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학교 동창회가 있어 대취하였는데,
오늘은 불금이라고
친구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잰다.
마음 속으로는 오늘은 좀 쉬어야지 하면서도
입밖으로 나온 말은
"알았어!"이다.
강화에 사는 친구가
임진강'웅어회'를 준비해 놓는다고
내일 술마시러 오라고
몇몇 고향 친구들을 부른다.
부여에서는 '우여'라 하는데
강화에서는 '웅어'라고 부르는것 같다..
연일 계속되는 술에서 몸을 사려야 겠다는
얕은 속셈이 있어서
내일은 결혼식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더니
예식장 다녀 올때까지 기다릴테니
저녁에 출발해서 일박하고 오자 한다.
그러니 다른 핑게 거리도 없고
꼼짝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할 밖에....
말은 결혼식 때문에 못 간다고 했지만,
정작 친구들이 결혼식에 잘 다녀 오라며
나를 빼놓고 지덜끼리 간다고 하면
속좁은 내가 얼마나 삐져겠나 ?
어쨋든 내일은 '웅어회'에 술 마시러
강화에 간다.
벌써부터 새콤한 '웅어회'생각에 침이 고인다.
..........................................
내 고향 부여에는
4월이면
백제 의자왕이 즐겨 먹었다는 '우여철'이다.
올해도 4월 2일에서 4월 10까지
부여 양화면 웅포대교 아래에서는
'갓개 우여축제'가 있었다.
'우여회'를 핑게로 만나자고 하지만
그 만남이 어찌 '우여회' 때문만 이겠는가 ?
바다에서 사는 우여가
산란을 위해 매년 민물로 올라 오는것 처럼
우리 친구들도
고향에서야 자주 뭉치지 못 하지만
객지에서라도 핑게거리를 찾아
자주 좀 뭉치며 살자꾸나.
.....
산란(?)을 할것은 아니래도....
첫댓글 ㅎ 충청도(서천)가 고향임에도 우여회
첨 듣네요,,,,
고향친구들과 모임에서 산란(?)
하시는 것두 궁금하고요,,,,
주말 행복하게 지내세요~~^^
멸치과 생선인데요.
4월이면 바다에서 산란을 위해 민물로 올라 오지요.
머리에 임금왕자가 새겨있다고 해서 임금님이 드신 회라고 하더군요.
뼈채로 엇썰어서 초고추장에 먹습니다.
맛이 그만입니다. ㅎㅎ
가까운곳이 고향 이구나
반갑네요 누구 하면 아실련지요
멋지십니다~~~~~~강화가시거들랑 큰소리로 저를 부르시기바랍니다~~
ㅎㅎ 보고 싶으요..
목메어 불러 보렵니다...
말썽많은 충청도분 이네요
저도 대천 살고 있는디 우어회
먹으러 부여 까지 다닌걸. 생각하니
우습고 반갑고 하네요
ㅎㅎ 말썽많은'''은 빼 주시지요.
그렇지요.
바닷가에서도 우여회는 먹기가 쉽지 않을걸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곳에서 잡히지요..ㅎㅎ
@등애거사 부여가 우어회는 유명 해서 몇번
먹으러 다녔어요
맛이 어떤대여?
인간도 회귀본능이 있어라..ㅋ
밴댕이 회 무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은 씹히는 감이 좋구요.
주로 초고추장에 각종 야채에 버무려 먹습니다.
4월초에서 5월초에 산란을 위해 민물로 올라온걸 잡지요
매번 샘터글에서만 팅기는척 어디든 술!자리는 다 가시더만~^^
맛나게 드시고 오세요~
ㅎㅎ 들켰네.. 어느 술자리든 다 가는거...
우여회 드셔봤수 ? ㅎㅎ
@등애거사 이름도 처음 들어봐여~^^
저도우여회 알아요
시아번님 생신이 요맘때라 늘먹었지요
요즘은 귀한것같던데요
그렇지요.
제철 음식이라 아무때나 먹기 힘들지요.
부여에서는 제철 잔치에는 우여회가 올라 옵니다.
요즈음은 하구언둑 때문에 안 잡힌다고 하더군요.
우여회 얘기를 해서 메아리님이 고국 생각이 나시것수.. 미안허우...
고향친구들 몇모여 회먹는다는 전화받고
부랴부랴 서방님 저녁챙겨놓고 콜택시불러
달려가고 있습니다
친구분들과 회도드시고 추억도 씹는 자리 되시길요~~
그러셨군요.
즐거운 자리가 되셨겠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
우여회도 먹고 고향친구들도 만나고..일석이조네요.
ㅎㅎ도랑치고 가재 잡고요..
오~~한번 먹어봐야 겠습니다~~
소주 한잔에 우여회 무침이라 기대 됩니다~~ㅎ
5월 초까지는 드실수 있을 겁니다.
소주 한잔 하기 는 딱 좋습니다. ㅎ
10여년전에 충청도 어느 바닷가로 친구들과 바람쐬러 가서 우어회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작은 생선을 뼈채 어슷썰어서 각종 야채와 새콤달콤하게 무쳤는데 너무 맛있더군요ㅎㅎ
우어회를 먹고나서 오가는 드라이브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환상적인 봄나들이 였습니다.
해마다 4월초가 되면 우어회 먹으러 가고싶지만 아직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우여회는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4,5월에 잡힙니다.
강화에 가셔도 드실수 있을 겁니다.
벚꽃도 즐기시고 화창한 봄날 우여회도 함 맛 보시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