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8. 화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배신을 맞아도 우리를 향한 "차선의 계획"을 허락해 주십니다!" 사무엘상 10장
"유니스 사전에 시차 없다!" ㅎㅎ 내가 만들어 놓은 어록인데 아직까지 유효해서 감사하다.
새벽 3시 반인가 잠에서 깼다.
뉴질랜드의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어제 저녁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다.
이번에 강사님들 중 한 분이 총신대 조직신학 교수님인 라영환 교수님이었다.
올 때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게 되었다.
영국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Ph. D를 받으신 분인데 이번에 다른 모든 강사님들 사이에서 얼마나 "화목하고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 말"을 모든 대화 때마다 잘 하시는지!!
이전에도 알고 있던 분이었지만 이번에 10년 만인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지나간 세월을 참 멋있게 보내셨구나! 그런 생각을 저절로 갖게 해 주었다.
이런 분들 만날 때 나는 "믿음의 진보"가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어지는지라 ㅎㅎ
"교수님! 그동안 많이 크셨어요!" 웃으면서 말했더니
자기 키는 나이 들어 줄었지만 영적으로는 좀 자란 것 같다고 유머스럽게 답 하신다. ㅎㅎ
코스타를 가면 함께 간 강사들과 한 팀이 되어서 호흡을 맞추어 수양회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 하고 그리고 헤어질 때 서로 많이 아쉬워하는데 이번 "뉴질랜드 코스타" 강사들은 "최고의 팀워크"를 이룬 코스타가 아니었는가 한다.
나도 지금까지 다녀본 코스타에서 강사들끼리
최고로 사이좋고 너무나 넘치게 서로들을 좋아하고 헤어지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섭섭해 한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코스타였다고 하겠다.
이번에 우리 강사들이 묵었던 모텔이 있었는데 모텔에 check in 하러 들어갈 때 리셉션 데스크 바로 앞에 투숙객들이 기다리는 동안 잠깐 앉을 수 있는 카우치가 있었다.
거기에 도착했을 때 나는 카우치에 앉으려고 카우치를 보았는데 이 모텔이 얼마나 오래 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우치가 오래되어 보였다.
그때 내가 그냥 아무런 말 안 해도 되는데 옆에 있는 어떤 강사님에게 "오우! 나는 이런 카우치 보면 갈아 주고 싶어져요!" 그렇게 말을 했다.
그때 주인 되시는 분이 우리 강사들 check in을 도와 주고 있을 때였는데 내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나니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주인으로서 내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호텔이 아니고 모텔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니 당연 호텔 수준이 아닌 곳에 우리 강사들은 투숙을 한 것이었는데 그곳 사장님이 한국 분이셨다.
그러니 내가 한국말로 한 말을 들을 수도 있었을 터이니...
아차!! 말 실수 한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곳에서 5일을 나는 묵었는데 나오기 하루 전에 마침 리셉션 데스크에 사장님이 계시기에 뉴질랜드 물가를 좀 물어 보았다.
그리고 앞에 있는 카우치를 가리키면서 이런 카우치를 뉴질랜드에서 사려면 가격이 얼추 얼마 하냐고 했더니 800불 한다고 한다. 뉴질랜드와 한국 돈을 비교해 보니 약 63만원 가량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가격만큼 나한테 뉴질랜드 돈이 있는가 내 방에 올라가서 계산 좀 해 보았다.
내가 뉴질랜드 들어올 때 돈을 바꾸어 온 것이 좀 있었다.
나는 코스타라던가 다른 해외 집회를 다닐 때는 환전을 넉넉히 해서 가는 편이다.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간 곳에서 누구를 만나 내가 "재정의 축복의 통로"가 될는지 모르기 때문에 돈을 나름 (?) 넉넉히 챙겨 간다.
사실 강사로 가면 먹여 주고 재워 주는 것은 모두 주최 측에서 해주기 때문에 그다지 내가 돈을 챙겨 갈 필요는 없지만 누구를 만나 얼마를 도와(?) 주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현찰을 챙겨가는데 내가 집에서 챙겨간 돈이 뉴질랜드 돈으로 딱 그만큼이었다.
신기하지 않은 감유? ^^
내가 한국 떠나기 전 내게 있던 일본 돈 그리고 미국 돈 좀 바꾸었는데 그 돈이 뉴질랜드 돈으로 거의 딱 $800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봉투에 잘 넣고 주인 되시는 분께 드렸다.
그러면서 내가 이곳에 처음에 들어올 때 카우치 보면서 "아 나는 이런 것 보면 갈아 주고 싶어!"라고 했는데 내가 한 말을 들으셨냐고 하니까 안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혹시 들었을까 봐... 미안하더라구요 ㅎㅎㅎ
이거 카우치 값입니다.
저는 선교사입니다.
선교사들은 헌금 받을 때 "지정헌금" 이라면서 받는 헌금이 있습니다.
꼭 카우치 사시는데 사용해 달라는 "지정헌금" 입니다.
나는 주인 되시는 분이 겸연쩍어 내 돈을 안 받을까 봐 한마디 더 더해서 말씀 드렸다.
"제 돈 받고 부자 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
꼭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인 되시는 분은 교회의 집사님이라고 하신다.
그분이 넘 감사하다고
다음에 카우치 사서 바꾸어 놓으면 인증 샷 찍어 보내겠다고 하신다.
이렇게 나는 뉴질랜드에 묵었던 숙소에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고 숙소를 떠났다.
우리를 공항까지 데려다 준 스탭이 우리 강사들 탑승하기 바로 전까지 끝까지 의전 해준 것 참 고마와서
내가 코스타 모든 순서 마치고 주일날 1부 2부 설교한 곳에서 강사비를 준게 있어서 그 강사비 전부랑
또 내 묵상을 뉴질랜드에서 매일 읽어 주시는 어떤 묵상 식구분이 나에게 "품위 유지비" 하라고 주신 뉴질랜드 돈 $500불 헌금이 있었다.
그거이 모두 다 탈 탈 털어서 ㅎㅎㅎ
공항 나온 의전팀 스탭에게 드리면서 나중에 코스타 섬기느라 수고한 스탭들하고 식사하라고 식사비로 주고 왔다.
이렇게 공항 떠나기 전까지 주님 기뻐하시는 섬김을 다 마치고 한국 가는 비행기에 탑승!!
뉴질랜드 미션 완수!!
할렐루야!! 아멘!
주께 영광! 오직 그분에게만!
(Glory to Jesus! Him alone!)
이번 뉴질랜드 코스타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
(내 묵상에 내가 한 선행을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떤 분들은 마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그런데 나는 이런 글 올릴 때 주님께 여쭤본다. 이런 글 올려도 될까요? 하고 말이다.
그러면 주님이 무어라고 답하시는가? ㅎㅎ
궁금하신 분들은 나중에 주님 만나시면 물어 보시면 된다.
나는 대답 안 하려고 한다 ^^)
******
개역개정 사무엘상 10장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and said to them, “This is what the LORD, the God of Israel, says: ‘I brought Israel up out of Egypt, and I delivered you from the power of Egypt and all the kingdoms that oppressed you.’
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But you have now rejected your God, who saves you out of all your disasters and calamities. And you have said, ‘No, appoint a king over us.’ So now present yourselves before the Lord by your tribes and clans.”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지명하여 부른 그들의 백성들" 로부터
배신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이렇게 하나님을 "버리기로" 작정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하나님이라면?
나는 다 쓸어 없애 버렸을 것 같다.
배은망덕하니까 말이다!
어떻게 이들을 구원해 주셨는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아예 대놓고!
"우리를 구원해 준거 알지만 그래도 이젠 당신이 싫어졌으니 우리에게는 우리를 다스릴 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사가지 사가지 왕 사가지 이런 사가지가 있단 말인가!
(이런 말은 우리 중국 번역팀에서 어떻게 번역할까 모르겠다 ㅎㅎㅎ 한마디로 버르장 머리 하나도 없다는 그런 뜻인디...)
한국말에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었더니 보따리 내어 놓으라!" 한다는 말이 있다는데
가장 귀중한 목숨 건져 주었더니
내 보따리 어따가 숨겼냐? 내 보따리 내어 놔라 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랑 무엇이 다르겠는가 말이다.
하여튼...
예수님 나 대신 십자가에 죽었다고 암만 말해도 그건 그거고
돈과 명예와 남들 가진 것 나도 가져야 하니 그거 내 놓지 않으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고 말하는 사람들을
사실 나는 잘 이해 못한다.
오늘 성경말씀은 하나님은 이렇게 배은망덕한 백성들의 배신 앞에서 2차선의 도움을 말씀 하신다.
우리 하나님.. 성격 참으로 엄청 좋으시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2차선이라니요?
확 다 쓸어버리고 다른 백성을 선택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싫어요!
우리에게 우리가 원하는 방법의 "왕"을 주세요! 이 말을 들으실 때 그 마음이 어떠하셨을까?
이거 마치 우리 자식이
"나는 내 엄마 아빠 싫어요!
옆집 누구 누구 엄마가 내 엄마가 되면 좋겠어요! 엄마를 바꾸어 주세요!"
이런 것이랑 비교나 되는가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하지 못할 말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백성들이 맞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 하고 다른 것 달라고 안주면 하나님 나 안 믿겠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이나 별 반 다를 바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 그들에게 "왕"을 세우도록 허락해 주시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 정말 대단하시지 않으신가?
주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 같으면 정말 확 다 쓸어버렸을 거예요
묵상 하면서 제 일도 아닌데 저 지금 열 받고 있는 거 주님 느끼시나요?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의 삶에 무엇이 최선인가를 우리 주님은 아십니다.
하나님이 알고 있으신 "최고요 최선의 계획"을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2차선도 준비 해 주시는 그 인내하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얼마 전 만난 어느 분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나는 재정에 대한 "청지기의 삶"에 자신이 없어서 부모님이 내게 주신 유산을 모두 다른 형제 자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나는 그 돈을 잘 맡아 사용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돈에 대한 욕심을 다스리지 못할 나라면 이 돈을 다 갖고 가시라고 기도 드리고 내게 있는 재산은 지금 내가 몰고 다니는 차 한대 빼고는 다 나눠 주었습니다!"
나는 살면서 재정에 대하여 그런 고백 하는 사람은 처음 본지라.. 아! 돈에 대하여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있구나 하는 것을 배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선택을 하는 것 같애요 주님!
주어진 것을 그저
그러니까 감사
그러면서 감사
그러므로 감사
그럼에도 감사
그것까지 감사
이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은 무엇을 가졌는데 나는 왜 그런 것을 안 갖고 있나?
나는 사랑 덜 받나? 이렇게 기웃 기웃 남이 가진 것과 나의 가진 것 비교하느라 마음 내려가고 우울하고 짜증 나고 ..
그런데 우리가 어떠하든지간에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계획"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하나님이 저를 생각하실 때 저에게 "가장 필요하고 최고이고 최선인 그 계획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리하지 않을지라도
나를 향하여 하나님은 "최선 다음의 것"을 준비해 주시고 또 거기에서 저를 인도해 주심을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최고의 계획"을 벗어난 " 다음의 것"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최고의 계획"이 나의 삶에 이루어지기를 선택합니다!
이제 저는 내일 미국으로 갑니다.
미국에서 4교회의 집회가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를 집에서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