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가 길들인 돼지김치찜 : by 청담동 박경아 선생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고구마의 달콤한 맛, 김치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밥도둑 반찬으로 초대 음식으로도 강추예요. 김치에 고구마랑 돼지고기를 하나씩 말아서 찜을 하면 서빙하기도 좋고 먹기도 좋은 음식이지요. 아이에게 먹일 때는 치즈를 올려 구우면 잘 먹는답니다.”
■ 준비재료
돼지고기 목살 300g, 고기양념(생강술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익은 배추김치 ¼포기, 들기름 3큰술, 밤고구마 2개, 표고버섯 5개, 양파 ¼개, 청양고추ㆍ홍고추 1개씩, 대파 1대, 고춧가루 1작은술, 멸치국물 2½컵, 김치국물 ½컵
■ 만들기
1 돼지고기는 손가락 굵기로 썰어 고기양념에 잰다.
2 배추김치는 머리 부분을 잘라 양념을 털어내고 들기름에 버무린다.
3 고구마는 손가락 크기로 썬다. 표고버섯은 2~3등분한다. 양파는 굵게 채썰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4 김치를 한 장씩 펼쳐놓고 돼지고기, 고구마, 표고버섯을 넣어 돌돌 만다.
5 냄비에 양파를 깔고 ④를 올린 후 고춧가루를 뿌린다.
6 멸치국물과 김치국물을 넣고 센 불에 올려 끓으면 중불로 줄여 30분 정도 끓인다.
7 고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recipe 02 : 새콤 멸치양파무침
by 김해 장유 곽향숙 선생
“시댁에 전해 내려오는 집안 반찬으로 시어머니께 배운 요리예요. 반찬이 없거나 입맛 없을 때, 급하게 해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입맛 돋우는 데 그만이지요. 남편은 멸치양파무침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운답니다. 양파와 멸치에 식초를 넣는 것이 독특한데, 설탕을 넣지 않아도 양파와 식초가 어우러져 은은한 단맛이 나요. ”
■ 준비재료
중멸치 25g, 양파 ⅓개, 풋고추 1개, 양념장(다진 파·식초 1큰술씩, 고추장 2작은술, 다진 마늘·고춧가루·간장·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 만들기
1 내장을 뺀 멸치는 마른 팬에 넣어 중약불에서 바짝 볶은 후 식힌다.
2 양파는 0.3cm 두께로 채썰고,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멸치, 양파, 풋고추를 볼에 넣고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recipe 03 : 외할머니 깻잎찜
by 부천 원경숙 선생
“시골 외가집에 가면 외할머니가 늘 해주시던 음식이에요. 할머니께서는 옅은 소금물에 깻잎을 하루 반 정도 담갔다 꼭 짜고 간장, 설탕, 식초를 끓여 식힌 절임장을 부어 일주일 정도 그대로 두셨어요. 깻잎을 건져 꼭 짠 후 양념과 들기름을 듬뿍 넣어 은근히 쪄내는 게 오리지널 레시피지만 제가 간편하게 바꿨지요.”
■ 준비재료
깻잎 120장,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들기름 2큰술, 식용유 1큰술, 멸치국물 1컵, 양념(간장 1큰술, 국간장 4작은술, 올리고당·배즙 2큰술씩, 다진 마늘 ½큰술)
■ 만들기
1 깻잎은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고추는 반으로 가른 후 씨를 빼고 어슷하게 채썬다.
3 달군 팬에 들기름과 식용유를 두르고 고추를 넣어 볶는다.
4 ③에 멸치국물과 분량의 섞은 재료에 양념을 넣고 끓으면 깻잎을 30장씩 나누어 올린 뒤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5 깻잎을 뒤집어 뚜껑을 덮고 10분 정도 익힌다.
recipe 04
액젓소스채소구이 : by 일산 박은경 선생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남은 채소들로 만들어주시던 반찬이에요. 어머니는 호박, 감자, 고구마 같은 채소를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후 양념장을 뿌려 밥에 하나씩 얹어주셨지요. 어려서는 그 맛을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참 맛있는 음식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채소구이 양념장을 액젓소스로 바꿨더니 감칠맛이 더해져 맛이 더 좋네요.”
■ 준비재료
호박·가지·마 1개씩, 식용유 적당량, 액젓소스(국간장·까나리액젓·설탕·통깨 1큰술씩, 생수·레몬즙·다진 청ㆍ홍고추·다진 쪽파 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베이비채소 약간
■ 만들기
1 호박은 도톰하고 동그랗게 썰고, 가지는 어슷하게 썬다. 마는 20cm 크기로 준비해 도톰하게 썬다.
2 식용유 두른 팬에 호박, 가지, 마를 굽는다.
3 액젓소스 재료를 한데 섞는다.
4 접시에 구운 채소와 베이비채소를 둘러 담고 액젓소스를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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