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가 겪는 고통이 어떻게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사무엘상 6장
아침 8시 가량에 숙소에서 우리 강사들은 모두 나간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 오면 밤 11시가 넘는다. 이번에 코스타 하는 장소가 뉴질랜드 오크랜드 한우리 교회이다.
코스타가 보통은 수양회 장소를 빌려서 3박 4일 가량 집회를 하는데 이번에는 수양회 장소 빌리는 가격이 너무 비쌌는지 청년들은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교회 안에서 모든 순서를 참석하고 우리 강사들은 교회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곳 모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이면 교회로 온다. 교회 와서 집회 모든 순서 마치고 강사들 교제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밤 11시가 넘는다.
오늘이 집회 3일 째 날인데 어제저녁 혓바늘이 돋는 것을 느끼며.... 모든 순서를 다 학생들하고 똑같이 움직이고 강사들은 맡은 자기들 순서에 모두 간증하던지 설교하던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짜투리 시간 되면 학생들 상담해 주는것이 몸에 무리(?)를 가져다 주는 사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앉아만 있는 시간이 그러니 거의 12시간은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와~~ 매일 12시간씩 꼬박 앉아서! ㅎㅎㅎ 내가 설교하거나 강의하러 일어 서 있는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ㅎㅎㅎ
이 빡센 스케쥴을 그 어느 강사님도 불평하는 사람이 없다!! 참 대단들 하다는 생각이 나도 강사 중 하나이지만 저절로 든다.
총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님도 와 있으신데 연속 계속 전체 강의에 세미나 두번 연달아 하시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피곤하시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학교에서는 월요일 수업이 9시간이예요! 이거 어려운거 아니예요!" 이렇게 말하신다.
대박!! 이거 나 어디에 "명함"내밀 군번이 아니라는 것! 이번에는 지선 전도사님이 나랑 같은 여자 강사인지라 내심 감사 감사!! 여기 코스타 섬기로 오기 전 한국에서 20개 교회에서 벌써 사역하고 막바로 뉴질랜드 코스타 섬기러 왔고 토요일 아침 비행기 타고 한국 가자 말자 그 날 저녁에 집회 있다고 한다.
다들 제 정신들은 아니지 않을까? ㅎㅎㅎㅎㅎ 주님이 함께 해 주시는 이 섬김들 감사 감사!! 이번에 나는 강사이긴 하지만 다른 강사님들 보면서 "선의의 도전"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하겠다.
각자 자신들이 맡은 순서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감동 그 자체라고 하겠다.
강사들끼리도 이번에는 은혜가 완전 만땅고!! 라고 하겠다. 서로 서로 감탄하고 감격하고 감동하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고!!
강사님들 관계 완전 짱!! 몇분 강사님들은 케냐에 꼭 오고 싶다해서 케냐 오면 먹여주고 재워주는 일은 모두 다 섬겨주겠다고 했다 ^^ 케냐에 숙박비 비싸니 우리 집 옆에 만들어 놓은 개스트 하우스에서 잘 묵고 갈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다.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아프리카의 "동물의 왕국"을 다 데리고 오고 싶을터이니 ㅎㅎ
이런 집회에서 만나게 되는 청년 사역 하시는 목사님들은 케냐에 단기선교팀을 데리고 오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런데 단기팀이 오고 싶어하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때는 내가 보통 한국에 나가 캠프나 수양회 설교사역을 해서리...
단기팀을 받는 날짜들을 좀 고민해야 하는 상황들이 된다.
모든 "날"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주님 가장 원하시는 단기팀들과 일정들이 잡히도록 도와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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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사무엘상 6장
6. 애굽인과 바로가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 같이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겠느냐 그가 그들 중에서 재앙을 내린 후에 그들이 백성을 가게 하므로 백성이 떠나지 아니하였느냐
Why do you harden your hearts as the Egyptians and Pharaoh did? When Israelʼs god dealt harshly with them, did they not send the Israelites out so they could go on their way?
오늘 묵상 역시 사무엘상 6장 전체를 다 읽어야 오늘 내가 묵상구절로 선택한 한 구절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요즘 뉴질랜드에 와 있고 따라 움직여야 하는 모든 순서가 빡센지라... 묵상말씀의 배경을 설명할 여유(?)가 별로 없어서 막바로 "삶의 적용"에 들어가고자 한다.
내 묵상을 읽는 분들은 내 묵상 성경 한장 전체를 읽어 주시면 참 감사하겠다. ^^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완악하게 가진 사람들이 받는 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완악한 상태를 계속 갖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들 모두에 벌을 내리셨다는 것이 오늘 묵상구절에 대한 아주 짧은 해석이라고 하겠다.
애굽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완악하게 가지기를 거듭 거듭 거듭 하자 결국 그들은 하나님이 내리는 벌을 받았다는 것인데
이 말씀을 지금 우리 사람들에게 적용해 본다고 하면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분이라고 나는 믿는다.
어제 저녁에 설교를 하신 강사님은 내가 모르는 분이었다. 호주 멜번에서 사역하시는 분인 것 같았다.
그런데 많이 아프시다고 한다. 이번에도 아마 몸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는데 이 집회때문에 오셨는것 같다.
어제 설교하면서 당신은 어쩌면 더 이상 설교를 못하게 될른지도 모른다고 한다. 몸이 정말 나빠진 상태인데 20년 전 이미 대장은 짤라서 없어졌고 그 때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었고 이번에는 "소장"을 잘랐다고 한다. 의사로 부터 어떤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당신 느낌에 하나님이 당신을 하늘로 부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꼭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서론(?)에 말씀 하시면서 우리가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하여 그야말로 "부르짖는 설교"를 하셨다. 얼마나 애타게 설교를 하는지!!
지금까지 그냥 적당히 예수를 믿는 교인이었다면 이제는 진실되게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제자의 헌신"에 일어나라는 말씀에 청년들이 여기 저기서 우는 소리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자로서의 삶"에 헌신하는 기도를 올리는데 정말 가슴 뜨거운 기도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한 설교자가 자기의 목숨이 다하는 시간이 가까움을 알고 자신이 이 땅에서 남기고 싶은 마지막 설교의 메세지!!
이 땅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 중요성에 대한 울부짖음의 메세지!! 이렇게 부르짖는 설교 앞에서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 사람은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코스타라고 하는 한 수양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야기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이웃을 전도하고자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을 먼저 믿은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죽음 이후 천국과 지옥에 대한 진리를 알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가 다 적극적은 못 된다 하더라도 전도를 해야한다는 "마음의 빚"들이 있는 것이다.
이번에 여기 강사로 오신 분 중에 지선이라는 찬양 사역자는 자신이 겪었던 불우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자신의 큰 아들에게 생겼던 어마어마한 고통을 간증하였다. 듣는이들 마다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준파파라고 황 태환 대표님은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아픔의 이야기를 간증 해 주었다.
나는 이분들 자녀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다른 마음의 아픔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강사님을 알고 있다.
그 분은 자신의 자식 이야기를 강의에서 말하지 않으셨지만 나는 그 분의 아들이 어떻게 먼저 하늘나라에 갔는지 알고 있다.
나는 그 분 바로 뒤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다른 분들이 자식들과 연결된 고통을 간증으로 이야기하는 동안 그 분이 얼마나 자주 눈물을 훔치는지를 뒤자리에서 보고 있었다.
나는 15년이 넘도록 이 분을 알고 있었다. 이번에 코스타에서 강사로 너무나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아들에 대한 안부를 물어보지 않았다. 너무 조심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강사님들이 자식들에 대한 아픔을 어떻게 딛고 일어났는지 간증할 때 이 분 마음에는 어떤 생각들이 오고 갔을까? 나는 그 생각으로 그 분 뒷자리에서 계속 그분을 지켜 보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간증"이라는 것을 한다. 많은 경우 그러한 간증들은 그들의 삶에 일어난 고통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고통을 통해서 만나게 된 하나님의 사랑 이야가 바로 "간증"들의 주제가 되는데 하나님은 왜 이러한 고통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메세지로 사람들에게 들려 주시기 원하는 것일까?
어제 설교하신 목사님은 자신은 자신이 가진 "고통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다 라는 고백도 서슴치 않고 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 땅에 모든 영혼들이 하나님의 나라로 입성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자녀를 잃어버리는 고통의 이야기까지 허락하시면서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신다.
그러나 그렇게도 무던한 노력을 행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앞에서도 여전히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우리 모든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게 했다 해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그 말을 믿지 않는 불신으로 인하여
그들이 결국 받게 되는 형벌은 "영원토록 꺼지지 않는 불못인 지옥"을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복음"이 될 리는 없다.
이런 지옥이 있지만 그 누구도 이러한 지옥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바로 "좋은소식! 복음!" 이라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오늘도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들을 전도하고자 또 하루의 삶을 이어갑니다!
내 이웃의 구원을 위한 기도가 우리 삶에 있을것이며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하여 행하여 지는 "선행"도 있을 것이며 직접 말로 전도를 하는 시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당한 아픔이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자 다가가는 "복음의 통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러한 고통을 "복음의 통로"로 사용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완악하게 한다면
그들에게 임하는 "심판"을 나중에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리기 위해 어떤 이들이 갖게 되는 고통들이 있습니다. "구원의 통로"가 되는 도구들인것이지요!
이 배역을 아무에게나 맡기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잃은 아픔이 조금이라도 이해되라고 허락하신 많은 부모님들의 잃어버린 자식 이야기가 있을 법 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이 조금이라도 이해되라고 허락하신 많은 환자들의 투병이야기 역시 있을 법합니다.
이러한 모든 고통들의 허락하심은 이 땅에서 단 한명이라도 더 그들의 하나님 향한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선하신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나님이 마음 써주시는 것임을 알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 하루종일 수양회 모든 프로그램에 참석해야 하지만 잘 버틸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순서 맡으신 모든 강사님들과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저녁 설교는 "따라하는 기도"를 만드신 장 재기 목사님이 설교를 하십니다.
참석하는 모든 분들에게 어마어마한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경험되는 시간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도 "선택 세미나" 강의를 합니다. 어제 함께 해 주신 하나님 오늘도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