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앙 세번째 생정이당
오늘은 운동하기 귀찮아했던 나에게 잘 맞았던 취미 겸 운동 발레를 추천해보려고 해
여기에 발레를 전공으로 한 게녀들도 많겠지!!
전문적 지식은 아니지만 성인 취미 발레를 즐겨본 시선에서 소개해 볼겡!
내가 발레를 시작하게 된 제일 큰 계기는 척추 측만증과 골반 비대칭으로 인한 통증 때문이었어!
게다가 운동량도 거의 없었고 너무 마른 체형이라 근육을 붙이고 싶기도 했었어
헬스장도 가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며칠 가다가 3개월 끝나고 재등록은 꿈도 안꿨어
그러다가 회사 팀장님 딸이 초등학생인데 발레한다는 얘기를 듣고 ㅋㅋㅋㅋ
혹시나 하고 가볍게 알아봤던 거였는데 그렇게 잘 맞을 줄이야!
발레 자체가 내 로망 속에 그리던 거라 흥미가 있기도 했고 생각보다 운동량도 엄청 많아서 근육도 잘 찌웠다..
(발레를 해보기 전에는 우아하고 정적인 이미지가 컸어서 전혀 예상 못했던 운동량이었다)
그리고 1년 6개월동안 매주 두번씩갔는데 그동안 세번 빠졌나? 너무 재밌게 다녔어. 지금은 이사하면서 사정상 못다니는 중 ㅠㅠㅠ
멋있는 발레리나 사진으로 시작해보즈아
처음 시작 과정은!!
첫번째. 집에서 가까운 발레학원으로 알아봤어
대부분 유치원생부터 발레 전공생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인데 저녁이나 오전에 성인 취미발레 클래스도 있더라구
두번째. 나에게 맞는 성향의 발레학원 찾기
난 두번째 학원에서 정착했어.
사실 첫 학원은 버스 세정거장 거리였는데 도보로 5분거리에 또 있는 줄 모르고 거기 간거 ㅋㅋㅋㅋㅋ
아무튼 첫번째 학원은 텃세도 있었고...
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이 별로였어.
뭐가 별로였냐면 발레 동작이 여러가지인데 하나씩 끊어서만 알려주니까
나의 상상속에 그리던 발레가 아닌 그냥 딱. 딱. 끊어지는 체조같은 느낌?
게다가 난 척추 골반 때문에 양쪽 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왼쪽 동작으로만 알려주고 오른쪽은 집가서 하고 오랬어.
집가서 그걸 하게 되냐고...ㅋㅋ
그래서 첫 학원은 반달만 다니고 두번째로 간 학원은 선생님도 재밌고
내가 진짜 발레를 하는구나 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속동작을 알려주셔서 여기로 정착
세번째. 한달정도 해보고 발레가 적성에 맞는다면 발레용품 사기
난 처음 한달 정도는 나에게 맞을까 긴가민가해서 헬스할 때 입었던
기본 티랑 레깅스 또는 트레이닝바지 입고 했어
다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편하게 운동복 입고 하니까 부담 안가져도 돼!
한달째부터는 사실 발레용품 사는 게 제일 재밌음.....ㅋㅋㅋㅋ너무 이뻐..
이것은 밑에 다시 설명하겠어
장점은!!
첫번째. 제일 문제였던 허리 골반 통증이 사라졌다.
코어 근육 위주로 잡히기 때문인가봐 하지만 쉬는 지금은 또 찾아오긴했어..
근육이 조금 빠졌거든 ......ㅋ
두번째. 운동 겸 취미가 된다.
운동을 하려고 시작한 발레였지만 동시에 취미가 됐어.
취미로 다가가게 되니까 재미도 있고 안 빠지게 되고 활력도 생겼어
세번째. 몸 라인이 예뻐진다.
원래 난 구부정한 자세에 약간 거북목이었는데 거북목 교정되고 어깨 자세도 좋아지고
엉덩이라인이랑 척추기립근 잡히고 허벅지 안쪽 근육 생긴게 제일 좋았어.
그리고 같은 학원 다른 두 분은 통통한 체형이었는데 목 선부터 허리라인까지 정리된 게 눈에 띌 정도였음
(살이 빠졌다기보다 근육이 잡히면서 정리된 느낌!)
하지만 동작마다 자세를 바르게 잡지 않는다면 허벅지 앞 근육이랑 종아리 근육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해야행
필요한 발레용품은!!
발레가 적성에 맞다 생각된다면 발레용품을 그때 사는 게 좋아
발레용품을 다 사려면 보통 10만원 정도이고 갈아입으려면 그 이상이니까.
기본적으로 필요한건 레오타드, 스커트, 타이즈, 슈즈, 추가로 워머(몸을 따뜻하게 해줘서 부상방지!)
저 수영복 같은 것이 레오타드야 등근육을 보기 위해서일텐데 대부분 등라인이 깊이 파인 디자인이 많아
그럼 아마 속옷을 어떻게 입는지 궁금할거야
가슴 부분에 패드 넣는 포켓 있는 레오타드도 있고
비키니 같은 속옷을 따로 파는데 그걸 꿰매서 입는 경우고 있고
포인트 스티커나 작은 패드같은걸 붙여서 입는 경우도 있어!
난 맘에 드는 레오타드가 대부분 포켓이 없어서 천을 덧대서 포켓 만들어가지고 패드넣어 입었어
레오타드 + 스커트 + 타이즈
보통 알고 있는 저 하얀 스커트는 튜튜인데 연습할땐 위에 있는 간단한 스커트만 입고 해!
튜튜 비싸...
천슈즈
포인트 슈즈
워머
발레용품 사기
이발레샵, 탑토, 유어샵, 그리쉬코코리아 등에서 발레용품의 대부분을 살 수 있어!
더 예쁜 스커트를 사고싶다면 레브당스, 발레트무아, 발레시모, 바이플리에 등에서!
아주 예쁘니까 통장 주의해
발레한다고 하면 보통 궁금해 하는 점
첫번째. 유연하니까 발레하는구나!
난 전혀 유연하지 않아 선생님이 뻣뻣하다고 놀릴정도였지 ㅎㅎㅎ
다들 발레라고 하면 유연한 모습이 먼저 떠오를텐데 난 그냥 했어!
분명 유연하면 더 예쁘고 풍부한 동작이 가능하겠지만 유연하지 않다고 해서 발레를 못하는건 아니야
오히려 스트레칭 꾸준히 하면서 유연성을 길러가는거지!
근데 스트레칭할 때 몸을 충분히 따뜻하게 한 상태로 해주는게 좋아..
나 겨울에 그냥 열심히만 하다가 허벅지 안쪽 다쳐서 1년동안 스트레칭 제대로 못했엌..
그래서 다른 스트레칭은 비교적 많이 늘었는데 사이드 스트레칭만 제자리 ㅋㅋㅋㅋㅋ 또르르..
쌀쌀할땐 워머를 입고 보온을 해줘서 부상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줘야행...
두번째. 발 끝으로 서도 괜찮아?
처음부터 발레리나들이 발끝으로 설때 신는 포인트슈즈를 신는 건 아니고
양말같은 천슈즈를 신고 해! 발끝으로 서는 건 몇년 하고 나서..
나 다녔던 학원에서는 다들 발레에 대한 로망의 끝은 포인트슈즈 신은 모습이라고
해보고싶다는 의견이 많았어서
천슈즈신고 1시간하고 추가금 내고 포인트슈즈 수업을 그 뒤에 1시간 정도 더했었어
그래서 나도 한달 해봤는데 나한텐 역시 무리였어 ^^
내 발등이 스트레칭 잘 되는 게 아니라서 토슈즈 신으면 완벽하게 서지질 않았어..
신어본 경험상 발끝으로만 무게가 가는게 아니라 발등이 아치가 되면서 발끝+안쪽아치+발꿈치
서로 나눠서 무게를 받쳐주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나에게는 무리.... 발가락 발볼 엄청 아팠음
그렇지만 포인트슈즈는 너무 예뻤다.......
세번째. 발레가 운동이 돼?
해보면 알아.. 겁나 힘듦...
발레리나들이 간단하게 하는것 같아 보이는 모든 동작이 현실의 나에겐 ^^
그리고 발레리나들 공연할때 표정을 자세히 봐봐...
분명 웃고는 있지만 뭔가 힘든 느낌... 등근육 잔근육 장난아님.
그리고 매번 수업때마다 연속동작으로 다 하고 나면
선생님이 발레리나는 힘든 내색하면 안된다고 가슴 부분 숨쉬는거 티나게 하면 안된다고
들썩거리면서 숨쉬지 말라고했었엌ㅋㅋㅋㅋ 웃으라고....
동작끝나면 다음 동작시키고 쉴새없이 시켜서 집가면 힘이 없다..
발레 수업 방식 : 스트레칭 - 바(긴 바 잡고 동작) - 센터(바 없이 동작)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기도 하고 코어 위주로 근육 단련!
나 다녔던 학원은 시작할때 플랭크 2분하고 엎드려서 상체 들기하고 스트레칭 시작했었음
그리고 몇가지 발레 움짤들을 풀어본다!
짱이당..
다리를 이렇게 들고 있다니 ㅠㅠㅠ
고관절 회전 자유자재
아무튼
운동을 하고싶기는 한데 예쁜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
취미 겸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
은 한번씩 경험삼아 해봐도 좋을것 같아
많은 학원들이 1~2시간 경험 클래스로 보통 2만원 정도에 해주기도 해
그리고 팔다리가 마음같지 않아서.. 엄청 답답했었는데 조금 적응하고 나면 괜찮아져
처음에 잘 안된다고 실망하지 말고 취미가 있다면 꾸준히 해봥!
비용은 나는 서울에서도 좀 바깥쪽 동네에서 했는데
1주일에 두번씩 한달에 11만원이었어 여기가 좀 저렴한 편!
처음했던 데가 15만원이었을 걸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취미였어서..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둥글게.. 소근소근 말해줘..!!
사진들 출처는 모두 핀터레스트!
+
자리 비운 사이에 댓글이 많이 늘었네!!
모두 댓글 고맙고!!!!
이제 너무 많아져서 답글 다는 못달겠당... 흑ㅋㅋㅋ
질문한 게녀들만 달겡...
그리고 종아리 알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선생님이 까치발 상태일때 제대로만 서면 알 안생긴댔어!
그리고 생겨도 미미한것 같앙
허벅지 앞근육, 종아리 근육 걱정 많이 하던데
동작마다 근육 느끼면서
발레 진짜 해보고 싶다 글 써줘서 고마워!!!
옹 꼭 해봐! 취미로 최고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4.30 18:29
답글 늦어서 미안! 레오타드에 박음질 그냥하면 밖으로 티나니까 가끔 어떤 레오타드는 안쪽에 천이 하나 더 있거든. 그 천에다가 또 다른 천을 덧대서 밖으로 박음질 안보이게 꿰매서 만들었어! 이해됐을지 모르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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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인거야? 오... 멋있다!! 쌍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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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 섰을 때 종아리근육이 아니라 허벅지 안쪽 근육을 이용해서 잘 설 수 있다면 좋지만... 잘 안되더라궁.. 아예 영향이 없진 않은것 같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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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눈치껏 따라하는 느낌이었어! 근데 초보자니까 선생님이 조금은 더 신경써주긴 했지.. 수업 참여하는 모두가 똑같이 초보가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가르쳐 주진 못행 .. 근데 꾸준히 하다보면 그게 그거구나 알게 되니까 걱정 크게 안해도 될것 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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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답이 너무 늦었네 이미 늦었으려나ㅠㅠ 선생님 어떤지는 수업을 들어봐야 파악가능할것 같고.. 원데이 클래스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된다면 한번 들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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