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군 대이리에는 자연동굴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잘 알려진 곳이 환선굴과 2007년에 처음 개방한 대금굴입니다.
대금굴은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야 볼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대금굴입구까지 가서 약 40분간 도보로 관람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지나 2~30m쯤 가면 문화재이자 식당 '굴피집'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통방아도 보이고
호우주의보가 내린터라 계곡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굴피집입니다.
안쪽이 문화재인 굴피집이고(현재 식구들이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바깥쪽은 식당을 하려고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굴피집이란?
안채의 방에 있는 '코클'입니다-벽난로겸, 조명등역활이라네요.
아기가 누워 있는데 젖은 양말을 신고 들어가기 미안했지만,
염치불구하고 한 장 찍었습니다^^
미안해하며 요청했는데 가족분이 흔쾌히 촬영하게 도와 주시는군요.
화티는 부엌에 있는데, 짐들로 가려져 있어서 찍지는 못했습니다.
식당 천정도 굴피로 덮여져있어요.
새벽등산을 하느라 두발은 물론이고, 하반신이 많이 젖은 상태였는데,
무쇠난로에 불을 지펴줘서 아주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양말과 옷을 말리는 동안, 주문한 음식이 차려집니다.
밑반찬은 단촐합니다만 다 맛있네요.
무김치, 고들빼기 김치, 더덕무침
비빔밥이고요.
육개장입니다.-몸이 젖어서인지 뜨끈한 육개장이 더 인기입니다.
밥이 참 맛있습니다. 직접 농사 지은 쌀로 밥을 했다고하네요.
강원도에서 감자전을 먹어봐야죠~
가격도 괜찮지요? 관광지라고 터무니 없이 비싸지도 않고, 맛도 좋습니다.
매표소에 있던 아가씨-안에 들어가면 식당이 없다고 하다가,
예약을 했다니까 아무말도 않더라는...ㅋ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커피도 한잔씩하고 대금굴관람을 갑니다.
첫댓글 부럽 ^^* 예전 기억이 새록 새록 하옵니다 _()_
예전 기억이 무엇이온지 궁금합니다
출가 전 전국을 떠돌던 기억 이옵니다 _()_ ㅎㅎㅎ
나중에 벽난로형 코클이 있는 집을 짓고 싶었는데... 여기서 보네요.
코클을 알고 있었군요. 난 여기서 처음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