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이형택,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32, 삼성증권)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08베이징올림픽 '열전의 장소'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여러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홀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테니스의 이형택은 이날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린 이형택은 지난 6월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이 55위에 랭크돼 최소 5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거머쥐게 됐다.
"자력으로 얻어낸 출전권이어서 기쁘다"고 말한 이형택은 "이번 올림픽이 다른 때보다 시차 적응도 쉽고 오히려 현지적응 면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유리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형택은 지난 6월24일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무난히 넘어설 상대로 예상됐던 세계랭킹 118위 필립 페츠슈너(24, 독일)와의 경기 도중 왼 무릎 부상 때문에 경기를 끝마치지 못하고 기권한 적이 있다.
올시즌 6월 초 ATP투어 아르투와챔피언십 경기 도중 당한 왼 무릎 인대부상이 문제였다.
아직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이형택은 "몸이 100% 정상이 아니라 큰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목표가 있다면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형택은 10일 베이징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단식 1라운드에 출전한다.
정병준 기자
조이뉴스베이징으로 날아가지 못한 요정의 눈물…마리아 샤라포바
테니스 '요정'은 결국 베이징으로 날아가지 못했다. 화려한 날갯짓으로 베이징을 장식하려던 꿈은 사라졌다. '세계인의 요정'은 '세계인의 축제'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마리아 샤라포바(21, 러시아)는 올림픽을 코앞에 둔 지난달 3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 마르타 도마초프스카루를 2-1(7-5, 5-7, 6-2)로 꺾은 후 어깨부상으로 3회전을 포기했다.
어깨통증을 호소했지만 샤라포바는 올림픽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요정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어깨 부위에 뼛조각 2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샤라포바의 올림픽 출전의 꿈은 그렇게 무너졌다.
샤라포바가 아픈 것은 어깨가 아니다. 베이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이 더 아프다. 샤라포바는 지난 1일 자신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진짜 아픈 것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이라며 올림픽 포기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또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가진 나의 꿈이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너무나 슬프다"며 꿈을 포기한 슬픔을 표현했다.
올해 나이 21살. 14살에 프로에 데뷔한 이후 샤라포바는 가장 큰 시련을 만났다. 그동안 샤라포바의 거침없는 행보를 가로막았던 장벽은 없었다.
2004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패권을 차지하며 샤라포바 열풍을 일으켰다. 13번 시드를 받아 우승한 최초의 선수였고, 윔블던 정상을 밟아본 유일한 러시아인이었다. 게다가 당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를 무너뜨리고 올라선 정상이었다.
2006년 US오픈을 차지했고, 지난 1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나 이바노비치를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꺾었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 기간 동안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선보였다.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17번째 단식 타이틀이기도 했다.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집어삼키며 '외모'뿐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요정은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테니스계를 평정했다. 그렇게 테니스의 요정은 시련 없이 달려왔다.
요정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 그렇게 바랐던 올림픽의 꿈이 좌절됐다. 올림픽이 있는 2008년의 시작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혀왔던 그녀다. 샤라포바의 올림픽 출전 무산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샤라포바의 나이는 겨우 21세. 요정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이 더욱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을 되새겨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시기다. 더욱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훗날 더욱 화려한 날갯짓을 위해 한 번의 시련은 교훈을 준다.
또 샤라포바에게는 앞으로 올림픽 출전기회가 없는게 아니다. 성실하게 자신을 관리하다 보면 4년 후, 아니 8년 후 올림픽에도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출전할 수 있다. 팬들은 샤라포바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이 걸리는 것을 볼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올림픽 출전은 좌절됐지만 요정의 꿈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최용재 기자
뉴시스폴란드 테니스 라드반스카, "올림픽은 정말 흥미롭다"
"올림픽은 정말 흥미롭다."
폴란드 테니스대표팀의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가 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9위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19)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첫 번째 올림픽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 프로데뷔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라드반스카는 올시즌 호주오픈, 윔블던 등 많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세계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오는 8월10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올림픽 테니스에 출전하는 폴란드의 금메달 기대주 라드반스카는 온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라드반스카는 "랭킹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점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이제는 그랜드슬램대회 뿐만 아니라 최고의 상대를 만나서도 선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당시 세계랭킹 28위였던 라드반스카는 랭킹 14위를 달리고 있던 나디아 페트로바(26, 러시아)를 2-1(1-6 7-5 6-0)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탄 라드반스카는 5월 열린 이스탄불컵대회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7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7, 러시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대회였던 윔블던대회에서는 세계랭킹 4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3, 러시아)를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또한 라드반스카는 WTA 역사상 100만 달러(약 10억 원)가 넘는 상금을 거머쥔 첫 번째 폴란드 출신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라드반스카는 언제든지 묵을 수 있는 특급호텔보다는 올림픽선수촌에서의 생활을 자청했다.
"선수촌은 정말 좋은 곳이다"고 밝힌 라드반스카는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정말 행복하다"며 선수촌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은 정말 흥미롭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며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것들의 규모가 전부 웅장하다. 테니스코트도 아름답고 선수촌의 규모도 웅장하다"고 덧붙였다.
올림픽특별취재팀 정세영기자
조선닷컴베이징의 트윈스
엄마 뱃속에서부터 호흡 맞춘 사이…
美 테니스男複 브라이언형제 좌우 환상조합
中 수중발레 지앙자매도 유력한 메달 후보
"쌍둥이는 성격의 여러 특성, 예컨대 외향성이나 성실성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지난 3월 영국 에든버러대 티모시 베이츠 교수가 973쌍의 성인 쌍둥이를 상대로 연구한 결과다. 한 어머니 배에서 짧은 간격을 두고 태어난 쌍둥이들은 외모, 성격, 질병까지 닮는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런 점이 스포츠에선 유리할까? 적어도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쌍둥이들의 '핏줄 호흡'을 본다면 대답은 '예스'다.
테니스 남자 복식에 출전하는 밥―마이크 브라이언(Bryan·미국)은 양손을 나눠 갖고 태어났다. 2분 간격으로 세상에 나온 이들은 생긴 것도 비슷하고 키도 3㎝ 차이지만, 밥은 왼손잡이, 마이크는 오른손잡이다.
코트를 나눠 호흡을 맞춰야 하는 복식 경기에서 환상의 조합이 자연스레 이루어진 것. 통산 성적은 390승 150패. 48회 세계 타이틀을 합작했고 그랜드슬램도 5번이나 달성했다.
브라이언 형제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4강 탈락한 이후 잠시 부진을 겪었지만, 2007년 11개의 투어 타이틀을 거머쥐며 다시 메달에 대한 꿈을 키웠다. 동생 마이크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1년 내내 기다려왔다"고 했다.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 쌍둥이 지앙 윈윈(蔣雯雯)-팅팅(文文)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유망주로 떠올랐다.
일본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아시아 최강국으로 만든 마사요 이무라 코치는 2007년부터 이들을 맡아 쌍둥이에게 적합한 노래와 안무를 선사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앙 자매의 훈련모습은 인간이 텔레파시를 보낸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하다"고 전했다.
카누 국가대표 부모 밑에서 자라난 피터―파볼 호쉬콜너(슬로바키아) 형제는 카누 슬라롬(급류타기) 2인승에 출전,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빠른 물살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는 경기인 만큼 남보다 뛰어난 조화는 필수. 적극적인 성격의 파볼은 앞에 앉아 배를 조정하는 패들러(paddler) 역할, 동생보다 10㎝가 크고 침착한 피터는 뒤에서 보트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맡는다.
조정 더블스컬엔 금발과 파란 눈을 가진 미모의 여자 쌍둥이가 있다. 캐롤라인―조지나 에버 스윈델(Evers-Swindell·뉴질랜드) 자매가 그 주인공. 이들은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2005년 국제조정연맹(FIS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쌍둥이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후 "베이징에서 우릴 이겼던 선수들에게 꼭 복수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정세영 기자
대전일보조치원여고 전국 테니스 대회 석권
조치원여자고등학교(교장 송한규)가 ‘제63회 전국 학생테니스 대회’에서 복식 1위와 단식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궈뒀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치러진 이번 전국 학생테니스대회(70개팀 600여명참가)에서 윤기만 감독이 이끄는 조치원여고 테니스부의 함미래(3년), 김윤희(3년)양이 복식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김양이 단식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함양과 김양은 지난 3월 19일 치러진 전국 종별테니스대회 복식 우승에 이어, 4월 29일에는 이덕희배 국제 쥬니어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양준 기자
스포츠2.0그렉 노먼과 크리스 에버트
백전노장 그렉 노먼이 7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 70)에서 막을 내린 제137회 브리티시오픈에서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중장년 주말 골퍼들에게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시니어대회에 나갈 나이인 53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아들뻘인 선수들과 겨뤄 거둔 성적인 데다 1997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대회와 NEC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정상에 선 적이 없고 1999년 시즌 두 차례 톱10에 든 뒤로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으니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노먼은 이번 대회를 앞둔 6월 28일 바하마에서 1970, 80년대에 걸쳐 프랑스오픈 7차례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18번이나 우승한 테니스 스타 크리스 에버트(54)와 결혼했다.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을 때 올린 성적이기도 하다.
대회 기간 신부 에버트는 강풍을 맞으며 신랑 노먼을 응원했다. 감성지수가 급상승했을 노먼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그러나 노먼은 대회를 앞뒤로 골프 관계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히기도 했다. 골프장 설계, 골프 의류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며 선수생활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노먼은 신부를 의식했는지 “테니스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골프보다 테니스가 더 좋다”고 말해 “골프로 성공한 사람이 맞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역대 우승자는 65살이 되기 전까지 출전권을 준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출전한 노먼은 신부를 동반해 유람 삼아 출전한 것 아니냐는 눈총도 받았다.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관록의 노먼이지만 최근에는 연습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노먼이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자 골프 관계자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흔히 있는 첫날의 이변”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단독 2위를 달리자 노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3라운드에서 또다시 선두에 나서면서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은 파드리그 해링턴의 대회 2연속 우승보다 노먼의 일거수일투족이 더 화제가 된 대회였다.
노먼의 두 번째 부인인 에버트를 아는 테니스 팬 가운데에는 크리스 에버트가 아닌 ‘크리스 에버트 로이드’로 기억하는 이가 꽤 있을 것이다.
에버트가 1979년 테니스 선수인 존 로이드와 결혼해 8년 동안 살았기 때문이다. 에버트는 1988년 스키 선수인 앤디 밀과 재혼했고 2006년 이혼했다.
유명 운동선수가 부부의 연을 맺는 일은 꽤 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야오밍과 예리(중국,농구)는 같은 종목 선수가, 다니 요시모토(야구)와 다니 료코(유도)는 다른 종목의 선수가 결혼한 대표적인 예이다.
국내에서도 운동선수끼리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경우는 김택수(탁구)-김조순(양궁) 등 수없이 많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등장하는 배경은 태릉선수촌이다.
젊음이 넘쳐흐르는 스포츠의 현장에서 선남선녀 사이에 사랑의 불꽃이 튀는 건 자연스런 일이다.
198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78kg급 금메달리스트 김병주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72kg급 챔피언 김미정은 대표적인 태릉선수촌 유도 커플이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66kg급과 여자 52kg급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른 김형주와 이은희가 이들의 뒤를 이었다.
이들보다 앞서 1980년대 한국 여자유도 경량급의 간판 스타 옥경숙은 국가대표 2진인 연하의 홍성국을 평생의 반려자로 맞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7kg급에 출전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북한의 계순희는 리명수체육단의 유술(유도) 감독과 혼인했다.
얼마 전 은퇴한 체육 기자들의 모임에 참석해 1970, 80년대에 체육 기자로 이름을 날린 선배를 만났다.
그런데 주위에서 그 선배에게 물어보는 말이 거의 같았다. “형수님(또는 제수씨)은 잘 계세요?” 모임에 나온 이들 거의 모두가 그 선배의 부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9년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인 그 선배의 아내는 그 무렵 한국 여자농구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이보다 앞서 1970년을 전후해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활약한 A선수는 취재를 빙자해 접근한 체육 기자와 결혼에 골인했다.
스포츠를 매개로 아름답게 맺어진 부부도 파경을 맞는 경우가 있다. 1980년대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인 B는 태릉선수촌에서 사랑을 키운 핸드볼의 C와 결혼했으나 끝내 갈라서고 말았다.
둘은 법률적인 문제로 결혼이 어려웠으나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 경우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재혼인 노먼과 세 번째 결혼한 에버트는 잘 살까. 쓸데없는 궁금증이 발동한다.
뉴시스베이징올림픽 공식테니스장 바닥재로 데코터프 선정
베이징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세계 유수의 테니스장 바닥재 데코터프(DecoTurf) 위에서 펼쳐진다. 최근 데코터프 테니스장의 최종 검사가 완료되어 경기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다.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올림픽 테니스 센터(Beijing Olympic Tennis Centre)의 17개 데코터프 테니스장에서 연습 경기와 올림픽 매치 플레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총 172명의 남녀 선수들이 남자단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남자복식의 4개 종목에서 메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The Beijing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Games of the XXIX Olympiad, BOCOG)와 국제테니스연맹(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 ITF)은 2007년 데코터프 II를 공식 테니스장 바닥재로 승인했다. 해당 승인은 데코터프의 품질에 관한 명성 및 경기 지원 성능을 평가해 데코터프를 적용한 테니스장 바닥이 올림픽 경기 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프러덕츠 코퍼레이션(California Products Corporation)의 존 그레이엄(John Graham) 데코터프 부문 이사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테니스연맹, 데코터프 부문, 시공업체 베이징 그린 월드(Beijing Green World)는 놀라운 테니스장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테니스장은 완성되었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각국을 대표해 올림픽 메달을 위해 기량을 다툴 경합의 장에 데코터프 II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프러덕츠 코퍼레이션이 테니스장 바닥재를 공급한 경기로는 베이징올림픽을 비롯하여 그랜드 슬램(Grand Slam) 2개 토너먼트, 1978년 이후 데코터프 바닥재가 사용된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U.S. Open), 플렉시쿠션 프레스티지(Plexicushion Prestige)가 사용된 호주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Australian Open) 등이 있다.
데코터프의 다중 완충 바닥재는 US오픈 시리즈, 2004 아테네올림픽, 데이비스 컵(Davis Cup), 페드 컵(Fed Cup) 등 세계 굴지의 테니스 경기 및 전세계의 최고급 테니스장에 사용되었으며, 데코터프를 사용한 모든 테니스장은 국제테니스연맹이 지정한 경기장 속도 등급에 따라 분류된다.
데코터프는 일정한 경기속도를 유지하고 공이 잘 튕겨나오며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보수비가 적게 필요하며, 오래 지속되는 선명한 색상 및 전반적으로 우수한 고객가치로 테니스장 바닥재의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데코터프의 설치는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전세계 공인 전문설치가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