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성수 1지구 토지등 소유자 님께
아랫마을 방앗간집 큰아들 감사후보 기호 3번 최 영 국 인사 올립니다.
저는 뚝섬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에 수깡골이나 술래길을 따라 놀러 다니고 한강의 합류점인 용무꿈에서 미꾸라지를 잡고 물쑥을 캐러 다니며 자랐습니다.
경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거쳐 신혼생활의 출발 역시 뚝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입사한 직장이 대우그룹이어서 인천 등 타 지역에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만, 할아버지, 아버지의 고향이자 저의 고향인 뚝섬 땅을 항시 가슴속에 품고 살았습니다.
이번 추진위원회 감사의 선출은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재산을 잘 관리하고 낭비하지 않고 손해보지 않을 일꾼을 뽑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은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분이 직접 챙기시고 관리하셔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 대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는 4월 28일 뽑게 되는 감사는 단지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잘 정리하여 조합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자리입니다.
돈을 아끼고 절약하며 허튼 곳에 쓰지 않도록 감시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조합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식품이나 생활 필수품을 대량으로 구입할 때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곳 - 즉 뚝도시장이나 이마트등을 찾아 단돈 백원이라도 줄여보려고 여러가지를 비교 검토하여 알뜰살뜰하게 구입합니다. 또한 가급적 필요없는 물품은 신중히 생각해서 낭비를 하지 않으려고 구매를 자제하기도 합니다. 추진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추진위원회에서 사용하는 돈은 우리 모두 공동의 돈이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하고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집행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주민 여러분의 집에 배달된 주민총회 책자를 보면,
무슨 광고 선전할 것이 그리 많다고 광고 선전 홍보비로 2011년도 운영비 예산에서 \9,492,210, 주민총회 예산에서 \17,350,000 합계 \26,800,000이 넘게 사용되었습니다.
아니 어디 신문이나 TV등에 광고 선전 하였습니까?
또한 추진위원회 위원인 저도 전혀 이해못합니다만, 도대체 어느 곳에 지출해서 무슨 회의비로 일천칠백만원도 넘게 지출을 하였습니까?
또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서 동의서 징구 TM비용으로 무려 팔천칠백만원이 넘게 지출되었다고 합니다. 여비교통비등의 내용은 \262,700이라고 자세히 명시되었지만 동의서 징구 TM비용은 단 한줄로 \87,622,000이 지출되었다고 합니다.
일억원 가까이 되는 큰돈이 지출됐는데 어느 곳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되는 것이 맞는 거 아닙니까?
지금껏 추진위원회나 주민총회 개최 경비 예산난에는 항상 스크린 대여비로 \500,000이 책정되었습니다. 이것은 2012년 예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회의하기 위해 임차하는 장소에는 고정식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것의 사용은 장소 대여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러한 스크린을 구매하더라도 2-3십만원이면 충분하기 떄문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예산 집행하는 총액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 금액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날 것입니다. 만약 그때도 이렇게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비용 집행뿐 아니라 서면동의서 공개여부, 여러가지 정보 등의 공개를 요청하면 번번이 퇴짜맞기 일수라고들 말을 합니다.
저는 이번에 감사에 출마한 다른 후보 누구처럼 추진위의 업무에 무조건 발목을 잡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빨리 재개발에 관련된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추진위의 제반 업무가 여러가지 잡음에 쌓여 지금처럼 진행되고 비용의 지출도 통제 없이 지출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추진위에서 지출되는 돈은 내 돈이고, 바로 여러분 모두의 돈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주민총회가 열리기 전에 감사는 추진위 차원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며 서면동의 등으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또한 설계업체도 벌써 내정되었다는 소문도 파다합니다.
토지등 소유자 여러분의 집에 홍보요원(OS요원)등이 전화나 직접 방문하여 입맛에 맞게끔 서면동의서의 징구를 재촉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신 분 중 누구든지 감사의 역할을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느끼신다면 그분을 찍어 주시기 바랍니다.
토박이라고 찍어주고 이웃에 산다고 찍어주고, 같은 교회나 성당에 다닌다고 찍어주고, 술 한잔 같이 마셨다고 찍어주고, 동창이라고 찍어주지 마시고,
제일 유능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제일 일을 잘할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을,
제일 깨끗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찍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재산을 지키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되는 최선의 선택이자 가장 올바른 선택인 것입니다.감사합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감사후보 기호3번 최 영 국 올림
첫댓글 다 맞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