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아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읽어보면
보물을 숨겨둔 동굴앞에서 도둑넘이 주문을 외쳤다고 한다.
""열려라 참깨~.."
왠 참깨?
이부분에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열려라 들깨~, 열려라 검정콩~, 열려라 땅콩~, 열려라 돼지붕알~....등등
심지어는 ,열려라~어쭈구리~~~~도 있는데 말이다.
쌔빗고 쌔빈 단어가 있는데 왜 참깨라고 했을까....
주문은 수도없이 많다.
수리수리 마하수리........앗싸~가오리....앗싸라비야삐약삐약~~
주나바라 가나바라 .... 가능가바라 주는가바라 ..등등..
유세차 모월 모일
봄꽃이 피어날듯 말듯한 흙냄새 조도 향기로워 콧구멍 평수를 최대한 넓혀가며
양산의 모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피 터지는 혈전을 벌여야 했다.
작년 까지만 해도 전설적인 장타자라고 소문이 나서 모두들 겁 먹드니..
이제는 완전 겁을 상실했는지
감히, 막가자고 덤비는 통에 돌아버리겠다...
하지만,골프라는 것도 운칠기삼이 있고 일진이 좋아야지
잘맞은 공은 꼭 벙커요. 헤저드라...
띠벌~!! 버디를 노리고 친 퍼트는 욕심이 과했는지 이자가 더 붙고.
하도, 지랄같이 들쭉날쭉하니 짜증만 나고..
이러다간 이 인간들에게 도시락 소리조차 듣겠다 싶다.
내가, 저넘들 보다 대구빡이 나쁘냐면 그것도 아닐것이고...
체력을 보나 , 꼬치끈티에서 나오는 오줌빨 세기를 보나,
처갓집이 못사나!
똥이 굵어도 굵을것이다.
저 인간들 보다 꿀릴게 한개도 없다싶은데 쳣다하면 당하기만 하니 열불이 채인다.
그렇다고 , 성질 부리면 인간성 더런놈으로 낙인 찍힐거고..
이럴때 쓸려고 아껴둔 비장의 무기..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어드레스 들어가는 친구를 보면서 맘 속으로 간절하게 주문을 외운다.
'시원하게 오비 한방 내라...내라내라 내내라 마수리~~~~'
주문이 끝나자마자
땅~~~!! 소리와 함께 공은 오른쪽으로 휙~돌아가면서 동양화 난초 잎사귀를 그리며 날아간다.
뒤이어 들려 오는 소리.
"헉~~~~~~~~~!!
기절할듯한 제스쳐..(표정 관리 들어가야지...ㅋㅋㅋ)
아~~~!!
이 행복!!
이 기쁨!
앞에서 시원하게 오비 한방을 날려 준 친구가 너무 고맙다.
다음 차례의 친구는 5번 우드를 들고 날릴 준비를 한다.
에잇! 쪼잔한 놈!
명색이 불알차고 나온 놈이!!
또 다시 주문을 외운다...
'쪼루 한방 내라~...쪼루루 쪼쪼루 수수리~~~~'
지극한 주문이 하늘을 감동 시켰는지 몰라도...
이번에도 힘빼고 살랑 칠려는 친구는 그만 공 대가리를!
띡~~~~~~~~~~~~~!
"아~~~~~!! 띠벌~~~!!" 친구의 입에선 육두문자가 난발하고 있다.
(이땐 안됐다는 표정관리를 함시롱.......미안타...ㅋㅋㅋ)
오~~!! 놀라워라.
기적과 같은 나의 주문빨~!!
주문의 위력에 새삼 감탄에 감탄 연발한다.
아~!!! 이 행복.....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평범한 고도리의 진리를 다시금 새기며
'앗싸라비야~삐약 삐약~~수수리 사바하~~'을 수도없이 되뇌이고 있었다.
분명코,우연의 일치는 아닐것이다.
나의 주문이 하늘을 감동시킨것 같고
예전에는 급하면 오로지 부처님을 찾아서 ..." 관세음보살"만 찾았는데
세월이 흘렀고, 다양한 종교관을 가지다 보니...
때때론 '알리알리 무하마드 알리~~~~'도 찾게되고
'오늘 일용할 양식 대신 이글이나 홀인원을 주옵소서....아멘~'도 찾게된다.
이렇듯, 모든 종교며 미신이 나를 도우는데 지깐넘들이 감히 나에게 이겨 보려고? ㅋㅋ
그래도 이젠 늙어가는지...
비거리는 형편없이 줄어들고 퍼트의 라이며 거리 통빱도 안서고..
그렇다고 쪼짠하게 돈 몇푼에 도망가는것도 한계가 있고보면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을 향해서 중얼중얼 마태복음으로 기도도 해보고...
급하면 토속신앙인 무당들 처럼 주문도 외운다.
옛날 처럼 300야드 날려보려고 몸부림 치던 시절은 끝나가고
퍼트로 악착같이 집어 넣겠다던 독기도 사라지고 ..
이젠 틀렸다 싶다.
이제는 내가 잘되기 보다는, 상대방이 안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게 빠르다.
이런 나에게 누가 감히 돌을 던질수 있으리오~!
객지니와 고생하고 있으니 위로주 한잔 하자고 오라했더니
친구넘은 친구인지 애인인지는 몰라도 예쁜 보살을 데불고 갈테니 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잔다. 니미럴!! 애인은 커녕 홀애비 냄새 퐁퐁 풍기며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인간 배알 꼴려 죽는꼴 보려는지.
아! 미치겠다
눈꼴시런 이런때는 이런 주문이나 외고 다녀야겠다.
"떠러져라 떠러져라....감자야 쪼개져라~~~수수리사바하~"
첫댓글 지는마 몬( 못 보고) 보고 암 짓두 안했심더~~~ ㅍㅍㅎㅎㅎ
몬봐도 할수없고..암짓을 했는지 안했는지 내사 모리겠고..ㅎ
또바기님 올만입니다 ㅎㅎ
옴마야!!!!
그려예 ~~~ ㅎㅎㅎ
구 푼수 요리 헤메고 삽니더~~~
또바기님?????
@윌리스 딱보면. 알겠네요 ㅎㅎ
@지존 대단한지존님.ㅋㅋㅋ
또바기님이라구요?
어쩐지 글에서 와 닿는 느낌이...
또바기란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카페도 잘모르는데 신고리원전에 와서 밤되면 적적해서 잠시 와봤을뿐
@하늘과 호수 방법 없죠. 살아 온대로 살면 잘 삽니다.
@장똘뱅이 다른 분이시군요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요?
이런이런....놀부심보 아니되옵니다~~ㅋㅋ
놀부심보라뇨? 힘으로 안되니 신의 힘을 빌린것 뿐이라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