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會寧(其七十五)/趙秀三韻: 회령을 차운하다>
-회령에서
誰人沮來往(수인저래왕) 누가 사람 왕래를 막으랴?
求利過通市(구리과통시) 이익을 찾아 시장을 넘나든다네.
鷄犬入滿洲(계견입만주) 닭과 개도 만주에 든다는데
但江送流水(단강송유수) 두만강은 물만 흘려보낼 뿐.
(20250311隅川정웅)
*過通: 넘나들다 *鷄犬: 닭과 개를 아울러 이르는 말 *滿洲: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을
이르는 말.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의 둥베이 삼성(東北三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과 북쪽은 러시아와 접해 있고, 남쪽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한
반도와 접해 있다. 젠다오(間島)를 중심으로 우리 동포가 많이 산다 *(豆滿)江: 회령(會寧)
과 만주(滿洲)는 두만강을 경계로 하고 있어 서로 시장을 오갔다고 함
[其七十五會寧/趙秀三(1762-1849)]
馬廊三百間(마랑삼백간) 말먹이는 집이 삼백 간이나 되어
歲歲滿洲市(세세만주시) 해마다 만주 시장으로 팔려 나가네.
雞犬先後春(계견선후춘) 선춘 후춘에 닭 울고 개 우는 소리 들리니
盈盈衣帶水(영영의대수) 두만강은 물 가득 차도 띠만큼이나 좁다네.
***
두만강 푸른 물에/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그리운 내 님이여/언제나 오려나
江물도 달밤이면/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떠나간 그 내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그리운 내 님이여/언제나 오려나
=‘눈물젖은 두만강’ 한명천 작시/이시우 작곡/김정구 노래
馬廊三百間 歲歲滿洲市 雞犬先後春 盈盈衣帶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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