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 둘레사람 23-2 “직지자립센터에 인사하러 가는 날”
''경석씨, 제가 이번 달부터 짝꿍이 되어 돕게 되었잖아요!''
''경석씨가 다니는 직지자립센터 선생님 찾아뵙고 함께 인사드려도 될까요?''
''네~''
며칠 전 경석씨의 기상을 도우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경석씨, 오늘 직지에 함께 가서 인사드리는 날입니다.''
직원이 인사드리러 가면서 무엇을 사갈까 의논도 했었다.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박카스 어떨까요?''
''네 좋아요!''
''무조건 좋다고 하지 말고 경석씨 의견을 정확히 말해주세요!''
''진짜 괜찮아요. 짝꿍~''
해피콜을 타고 가는 중에도 경석씨가 반복해서 혼잣말로 계속 이야기한다.
''직지 갈 때 사가야 되는데...''
''짝꿍 어디서 사야 되요?''
직원과 경석씨와 대화 중에 운전하시던 해피콜 기사님이 도움을 주신다!
''직지옆에 마트가 있습니다. 마트가 좀 커요!''
''감사합니다!'' -직원-
''기사님 천천히 가주세요.'' 금천동에 다다르자 경석씨의 요청이 있었다.
''죄송합니다 학교근처라 급제동했네요.'' ''천천히 갈게요'' -기사님 -
직지자립센터앞에서 하차한 후 옆에 있는 '토마토마트'에 들렀다.
기사님 말대로 큰 매장을 경석씨와 함께 돌다가 ‘구론산’ 드링크 세트를 구입했다.
경석씨가 휠체어에 앉은 채 구론산을 품에 안고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이동했다.
''박카스가 품절되었는데, 같은 피로 회복제라고 하니 괜찮을 거예요, 경석씨~!''
경석씨와 오손도순 대화를 나누는 동안 4층 직지에 도착했고,
곧이어 정채원 선생님과 이창주 선생님을 만났다.
''경석씨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한 구론산 피로회복제를 직원이 경석씨를 대신하여 전달하면서 인사를 드렸다!
''경석씨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구론산을 받으시면서 뜻밖의 선물에 웃으면서 좋아하신다!
''다온빌에서 3월부터 경석씨 짝꿍이 되어 돕게 된 유원욱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하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셨다.
죄송합니다! 미처 명함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직원이 대신 연락처와 이름을 적어드렸다.
''선생님, 직지에서 경석씨 수업은 어떤가요?''
직원이 궁금해서 물었다.
''너무 열심이고 적극적이라 더 할 나위가 없습니다.''라면서 경석씨를 극찬 하신다.
강의 참관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수업을 받는 경석씨의 모습이 궁금해서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가 앉았다.
때마침 풍선을 이용한 체육활동 중이었다. 정말 열심히 풍선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경석씨...
정말로 열심이라 짝꿍이 뒤에 와 있는 줄도 모르는 경석씨~
경석씨와 눈이 마주쳤다!
“짝꿍 나가주세요 부끄러워요!” 경석씨가 씁쓸한 미소를 띠우며 직원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청하여 수강실에서 15분만에 나왔다.
50분간의 수업이 끝났다.
“나, 오늘 잘했어요?” 경석씨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묻는다.
“네~” 강사님이 가장 열심히 하셨다고 칭찬하신다.
수업이 끝나고 모든 참가자들이 하나 같이 구론산을 마시며 교제를 나눈다.
''짝꿍하고 오니깐 좋아요~!''
''네-'' -직원-
-경석씨 항상 잘 했지만, 오늘은 진짜 잘했습니다.-
2023년 3월 21일 유원욱
누구를 만나도 항상 당당한 경석씨 멋져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