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171]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시 杜鵑 (두견)
杜鵑 (두견) 두견화
[ 杜= 팥배나무 두. 鵑=두견 견.]
杜鵑 = [식물] 진달랫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이다.
봄에 엷은 분홍색 꽃이 잎보다 먼저 난다.
[동물]두견잇과에 속한 새.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罅根危葉易乾(석하근위엽이건) :
罅= 틈 하. ② 갈라지다 ③ 골짜기 ④ 구멍. 동자(同字)㙤
나무 틈새 뿌리 위태로워 잎이 쉽게 말라
風霜偏覺見摧殘(풍상편각견최잔) :
서리와 바람에 꺾이고 잘린 것으로 잘못 알았네
已饒野菊誇秋艶(이요야국과추염) :
이미 들국화 가득 피어 가을의 풍요 자랑하나
應羨巖松保歲寒(응선암송보세한) :
바윗가 소나무 겨울 추위 견딤을 응당 부러워 하리라
可惜含芳臨碧海(가석함방림벽해) :
부른 바닷가에 향기 품은 두견화 애석하니
誰能移植到朱欄(수능이식도주난) :
누가 능히 붉은 난간으로 옮겨 심을 수 있을까
與凡草木還殊品(여범초목환수품) :
뭇 풀과 나무와는 특별한 품격이니
只恐樵夫一例看(지공초부일례간) :
다만 두렵거니, 나무꾼이 일례로 보아버릴까 함이네
원문=계원필경집 제20권 / 시(詩)
桂苑筆耕集 卷二十 / 詩【三十首】
杜鵑
石罅根危葉易乾,風霜偏覺見摧殘。
已饒野菊誇秋艶,應羨巖松保歲寒。
可惜含芳臨碧海,誰能移植到朱欄?
與凡草木還殊品,只恐樵夫一例看。
진달래꽃〔杜鵑〕
바위틈에 뿌리 내려 쉽게 잎이 메마르고 / 石罅根危葉易乾
풍상에 시달려 유난히 꺾이고 시들었네 / 風霜偏覺見摧殘
들국화가 가을의 미태를 뽐냄은 봐준다 해도 / 已饒野菊誇秋艶
바위의 솔이 겨울 추위에 꿋꿋함은 부러우리라 / 應羨巖松保歲寒
애틋해라 향기 머금고 푸른 바다 굽어봄이여 / 可惜含芳臨碧海
누가 붉은색 난간 앞에 옮겨다 심어 줄까 / 誰能移植到朱欄
범상한 초목과는 그래도 품종이 다르건만 / 與凡草木還殊品
나무꾼은 똑같이 볼까 그것이 두렵도다 / 只恐樵夫一例看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