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은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상세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유치위 부주석인 양샤오차오(楊曉超) 베이징 부시장은 지난 8일 소치의 올림픽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양 부주석은 2022년 제24회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에서 분산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과 장자커우, 유관 부서는 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위를 결성해 국제올림픽위(IOC) 동계올림픽 개최신청 절차와 규칙을 연구하고 유치 계획을 짜며 장소 현장조사, 각종 청사진 마련 등에 들어갔다고 왕 부주석은 전했다.
왕 부주석은 현재 베이징 올림픽유치위가 IOC의 신청도시 실사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기본적으로 끝냈다고 소개했다.
장소와 기후, 교통 등 여건을 감안해 일차적인 경기장 배치 구상을 마련했다.
베이징과 장자커우, 옌칭(延慶)을 일직선으로 해서 이들 3곳에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나눠 집중 건설하기로 했다.
왕 부주석은 "우린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하며 IOC가 가장 적합한 도시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IOC는 내년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다.
베이징이 유치지로 낙점을 받으면 사상 처음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