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22:12-20 지존하신 자의 음성
12 그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 그 앞에 있는 광채로 말미암아 숯불이 피었도다
14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으시며 번개로 무찌르셨도다
16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말미암아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기초가 나타났도다
17 그가 위에서 손을 내미사 나를 붙드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그들은 나보다 강했기 때문이로다
19 그들이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20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를 건지신 경험을 노래한 후에, 이제는 그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더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하나님은 조용히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 때로는 천지를 흔드는 음성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은 자기의 구원을 단순한 우연이나 상황의 변화로 보지 않고, 지존하신 하나님이 개입한 사건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감추어 계신 가운데 역사하십니다(12–13) 다윗은 하나님께서 모인 물과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 앞에 광채로 숯불을 피우신 것처럼 묘사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일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드러나지 않아도 이미 역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그분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존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14–16)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우렛소리를 내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음성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자연과 역사를 움직이는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번개와 우레, 바다 밑이 드러나는 장면까지 묘사되는데, 이는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의 상황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막힌 길이 열리고, 닫힌 상황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건져 넓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17–20) 다윗은 많은 물에서 건지심을 받고, 자기를 미워하는 강한 원수들에게서 구원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다고 말합니다. 넓은 곳은 자유와 회복, 안정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위기에서 건지시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삶의 자리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건져내실 뿐 아니라 더 넓은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적용: 당신은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산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낙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요한복음에서는 태초에 로고스(말씀)가 있었고, 그 로고스가 육신(예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선언합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당신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어, 실존적인 파토스(사랑의 실천)를 낳았습니다. 즉,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의 육신은 소멸되었지만, 우리 내면에 심어진 파토스(사랑)는 지금도 생생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부활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