 ㅋ 아시겠죠 ㅋ 저도 재활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ㅎ 곧 출근 하실텐데, 무사복귀 하시고 건강하세요~
ㅋㅋ 재활 잘하셈~~ 이제 거의 한시간씩 걷는게 가능함.
저도 일을 해야하는 지라 중간에 한달 정도 휴직이 가능한데 재활기간을 한달로 잡는건 너무 무리인가요? 수술을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빨리 하고 싶은데 직장을 관두고 하자니 힘들것 같고, 한달정도 휴직은 가능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