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끝까지 거부하고 회개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매우 신속하고도 무섭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의 바로 이전에도 유다 백성에게 돌아오라고 촉구하였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이어지는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매우 빠르고 강하게 임하였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돌이킴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이 돌이키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5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은 이미 이스라엘과 유다의 북쪽에서부터 하나님의 심판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급박하게 밀려드는 북방의 바벨론 제국의 군대로 인해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5절), 깃발을 세우고 지체하지 말고 도피하라며 혼잡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왕들과 종교지도자들이 모두 낙심하고 놀라서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라고 예고합니다(9절). 유다 사람들에게 애곡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급박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처참하게 당하고 있지만, 아직도 하나님의 맹렬한 노는 돌이키지 않으신 상태이기 때문에 더 큰 고통과 곤욕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8절).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듣는 예레미야는 평강이 있을 것이라고 하시더니 칼이 생명이 이르는 참혹함이 이르렀다며,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크게 속이셨다고 합니다(10절). 이러한 예레미야의 한탄은 정말로 하나님께서 속이셨다는 항변이 아닙니다. 그 당시 이사야나 예레미야 등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전하고 있을 때 거짓 선지자들은 이사야나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하는 말은 거짓되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이스라엘을, 유다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전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사야나 예레미야가 전하는 심판의 메시지를 듣지 않고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예언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죄 가운데 행하며 살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상황을 빗대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요즘도 그러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악한 데서 돌이키라고 촉구해야 하는데, 이 세상에서 조금 더 편안하고, 이 세상의 상황에 적당히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지혜인 양 이야기하고, “그래도 괜찮다. 하나님께서 다 지켜주실 것이다”라고 다독이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니, 어떻게 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우리의 귀를 더 기울이면서 대충 세상과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미치는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강력하고 신속하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12절, 13절).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키질을 하여 알곡을 걸러내고, 정결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11절), 멸망에 이르게 하는 처절한 심판이라는 것을 선포하십니다(13절). 15절에 나오는 단은 이스라엘의 최북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리고 에브라임은 이스라엘의 남쪽입니다. 15절의 말씀은 이스라엘의 북쪽 끝에서부터 남쪽 끝까지 순식간에 하나님의 심판이 휘몰아치는 상황을 묘사하신 것입니다. 11절부터 18절의 말씀은 전 이스라엘에 급박하고도 강력하게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유다) 백성에게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고 다시 한번 촉구하십니다(14절). 하나님은 심판을 행하시면서도 돌이킴의 기회를 주시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악이 얼마나 더 그 속에 남아있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면서(14절), 결국은 심판으로 인하여 멸망하게 될 악을 내어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거역한 죄악은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징벌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17절, 18절), 그 죄악을 내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심판 중에라도 사랑과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부하는 죄악은 하나님께서 급박하고 강력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께서 연단하시고 정결하게 하셔서 견고하게 세워가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악에 대해서는 연단이 아니라, 멸망으로 향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행한 일들과 그들이 행한 길로 인해 임하게 된 것입니다(18절). 이들처럼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칼을 드셨을 땐 이미 늦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든든히 세워져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오늘의 삶의 순간, 순간마다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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