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5060세대에 비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요즘 젊은이 중에도 눈에 띄게 얼굴 비대칭이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
얼굴 비대칭은 〈귀〉에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로 두 귀의 높이 또는 돌출에서 비대칭이 나타난다. 자신이 태어난 날 즉 생일을 ‘귀 빠진날’이라고도 하듯이 〈귀〉는 ‘태어남’과 관련이 깊다. 관상학 유년법에서도 귀는 1~14세에 해당하는 유,아동기에 해당한다.
[ 올 하반기 스페이스 X 미국 증시 상장으로 역사상 최초로 1,000조 달러 자산을 보유할 것이 예상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귀도 비대칭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의 사이가 몹시 좋지 않았고, 10세가 되던 해 부모님은 이혼했다 ]
귀 이외에 비대칭 정도가 뚜렷한 부위는 ‘눈’이다. 두 눈의 크기(형태)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음양안(陰陽眼)’ 또는 ‘자웅안(雌雄眼)’이라고 한다. 음양안은 장남 보다는 차남, 삼남에게 많이 나타나고 꾀가 많은 관상으로 본다.
그 밖에도 눈썹 높이가 다르거나 턱, 관골(광대뼈)가 비대칭인 사례도 있다. 어떤 사람이든 정확하게 대칭을 이룬 얼굴은 갖기 어렵지만, 누가 보더라도 비대칭으로 보이는 얼굴은 그 이유가 있다.
[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모델과 예능인으로 성장한 배정남 역시 두 눈의 크기가 다른 음양안이며 귀와 눈썹에서도 비대칭이 나타난다 ]
고전관상학에서 ‘얼굴 비대칭’은 ‘자웅안’의 설명과 같이 아랫 서열의 자녀에게 주로 나타난다거나, 심한 경우 부모님(특히 아버지)과 인연이 없다고 설명했다. 귀의 높이에 차이가 있거나, 두 눈썹의 높이가 다르고, 이마 발제(髮際, 머리털과 이마 경계)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아버지와 인연이 없다고 했다.
현대관상학에서도 이러한 해석은 유효하다. 실제로 비대칭이 심한 얼굴의 소유자는 부모와의 인연이 약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얼굴 비대칭이 과거 관상학자 추론에 불과한 것인가 의심할 수 있다. 과연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얼굴 비대칭에 대한 과학적 해석은 ‘후성유전학’에서 연구되고 있었다. 약간의 자랑이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관성을 찾은 첫 관상학자가 본인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후성유전학 (Epigenetics)은 DNA 염기서열의 변화 없이 유전자 발현이 변화하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주로 영양 부족, 스트레스, 화학물질 노출등이 태아와 아기의 성장과정에서 작용하는 형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아기를 임신한 예비엄마가 엽산,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DNA 메틸화에 영향을 주어 아기의 척추이열, 모뇌증, 운동장애, 구순구새열(언청이)등과 같은 선천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산모의 심각한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증가로 아기의 후성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술(알코올), 담배, 환경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자궁내 혈류, 산소 공급에 차이가 발생 좌우 얼굴 비대칭의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산모’의 태교는 가정 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과학적 이해는 부족했겠지만 산모의 정신적/영양학적 안정이 태아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대칭이 심한 사람의 부모운에서 ‘아버지’와의 인연이 부족하다는 해석은, 어머니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 대부분이 아버지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취약했으므로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거나 전쟁, 기근, 재해등으로 먹고 사는 것이 힘든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경제활동의 중심이 아버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을테니, 일찍 세상을 뜨거나 멀리 떠나버렸을 때는 심각한 어려움에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고된 시집살이로 인한 산모의 극심한 스트레스도 있었을텐데, 이러한 여러 요소가 아기의 비대칭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 위 사진은 비대칭 얼굴의 성형 사례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전과 다르게 안정된 대칭성을 보여준다. '성형수술을 하면 인생이 변하나'에 대한 질물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성형수술은 고통이 따르겠지만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얼굴에 자신감을 갖는 것 만으로도 인생길의 긍정적 변화는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도 질병, 사업실패, 경제적 빈곤, 부부간 마찰등이 산모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한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 별거, 이혼으로 이어지면서 ‘얼굴 비대칭’을 가진 아이가 부모운이 없다는 결론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전과 다른 부분도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여성의 사회활동(직업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고학력 여성의 증가, 성평등 의식 확대, 생활비/부동산 가격상승등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 즉 여성노동이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신적, 육체적 노동환경에 노출된 ‘산모’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기의 후성유전학적 얼굴 비대칭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아이 낳기를 포기한 ‘저출산’으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존립을 걱정해야 한다는 일론 머스크의 경고도 있미가 있다. 출산 휴가, 출산 장려금등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동하는 ‘엄마’에 대한 기업의 지원도 중요하다.
아빠와 다른 가정 구성원들 역시 오늘 다룬 내용을 잘 이해하고 산모와 아기에게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각한 비대칭을 가진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이 크다.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