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7차 부산23산우회 장산 둘레길/2018.12.23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아침 세벽부터 불참 문자만 들어오고 ,,,,
출석이 영 저조했지만 참석자 4명이 오랜만에 극기훈련을 하자고 해서 장산 둘레길 풀코스를 돌았습니다.
실제로 오늘 둘레길은 보통때의 산행거리 두배가 넘는 산행 거리였지만
참석자 4명이 다들 40대의 건강을 가진 할배들이라서 거침없이 그 먼길을 걸었습니다
1. 출석(4명) : 김상영 안호창 오윤안 송충송
2. 모임장소 : 영산대역 10시반
3. 코스 : 영산대역 - 장천사 - 위봉 갈림길 - 중봉 삼거리 - 장산 늪 억새밭 - 핼기장 - 장산마을 - 원각사 -
대천공원 - 대림3차 아파트 - 외국인 학교 - 철길삼거리
4. 시간 : 7시간 (점심포함) 5. 회비 :만원
결산 1) 수입 : 451.5151 만원 (이월/448.5151 + 회비/3.0)
2) 지출 : 19.3 (간식/커피.생탁등등/1.0 + 12월통신비/1.5 + 저녁/불갈비/6.8 + 전상대아들 결혼 축하금/10.0)
3) 잔금 : 432.2151만원
사진모음 (클릭해서 화대해서 보세요)
우리 아파트 정문의 눈사람 아저씨
" 다들 항상 행복하세요 " 하고 인사를 한다
10시반 영산대역(아랫 반송)
영산대역에서 반송동 마을 급경사 길을 올라서 상수도 배수장을 지나 장산 산길로 접어든다
오늘 산행계획은 기장 산성산이 목적지 였지만 장산 둘레 길을 돌기로 합의를 보고 둘레길을 걷는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둘레길을 살살 걷고 해운대 좌동 시장에서 당구도 한게임 하기로 했지만 ,,,
결과적으로 극기훈련으로 장산을 장장 7시간 동안 완전히 한바퀴 돌았습니다.
장천사를 지나고
장천사
아침에 비가와서 그런지 산공기가 엄청 시원하다
다들 온몸 구석구석 숨어 있던 독기가 다빠지는것 같다고 한다
점심식사
식사중에 방경부가 전화로 빨리 당구장으로 오라고 유혹을하고 ,,,,
안호창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할배들 너덜길을 힘차게 올라간다
김상영
무신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멀리 백양산과 금정산 능선이 아름다운 하늘금을 그린다
언젠가는 우리 할배들을 꼬셔서 저능선 종주계획을 세워본다 ,,,,, ㅎㅎㅎ 양산 다방리에서 약 12시간 걸린다
황련산 금련산이 보이고
안호창
호창이 다친 다리가 아직 시원 찬아서 지리산 종주 계회이 자꾸 늦어 진다
상영이와 내년 1월경에 지리산에 폭설이 내려 천왕봉이 눈으로 덮이면 천왕봉을 오르기로 약속을하고
해운대 센텀시티 광안대교도 보이지만 역광이라서 사진이 영 거시기하다
쉼터를 지나서 중봉쪽으로 간다
꽃양산을 펼치고 산행중인 멋쟁이 아지매를 만나고 ,,,
우리도 다음 부터는 넥타이 메고 산행을할까 ?
중봉 삼거리 도착 여기서 총무의 음모가 시작되고 ,,, ????
" 여기서 대천공원으로 바로 내려 가지말고 장산마을로 가서 원각사로 가자 "
" 그래 그런데 원각사가 여기서 가깝나 "
" 응 얼마 안멀다. 바로 조기 아이가 ,,, "
ㅎㅎㅎ 바로 조기가 삼천포 조기가 아니고 목포 조기인줄은 나중에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지요
총무 절마저기 " 바로 저기다 " 할때는 절때로 믿지 말아야 하는데 ,,,,,
하여간 총무 졸마저거 한테 오늘 우리는 멍청하게 또 걸렸다 . 애고 이미 돌아 갈수도 없고 ,,,
아이고 우리는 오늘 다 죽었다
해운대 신도시와 엘시티 건물이 보이고
여기서 해맞이고개 이순이 즈그 집도 보이나 ?
억새밭을 지나고
급경사 계단도 오르고
할배들 그 먼길을 걸어 왔는데도 조금도 지친 기색이없다
장산 중턱의 늪지대로 간다
도시 바로 옆에 반딧불을 볼수있다니 ,,,,
7월경에 반딧불이 나타난다
늪지대 억새밭을 지나고
친구들과 매주 이렇게 산길을 걸으면 아마 충분히 90살까지 이 장산 둘레 길을 돌것 같다
군용도로를 따라서 원각사로
장산마을을 지나고
원각사 도착
저 밑에 불쌍한 양들은 지금 경제가 엉망이라서 죽겠다고 난리인데 저녁 했살이 따신지 부처님은 졸고 있다
" 아이고 무신 걱정을 그렇게 해샀노 ? 3년후에 잘난 놈으로 또 바꾸면 안되나 ? "
" 예 부처님 맛심더 ,,, 고놈이 고놈이고 그놈이 그놈인데 인자는 우리는 우리데로 살람니더 ,,, "
검은 고양이 메롱
부처님 앞에서 마시는 생탁은 더 맛이 있고
폭포사도착
아이고 다리야 저 총무놈한테 속아서 그 먼거리를 돌고 돌아 왔네 ,,,,
그런데 오늘 맑은 공기 양껏 마시고 땀을 쫙 뺐서그런지 어제 마신 술독이 다 빠져 버린것같네 ,,
그렇게 띵하고 흐리던 머리속이 확 맑아지네 ,,,,
(파일에서) 장산 구시 폭포
폭포사 바로 위 계곡에 있다.
오늘은 원각사에서 폭포사로 바로 하산 했기에 들릴 시간이 없어서 파일 사진으로 대체
파일에서 양운폭포 (장산폭포)
해운대 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산 폭포.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않고 흐른다 구시폭포 바로 위 산책로 바로 옆에 있다.
산행이 거의 끝이 나서 시끄러운 속세로 들어갈 준비로 발에 묻은 먼지를 털고
석태암을 지나고
장산계곡
계곡물이 거의 1급수 수준이다. 우리가 자손들을 위해 지켜야할 보물이다
봄이면 이 계곡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대천공원 저수지를 지나고
대천공원 저수지
저수지 인공 폭포
굴다리를 지나서 우리는 숙명적으로 속세로 들어간다
윤안이가 얘기한다. " 우리 나이에 이렇게 친구들과 먼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 행복 " 이라고 ,,,,
그 소리를 들으니 문득 금전 물질 번뇌와 애환 그리고 산다는것 조차도 한조각 뜬 구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운대역 근처 삼거리 갈비집에서
할머니 두분이 하는 집인데 집은 허름하지만 진짜로 푸짐하고 엄청 맛이있다. 우리 산우회가 인정한 맛집 !!!!
다들 내년 시산제때 이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한다
오랜 만에 4명이 갈비 8인분을 양껏 먹었다
오늘 산행에 미참석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 오랜만에 우리 끼리 귀족 식사를 했습니다.
실제로는 오늘 산행은 요근래 드믈게 7시간 넘는 고된산행(극기훈련)을 했기에 영양보충을 했지요
메리크리스마스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산행 끝
첫댓글 얼매나 부러운지.
고생 많지요 ?
나는 내일 수요일 지리산 종주하러 들어 갑니다.
음정에서 벽소령대피소로 올라가서 하루밤 자고
천왕봉을 올라 날씨가 되면 대원사로 빠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모레 천왕봉 날씨가 심상찮네요. 기상예보를 보니 강풍이,,,
내년 1월에 같이 지리산 종주할 계획을 세워 봅시다.
그럼 이번 납회산행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