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저 강을 건너지 마오.
황득 김한규
저 강은 뉘 강인가요?
천국으로 가는 요단강인가요?
가고파도 갈 수 없는 압록강, 두만강인가요?
피의 전쟁 낙동강인가요?
님아, 저 강만은 건너지 마오.
아, 그 강이 그 강이었구랴.
비통의 강 아케론 말이요.
그랴, 그 마음 내 알만하네요.
님아, 두려워 말아요
그 강은 누구든 반드시 건너야 하는 강이요.
이 땅에 태어났다면,
저 땅으로 가야하는 길목에 놓은 저 강이라오.
저 강을 건널 때
뒤돌아보지 말고 가야하오.
이승은 행복과 불행이 상존하지만,
저승은 두 갈래 길, 천당과 지옥이 있다오.
부디 우린 천당으로 가야 하오.
저 강을 건너되
오른쪽은 천당이고, 왼쪽은 지옥인데
부디 오른쪽으로 가시길 바래요.
님아, 저 강을 건너되
부디 오른쪽으로만 가길 바라오.
글고, 누가 먼저 가든
그곳에 만나 또 영생토록 함께 하길 바로오.
님아, 저 강 건너 오른쪽
나도 저 강 건너면 오른쪽
그곳에서
영원불멸로 함께 하길 바라오.
2022年 12月 11日 作 皇得
첫댓글
강은 건너라고 있다
어디로 건널 것인가
감사합니다
무공 김낙범 선생님
댓글 주심에 고맙습니다.
오늘도 추위 잘 견뎌내신 가운데
무한 건필하시길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