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2월 14일)
<누가복음 1:1-38> “‘인자 복음’인 누가복음과 두 아기의 잉태 이야기”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다” (눅1:1-4)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하므로 저희가 무자하고 두 사람의 나이 많더라.....이 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가로되 주께서 나를 돌아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눅1:5-25)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은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눅1:26-38)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히2:14-17)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4:15)
『마태복음이 ‘왕의 복음’으로서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서이며 마가복음이 ‘종의 복음’으로서 이방인들, 특히 로마 제국의 핍박을 받던 이방인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었다면, 흔히 ‘인자 복음’로 불리는 누가복음서는 특정한 민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서두에는 ‘데오빌로’라는 사람을 위해 이 복음서를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데오빌로’라는 이름은 ‘데오스’(하나님)와 ‘필레오’(사랑하다, 친구가 되다)라는 단어의 합성어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또는 ‘하나님의 친구’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이것은 누가복음의 수신자인 데오빌로가 실재했던 어떤 개인을 가리키기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상징적으로 지칭한 이름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즉 누가복음은 이미 예수님을 믿고 있는 신자들에게 그 믿음을 더 확실하게 세워주기 위해서 기록한 책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누가복음에는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에는 없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즉 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의 찬가(1:46-55)와 세례 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의 찬양(1:67-79), 시므온의 고별의 노래(2:28-32) 등 여러 개의 아름다운 찬양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0:30-36)와 돌아온 아들의 비유(눅15:11-32), 그리고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16:19-31), 세리와 바리새인의 비유(18:10-14) 등 우리가 기독교 복음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금과옥조가 될 만한 아름답고도 귀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을 인자(人子. Son of Man)로 묘사하는데, 마태가 다니엘서(단7:13)를 인용하여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신성을 가지신 심판주이심을 나타내는 용어로 인자라는 말을 사용한 것과 달리 누가는 예수님 자신이 인간의 연약함을 친히 체험하셨으며(히4:15) 사람들의 연약함과 아픔을 잘 아시며 긍휼히 여기는 분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인자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누가복음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요절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는 구절로서(19:10), 인자로 오신 예수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죄인들과 가난한 자들, 병든 자들이나 이방인들처럼 ‘잃어버린 자들’임을 누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누가복음 1장에는 예수님의 선구자 역할을 할 세례 요한의 잉태와 출산, 그리고 예수님의 잉태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이 두 아이들을 잉태한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각각 출산 능력이 없는 나이 많은 여인과 시골 마을인 나사렛의 가난한 처녀로서, 이 두 아기들의 잉태의 이야기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성격이 어떠할지를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 나라는 인간들이 자랑하는 힘과 능력에 이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한 자들을 통해서 이루실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누가복음의 묵상을 통해 인자가 되신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의 연약함과 죄악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인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사모합니다!”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49
첫댓글 아멘
인자가 되신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