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42. 삼성바이오에피스 42 : 54 이마트
두 팀이 모두 2승 2패 중이어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 종료 시에 종합성적 순위가 많이 변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 결과는 이마트의 9점 차 승리. 따라서 이마트가 예선성적 3승 2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승 3패가 되었습니다.
명랑아이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고 즐겁고 유쾌하게 경기를 했고 비록 지긴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하고 웃으며 코트를 떠났습니다.
이마트는 슈터 정재명이 결장했지만 송지수(12득점 5어시스트)가 야투를 잘 해결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김수인(9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BS)), 정정훈(5득점 12리바운드 1BS) 등 발 빠른 선수들이 수비에 많은 노력을 들이며 상대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아 냈다는 점에서 조금씩 팀의 조합이 맞아 들어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부터 이마트의 야투가 빛났습니다.
서동욱(1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송지수가 1쿼터에 3점 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발 빠른 김수인, 강현우(5득점 9리바운드), 정정훈이 속공을 해결하며 상대를 몰아 쳤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초반부터 외곽 공격을 주 공격루트로 삼으며 열심히 야투를 던졌지만 적중하는 볼이 거의 없을 정도였고 박민구(10득점 3리바운드)와 유승엽(20득점 7리바운드 2스틸)의 야투가 들어가며 4득점을 만들어 낸 것이 전부였습니다.
1쿼터는 18 대 4로 이마트의 압도적인 우위.
전열을 정비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격 템포를 조절하며 패스를 통한 슈팅 기회를 노리면서 유승엽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7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결실을 맺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 다른 슈터 인 강정구(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와 박민구의 슛이 부진하자 골 밑 자원인 이창형(5득점 19리바운드 2스틸)이 공격리바운드를 위한 엄청 난 노력으로 공격기회를 다시 한 번 잡을 수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반면에 이마트는 서동욱, 박찬일(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권오현(5득점 3립운드 1스틸)이 야투와 속공득점으로 여전히 러닝 스코어는 앞서 갔지만 2쿼터 점수만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2 대 8로 앞섰습니다.
전반 종료 점수는 26 대 16으로 이마트 우위.
3쿼터 들어 이마트는 박찬일이 공격리운드에 이은 풋 백으로 2득점을 올리지 31 대 22로 이마트의 리드가 이어졌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쿼터에서 슈터들의 야투가 들어 주지 못하면서 고전을 했지만 다행히 이창형이 리바운드에서 고군분투하며 공격리바운드를 통하여 득점을 하거나 팀이 공격 기회를 다시 한 번 가질 수 기회를 얻었습니다.
여전히 유승엽의 슛 만이 간간히 터질 뿐 박민구의 야투와 강정구의 야투는 회복되지 못하자 박민구는 돌파와 속공 참여를 통하여 득점을 올렸는데 이러한 기회에 다른 선수들도 조금씩 슛 컨디션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쿼터에서 이마트는 또 한 번 부진했습니다.
교체멤버를 기용하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 가려 했지만 역시나 조직력에 문제가 생기고 그리고 슛 적중률이 떨어지면서 득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반전에 벌어 놓은 10점차에서 점수 차이가 6점 차이로 좁혀졌으나 그럼에도 3쿼터 종료점수는 38 대 32로 이마트가 여전히 우세.
4쿼터에서는 슈팅 컨디션을 조금씩 회복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슈터들이 슛이 들어 가면서 양 팀은 뒤늦게 격돌을 했습니다.
이마트는 김수인을 축으로 포스트 공략보다는 빠른 공수전환이나 스틸을 통해서 득점 차이를 유지하려고 애를 썼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압박수비로 상대의 슛 기회를 차단하려고 애를 쓰면서 양 팀의 점수도 상당히 빠르게 올라 갔습니다.
4쿼터를 3분 여를 경과했을 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승엽이 파울 아웃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로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나마 유승엽 만이 슛 컨디션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박민구의 야투가 살아 난 것은 마지막 경기 마무리 단계에서 였는데 너무 짧게 그리고 너무 늦게 회복된 것이 아쉽습니다.
3분을 남기고 박민구의 3점 슛이 성공하면서 48 대 41 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7점 차이까지 근접했지만 1분 35초를 남기고 이마트 권오현의 3점 슛이 성공되며 점수 차이가 제 자리에 머물자 경기는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최종 점수는 54 대 43으로 이마트 승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 번의 경기에서 스피드있는 속공과 거칠것 없는 야투로 경기를 하지만 조금씩 만 리듬을 정리를 해 가면서 경기를 한다면 좀 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득점원들이 가드이다 보니 매우 빠르고 적극적이긴 하지만 정리되지 못하거나 마음이 앞서는 플레이는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마트는 상대의 빠른 공수전환에 당황하긴 했지만 수비에서의 적극성이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고 공격리듬을 흐트러뜨리는 효과가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좋은 수비없이는 승리를 쟁취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