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살아 오면서 공군 사관 학교를 한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이번 기회에 그곳을 방문을 하였답니다. 행사는 공군 예비역 모임이 있어서 갔는데 웬일인지 아침부터 늦잠을 자고 나서 그만 버스를 놓치고 말았지요. 때문에 일단 승용차를 가지고 별도로 출발을 할려고 하면서 연료 게이지를 보니 "엥고"직전 이였고 이에 주유소를 들렸더니 "네비"를 가져 오지 않아서 또 다시 집으로 가곤 했지요. 이렇게 아침부터 우왕 좌왕 하는 모습을 본 아내는 아무래도 오늘 무슨일이 일어 날것 같다고 아예 가지를 말라고 종용을 했답니다. 그러나 이미 약속을 해놓은 상태라서 가지 않기는 어려웠기에 막내딸을 떼어 놓고 홀로 차를 가지고 고속도로를 향하여 갔네요~~ 아침부터 비가 와서 인지 몰라도 고속 도로는 가는곳 마다 막혀 있는 가운데 기흥에 들어 서니 부평역에서 8시경에 출발한 버스는 전용 차선을 달려서 어느덧 공군 사관학교에 가까이 도착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저는 같은 시간인 아침 8시에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 하고 "기흥"을 가고 있었지요.
기왕이 늦은것 편안한 마음으로 공군 사관 학교에 도착을 하니 10시 30분까지 가야 했는데 11시 30분이 되고 말았답니다. 때문에 도착과 동시에 점심을 먹었고 공사 주변을 둘러 보면서 오후 행사를 시작 하는 모습을 보았지요. 의장대 사열과 함께 각종 게임을 한 가운데 드디어 행운권 추첨의 시간이 다가왔답니다. 근데 여태까지 살아 오면서 그런 행운권을 당첨을 된 전례가 없었는데 웬일인지 아이를 공개 입양을 한 다음부터는 곧잘 행운권이 당첨이 되곤 하였지요. 겉으로는 "나는 평생 이런 행운권은 안된다"고 얘기를 하였지만 속으로는 "혹시나" 하고 있었답니다. 사회자는 여태까지 살면서 행운권이 한번도 안된 사람 손을 들어 보라고 하였고 많은 사람이 손을 들자 "이분들은 오늘도 될리가 없으므로 그냥 돌아 가셔라"곤 했지요~~ 그러다가 부른 번호가 뜻밖에 내가 갖고 있던 "265번"을 불러서 그냥 뛰어 나갔지요.(약300번대 중에 5명 정도가 당첨이 되었는데 이중에 당첨이 되었음:선물은 인삼즙 60개 봉지)
그런가 하면 행운권을 추첨하기 직전에 각기 자기 소개를 할 시간이 되어 앞에 나가 있었는데 막내 딸한테 전화가 왔답니다. 오늘 우리 아파트 앞에서 "동막 축제"를 하는데 막내딸이 행운권이 당첨이 되었다는 겝니다. 그런 전화를 받고 나서 청주를 경유하여 천안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도착을 해보니 막내가 당첨한 선물이 없었지요. 그래서 자세히 물어 보았는데 글쎄 행운권 추첨으로 당첨이 "초등생 기어 자전거"(싯가 \100,000)가 되었는데친구가 달라고 하여 주어 버리고 왔다고 하네요. 근데 이상 한것을 어린이날 선물로 "자전거"를 사달라고 노래를 부른지가 얼마 안되어 그렇게 원하던 저전거를 얻었는데 이를 친구한테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구슬리며 다시 물어 보았더니 그친구가 달라고 졸라 대다가 우리 막내가 화장실을 갔다 온 사이에 그친구 부모님과 함께 끌고 가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사실데로 얘기를 하면 혼날것 같으니까 "본인이 그냥 주었다"고 거짓말을 한게지요~~ 이에 우리 막내의 말이 사실 이라면 자전거 하나를 도둑을 맞은 것인데 오늘 한번 연락을 해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이런일이 있기 때문에 자칫 아이들의 일이 어른 싸움이 되곤 하나 봅니다. 아무튼 그냥 본인들것 이라고 우기면 몇달 있다가 별도로 자전거를 하나 사주어야 할까 보네요~~ 왜냐면 막내가 아주 마음이 많이 상해 있기 때문이지요~~~~
한편으론 토요일 오전에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 이라는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공사를 갔다 왔는데 어느 시간이 되니 "사망"이란말 대신에 "서거"라는 표현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보면 우리나라 말중에 "죽음"이라는 말처럼 다양한 말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드네요~~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한테 신세를 진 까닭에 가까운 분향소에 조문을 갔다 왔으며 "부의금"도 하고 왔답니다. 개인적으로 신세를 진 이유는 제고향이 "행정 복합 도시"로 선정이 되어 보상금이 원래 가격보다 많이 나와서 간이식(수술 비용이 약1억원)후 빚을 지지 않고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다음에 생명의 전화에 상담 자원 봉사를 심야에 갔으나 끊는 전화가 3통 이외에는 단한통도 전화가 없었답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그뉴스에 귀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늦게서야 집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끝************** |
출처: 덤으로사는사람 원문보기 글쓴이: 덤으로 사는 사람
첫댓글 꼭 집고 넘어가야할 일인듯 합니다 , , 자식이 삐뚤어 지는건 부모탓입니다 , 자전거를 그냥 가져간 아이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 확인도 않하고 그냥 가져가게한 그 아이의 부모가 더큰 문제 입니다 , , 아닌건 아니라고 가르쳐야할 의무가 부모에겐 있습니다 , , 화이팅~~~
그러게요~~우리 아이가 휴대폰을 목걸이에 걸고 있었는데 아마도 우리집에는 "전거가 있어서 필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전화라도 하고 가져 가야 하는 게지요~~하긴 그정도의 상식을 가지 부모님 이라면 처음부터 가져 가지도 않았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