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 결과
70 / 90 / 90 / 75 (행정학) / 85 (수학)
2. 공부 기간: 2017.1.~2018.5.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는 학원에 다녔었고, 7월부터 공단기 프리패스를 등록했습니다. 초시생(2017년 상반기)일 때에는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혼자 공부할 때에는 개념을 노트에 정리하는 등 기본 개념만 익히는 식이라 별 도움이 되진 않을 듯해서 수기에 적진 않겠습니다.
3. 공부 방법
거의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각각 1시, 6시부터 1시간 조금 넘게) 일찍 시작할 때에는 하프 시작하는 시간인 7시 30분부터 시작했고 늦게 끝날 때에는 11~12시에 집에 왔습니다. 여러 수기를 보니까 일요일에 쉬던 분들도 몇몇 계신 것 같데 저는 게으른 성격이라 자주 쉬면 안 될 것 같아서 명절, 시험 당일, 시험 다음 날 제외하면 딱히 쉬진 않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야자같이 타인이 관리해주는 그런 환경에서 공부가 잘되는데 관리형 독서실은 비싸고 멀어서 하지 못 해서 독서실에서 혼자 스스로 하는 것이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공시생 플래너(10분 플래너)에 계획 세우고 공부한 시간에 형광펜 칠하면서 시간을 재는 게 나름 효율적이었고 ‘전날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계획은 7월부터 2월까지는 2달씩 계획을 짰고, 3월부터는 시험 전날까지 대략 1달~1달 반 정도로 계획을 짰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행정학을 제외하면 없진 않았습니다. 국립대 현재 휴학 중이고, 토익이라든가 하지 않았습니다. 국·영·한은 대략 2~4년 정도 공부를 하지 않아서 내용을 까먹는 등 공백이 있었고, 제가 공대에 다녔기 때문에 대학교 다닐 때에도 수학은 매년 배워서 크게 공백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워드프로세서 1급을 따놨어서 가산점 0.5점 있었습니다. 가산점이 없었어도 결과엔 큰 영향은 없었지만 가산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개념: 선재국어, 국왕한자
기출: 기출실록
모의고사: 반쪽 모의고사, 나침판 모의고사 vol.1·2
그 외: 이태종 하프 모의고사(어휘·한자 파트만), 선재국어 암기앱
암기앱으로는 어법 퀴즈 부분만 봤고 어휘나 한자는 Quizlet(PC, 모바일 다 돼요.)을 이용해서 외웠습니다. 문학·비문학은 기본서, 기출실록으로만 공부했었는데 많이 틀려서 이선재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독해야 산다 같은 자료를 안 본 것이 좀 후회가 됩니다. 문학·비문학 파트가 약하시면 자료 보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어
개념: 손진숙 KISS, 보카바이블 3.0
기출: 손진숙
모의고사: 손진숙(국·지), 헤일리(국·지), 이동기(지), 조태정(지)
그 외: 900제, 손진숙 올인원 1·2, 보카바이블 워크북, 이동기 하프 모의고사
영단어는 처음에는 보카바이블 미니북을 보면서 외우다가 본서를 제외한 어원북 단어, 숙어 등은 미니북에 없어서 Quizlet을 이용해서 단어를 외웠고, 워크북을 풀어보면서 복습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꾸준히 외우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 단어만 외우는 것이 아닌 워크북을 활용해서 어휘 문제를 풀면서 단어를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이 두꺼우니 분철은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단어 공부를 좀 늦게 한 편이라 영단어 책을 미리 안 산 것이 좀 후회가 됐는데, 공부 시작할 때 바로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문법 복습용으로 손진숙 선생님 40포인트 강의도 들었었는데 (책은 안 샀습니다.) 복습용으로 듣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동기 선생님 하프도 한 강씩 풀었었는데 하프 점수는 괜찮았던 반면 모의고사는 점수가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10문제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랬던 것 같고, 20문제 푸는 데에 익숙해지기 위해 하프 2회 합쳐서 20문제씩 풀었습니다. 또한, 영어 모의고사는 대체로 어휘-문법-독해 순으로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순서대로 풀면 독해 문제를 연속으로 푸는 게 힘들어서 독해 2문제 풀고, 어휘나 문법 2문제 푸는 식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해가 힘들어서 지방직 대비 동형 4강좌나 들었습니다. 지방직 영어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낮았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동형을 많이 들은 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개념: 2.0
기출: 3.0
모의고사: 4.0, 신영식(지)
그 외: 필기노트·빵꾸노트, 사료, 7.0, 천기누설, 문동균 하프 모의고사
2.0 2회독 하고 이후엔 필기노트나 빵꾸노트 강해를 들으면서 개념 강의는 한 달도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 개념을 듣고 기출을 계속 풀면서 개념이 머릿속에 많이 들어왔는데 특히 현대사 같은 경우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프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전한길 선생님께서는 하프 강의를 안 하셔서 문동균 선생님 하프를 들었고, 천기누설을 풀어보면서 어려운 문제도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영식 선생님 동형도 풀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0이 제일 좋았는데, 시대별이 아닌 주제별로 나온 게 좋았습니다. 경제나 사회 파트에서 시대 구별을 못 했던 적이 많은데 7.0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기본서: 신용한
기출: 신용한
모의고사: 김중규
그 외: 이준모 기출독종 OX, 컨피던스 선행정학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타 과목과 다르게 공시 준비하면서 처음 배우는 과목이기도 했고, 선생님들이 다 저랑 맞는 것 같지 않았고 점수도 잘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기출이나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기본서를 봤었는데 기본서에는 안 적혀있던 내용이 많아서 그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가직 대비하면서 기출독종 OX를 들었었는데 개념 복습용으로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준모 선생님은 타 선생님들과 진도 순서가 다른 게 약간 혼란스럽긴 합니다. 전 행정학 점수가 좋았던 편은 아니라 시험이 다가올수록 행정학 비중을 좀 높였습니다. 매일 1시간 씩이라도 행정학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동형이나 OX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신용한 선생님 합격노트 증정 이벤트로 합격노트를 받았지만 기본서 본다고 거의 보진 못했습니다.)
수학
기본서: 이공개
기출: 이공출
모의고사: 박금우
그 외: 500제, 이공문
이과-공대 테크를 탄 저에게 선택과목 중에 제일 익숙한 과목이어서 수학을 선택했었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는 학원을 다녔었는데 학원에서는 수학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수학은 수험 기간 내내 공단기를 이용했고, 박금우 선생님 커리큘럼만 따랐습니다. 저는 문제를 혼자 풀고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는 강의를 듣는 식으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거의 100점을 맞다가 지방직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학 비중을 줄여서인지 지방직 땐 점수가 좀 좋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조정 점수도 잘 나오는 편도 아니고 시간도 타 과목에 비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선택할 때 신중히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4. 면접
저는 1배수 이내였지만 말을 잘하지도 않고, 면접 경험이 전혀 없어서 저희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면접 학원에 다녔습니다. 약간 비쌌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강의를 듣고 스터디를 하면서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학원을 다니진 않더라도 스터디를 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면접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터디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5. 마무리
공부를 계속 하다 보니 점점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2018년에는 성적도 안 오르고, 모의고사를 치면 컷 부근엔 있었던 적도 한번도 없고, 국가직 때 망한 이후에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동형이나 전과목 모의고사를 봐도 많이 틀리니까 항상 내년을 기약하기도 했고, 내년에도 프리패스비+독서실+교재값 등을 생각하니까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었지만 저에게 제일 힘이 되었던 게 부모님이었습니다. 그리고 동형과 시험은 다르다는 선생님들 말씀을 기억했고 시청이나 구청 사진을 보면서 미래에 제가 일할 곳이라고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실력보단 운으로 붙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성실히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수기가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