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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행/동양의 캘리포니아 필리핀 수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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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고 알찬 … 엄마와 함께해 더욱 좋았던 여행 글 조자하 DAY 1 제스트 캠프-나비공원-요트 크루즈(호핑투어) 어제(6월 9일) 새벽 공항에 입국할 당시 비바람으로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교적 맑은 편이라 안심이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수빅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 출발지는 '제스트 캠프(JEST CAMP)'! '제스트 캠프'는 월남전 참전 미군들의 정글훈련장을 개조하여 아야타 원주민의 정글 생존방식을 체험하는 곳이다. 원주민 교관은 대나무에서 물을 얻는 법을 비롯해 포크, 숟가락, 그릇 등을 만들고 대나무의 마찰열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원주민 교관들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함께 그 손재주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이어 셀 수 없이 많은 형형색색의 나비를 만날 수 있는 '나비공원'을 통과해 '수빅전망대'를 올라가 탁 트인 시야의 수빅 전경을 감상하였다. 수빅전망대에서 맛본 코코넛만큼 달콤한 일정이었다. 중식 후 초호화 요트를 타고 호핑 투어를 떠났다. 낚시와 스노클링을 즐기기도 하고 요트 안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오랜만에 엄마와 느긋한 오후를 보냈다. DAY 2 정글 투어-대통령 별장-올롱가포 과일시장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정글 투어를 떠났다. 정글에 들어가 원주민 가이드를 따라 자신들의 주거지 주변을 돌면서 원주민이 사용하는 약초와 산림 안에서의 생활방식을 체험하였다. 원주민 가이드인 엄마를 따라 우리 팀의 뒤를 따라오던 아이의 수줍어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 중식은 1996년 APEC 회의가 열렸던 필리핀 대통령 별장에 딸린 트리보아베이 식당에서 필리핀 전통요리를 먹었다. 식사 후에는 당시 각국 정상들의 사진과 경관을 구경하며 대통령 별장을 거닐었다. 이어 미국인이 운영하는 엘카바요 승마클럽에 갔다. 직접 경주마를 타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말을 타고 밀림 속을 들어가 계곡을 작은 폭포를 포인트로 보고 돌아오는 코스였다. 밀림의 적막함 속에 새소리가 바람의 시원함과 함께 온몸으로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자유무역지대인 수빅의 게이트 너머 현지인이 살고 있는 곳의 울릉가포 과일시장을 방문했다. 트라이시클이라는 작은 교통편을 타고 시장을 돌면서 필리핀 거주민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저녁에는 엄마와 마사지를 받았다.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마사지를 받고 나니, 잠이 스르르 올 정도로 피로가 풀렸다. DAY 3 경비행기 화산 투어-십자가전망대(독립기념관)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한 날씨였다. 바다의 푸름과 높은 구름이 먼 산까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기분 좋은 날씨였다. 날씨가 맑은 날에만 탈 수 있다는 경비행기를 탔다. 지금은 잠시 휴화산인 피나투보 화산의 화산 분화구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기대가 컸다. 경비행기를 타자 아기자기한 수빅만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야트막한 능선들과 바닷가 주위의 수상 가옥, 정글 삼림지대를 지나 거대한 화산 분화구가 나타났다. 분화구 중심의 거대한 에메랄드빛 호수의 아름다움은 일행 모두가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경비행기를 타고 수빅 곳곳과 전체 윤곽을 한눈에 보고 나니, 수빅을 알차게 본 듯한 가슴 벅참이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필리핀의 독립기념관에 들렀다. 십자가 모양의 기념관은 우리나라의 남산타워처럼 십자가 가로 부분에 전망대를 마련해 놓았다. 수빅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이곳 전망대는 마닐라가 보일 정도로 높고 탁 트인 경관을 자랑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를 타러 수빅 공항으로 향했다. 여행의 즐거움과 엄마와 나눈 추억을 함께 가방에 싣고 서울로 출발하였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여유롭게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수빅 여행. 엄마와 단둘이 하는 첫 여행이어서 기대도 많았고 즐거움도 많았다. 여유 있고 느긋한 여행을 원했었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수빅은 치안의 안전함만큼이나 천혜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공기로 만족한 휴가를 맛보게 해주었다.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여성조선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 수빅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져 있는 항구 도시. 앞쪽으로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 뒤쪽으로는 울창한 밀림을 가진 이상적인 휴양 도시이다. 이에 지난 96년 필리핀에서 APEC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세계 정상들로부터 동양의 캘리포니아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수빅은 과거 아시아 최대의 미군주둔 지역이었으나 지난 92년 피나투보 화산의 폭발로 미군이 철수한 후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필리핀에서 신흥 경제지 및 관광지로 새로이 떠오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빅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이곳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경비원들이 있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내국인들의 출입은 원주민들이나 패스를 소지한 자 이외에는 원천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따라서 24시간 위험하지 않은, 치안이 철저한 지역이다. 경제특구 내에 면세점들이 여러 곳 있어 쇼핑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또한 수빅은 레포츠와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 필리핀의 부자들이 가족 나들이차 즐겨 찾는 곳이다. 관광객들은 수빅 안에서 즐길거리가 다양한데, 아일랜드 해변 휴식, 호핑 투어 등 휴양을 비롯해 승마와 골프, 요트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승마센터와 요트클럽, 골프장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호텔에서 차로 20분 내 거리에 있이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수빅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레포츠는 바로 요트 크루즈. 영화에서 봐왔던 순백의 요트를 타고 아름다운 섬들을 옮겨다니며 아일랜드 호핑을 즐길 수 있다. 중간중간 아름다운 섬이 나오면 닻을 내리고 투명한 바다에서 유유히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여행객들은 난파선 다이빙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수빅은 미군기지 이전 전부터 동서양을 넘나드는 무역선들로 북적이던 항구였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군함과 배들이 침몰된 곳으로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원주민 문화 체험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수빅 여행의 장점. 이 프로그램은 수빅에 주둔하던 미군들에게 원주민들이 가르치던 정글 생존법으로 30분에 걸쳐 불 만드는 법과 대나무로 물 만드는 법 등 생존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수빅 특급호텔, 레전다 리조트 그룹 수빅 특급호텔 레전다 리조트 그룹은 필리핀 수빅 베이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호텔 그룹으로 '레전다 호텔(Legenda Hotel)', '그랜드 시즌 호텔(Grand Seasons Hotel)', '레전다 스위트(Legenda Suites)' 등의 3개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레전다 호텔'은 스위트룸 포함 총 247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며 수영장, 스파 및 피트니스센터, 가라오케 시설, 카지노 등의 다양한 위락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그랜드 시즌 호텔'은 149개의 객실, 수영장, 카지노, 미팅룸 등을 구비하고 있다. '레전다 스위트'의 경우는 총 93개의 객실이 모두 스위트룸으로 제공되고 있어 수빅 베이에서의 최고급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레전다호텔을 중심으로 모든 레포츠 시설이 20~30분 이동거리 안에 있어 무리한 일정 없이 편안하게 레포츠나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문의 레전다 호텔 02-3708-8510~2 세부퍼시픽 항공 세부퍼시픽 항공사가 주 2회 수빅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단 7, 8, 9월은 현지 공항 사정으로 운항을 잠시 중단한다. 10월 3일 부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세부퍼시픽 항공은 필리핀 국적의 제2민항기로 1996년 3월부터 운항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02년 3월부터 한국-필리핀 국제선 구간 운항을 시작했다. 2005년 현재 한국에서는 인천-수빅 직항 주 2회를 비롯, 인천-세부 직항 주 4회, 인천-마닐라 주 2회 운항을 하고 있다. 문의 02-3708-8585~90 수빅 여행 tip 날씨 필리핀의 기후는 건기(12월~4월)와 우기(5월~11월)로 나뉜다. 3월과 5월 사이는 25~32℃를 오르내리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6월과 10월 사이는 비가 많이 온다. 11월과 2월 사이는 22~28℃정도로 선선하다. 통화 및 환전 필리핀 통화 단위는 대문자 P로 표시되는 페소(Peso). 지폐는 1,000, 500, 100, 50, 20, 10페소가 있으며, 동전은 50, 25, 센타보와 1, 2, 5페소가 있다. 환전은 은행, 주요 호텔, 대형 백화점, 합법적인 환전소의 딜러와 환전소를 통해 가능하다. 글 김보선 기자 사진 김상근 독자여행기 조자하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