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도 부산은 폭염으로 무척 더운 날씨였습니다.
윗 지방은 비도 온다드만 이놈의 부산 날씨가 입추가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을 잡는군요.
어제는 퇴근하면서 미뤄온 스텐 수조 물갈이 및 청소를 해줘야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102호 녀석의 집게발이 뻥튀기 되어 보이더군요.
그렇습니다. 탈피 했습니다.
물갈이 한지가 한참 되어서 수조 벽면에 이끼가 끼고 물도 탁하고 더러워서 그런지 먹이 반응도 떨어진터라
탈피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홀라당 벗어놨더군요.
고민을 합니다. 탈피각도 온전한걸 보니 탈피 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괜히 스트레스 받는건 아닐까? 101호 녀석이랑 탈피 주기가 1주일 정도 차이라서 조만간 101호 녀석도 탈피를 할것이고....
이래 저래 고민하다가 물갈이를 하기로 맘 먹고 저녁 먹고 8시부터 실시를 합니다.
먼저 아파트 지하수를 길러 와야 합니다.
물통은 22리터 두 개, 10리터 1개, 2리터 생수병 12개 입니다.
이정도면 약 80리터로 두 자 수조 물갈이하기엔 딱 맞습니다. 두어번 길러와야 합니다.
집사람 장바구니 수레를 들고 갔는데 바퀴가 빠져 버립니다. ㅎㅎㅎ
22리터 말통 두 개 들고 오는데 온몸엔 땀이 줄줄 흐르고 팔은 뻐근하고 얼굴을 벌겋습니다.
그렇게 두 번 물길러 왔는데 이제부터 물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또 땀이 납니다.
먼저 스탠 두 마리를 각각 분리하여 건져 내고 수조 벽, 돌, 유목도 씻고 여과기도 청소합니다.
여과재까지 씻어내고 길러온 물을 채우고 다시 예전과 같은 레이아웃으로 잡아주고나니 10시가 넘네요.
하도 더워서 수박 반 통을 혼자 쓱싹 먹어치우고 샤워하고 누워서 수조 감삼하다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 나니 정말 맑은 물에서 두 녀석들 잘 노네요.
요즘 날씨도 덥고 냉각팬도 24시간 돌리다보니 수조 하나 당 하루에 3리터씩 물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수조가 두 개라 매일 생수병 3개씩 길러와서 보충합니다. 오늘도 퇴근하면 물 뜨러 가야겠죠. ^^
간만에 사육일지에 글 올려 봅니다.
첫댓글 오합니다...
멋집니다.
무사 탈피를
감사합니다.^^ 어서 더위가 한 풀 꺾여야 할텐데 말이죠.
물갈이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집게가 이제 슬슬 커지려고하네요ㅎ
이제 좀 도톰해 보이죠. ^^
탈피 축하드립니다. ^^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새벽에 출근할 때 맑은 수조를 보니 개운합니다. ㅎㅎㅎ
더운 날씨 속에서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드립니다
무사탈피를
그래도 아직은 꼬꼬마입니다. ㅎㅎ
탈피 축하드려요.발색이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탈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재연님표 스탠들이죠. ^^
자동으로 운동하시게 되는군요 정성을 알아보고 개체들이 꾸준히 건강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