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한지 한달이 다되어 겨우 길들이기 졸업했습니다.
한여름에 출고해서 낮엔 더워서 못타고 이어온 장마에 여름휴가까지 겹치니 한달이 금방 지나갑니다.
현재 적산거리900k 이지만 부품 교체도 해야겠고 주말 투어 예정이 있어서 봉천동 야마하로 입고시킵니다.
1000k 정비 후 느낌은 3000RPM 정도에서 느껴지던 그르륵거리는 소음 및 진동이 없어졌고 회전상승도 부드러워진것 같네요.
다음날 주말 비예보로 선배형과 오후에 경기북부 투어 가기로 하여 분당에서 일산으로 이동합니다.
분당에서 일산까지 주행해보니 네비 설정이 최단거리로 되어있어 구리,의정부 시내로 통과해서 오니 2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선배 사무실에 도착해서 땀으로 흠뻑젖어 거의 탈진상태로 콩국수시켜 끼니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투어 진행합니다.
코스는 일산-문산-연천-철원-노동당사-포천-백운계곡-남양주-양평-분당 코스로 선배는 2차로 투어팀과 야간바리 약속이 있어서 양평부근에서 해어집니다.
투어중 선배 바이크 gs어드벤처와 번갈아가며 주행해봅니다.
일산쪽 잘뚤린 도로에서 문산까지 최고속 테스트로 D모드로 180km정도에 S모드에서는 200km까지 올라갑니다. S모드에서 스로틀 최대감았을시에 200k 이상도 가능할것 같네요. 이계통바이크로 의미없는 숫자이긴합니다만,,,,
직선주로에서 200km 주행시 큰 불안감은 없는데 180km 정도 와인딩에서 뒤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피쉬테일현상인가 박스형 탑케이스 장착시 와류현상으로 일어난다고 하던데 고속투어시 탑케이스는 떼어내고 주행해야겠네요.
방풍성능은 스크린 끝까지 올렸을때 헬멧 미간쪽 위로만 노출되고 양팔,가슴윗쪽이 노출됩니다.
어드방에 비해 스크린이 작아 옵션으로 나와있는 하이스크린,윈드디플렉터 장착하면 비슽할것 같는데 아직 미입고라네요.
어드벤처 타는 선배왈 코너에서 쉽게 잘눕고 엔진반응이 빠르다고 좋다고 하네요. 좋으면 바꾸라고 했더니 그냥 웃습니다,,,
저도 어드벤처는 처음 주행인데 느낌은 묵직하고 트렉션 좋고 꾸준하게 치솟는 토크가 인상적이더군요.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왜 다들 어드방,어드방 하는지 조금 이해가 가네요.차로 비교하면 테네레는 bmw 구형M3 직열6기통터보의
느낌이고 어드벤쳐는 벤쯔63amg자연흡기8기통엔진의 필이랄까,,, 암튼 두 기종간 특징이 상이해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거
같네요. 전 M3처럼 미친년 스타일을 좋아라해서 다시선택한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것 같네요.
선배 라이딩 스타일이 조지는 스타일에 약속시간이 촉박하다고 노동당사에서 사진한방,백운계곡에서 칙즙한잔 마시고는 논스톱으로 달려줍니다. 연천쪽 군복무했던 곳 지나쳐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대하면서 그쪽보고는 오줌도 안눈다고 하고 왔는데 15년만에 오게 되네요,,, 이코스는 처음인데 백운계곡 와인딩 환상입니다. T모드로 주행시 어드방 쫒아가기 좀 버거운 느낌인데 S모드로 변신하면 똥침놓게 되네요. 와인딩에서 S모드는 정말 예술인거 같네요. 시내에서는 미친년 모드라고 울컥거려서 부담스러웠는데 와인딩에서 공격적인 주행시에는 바이크의 한계까지 뽑아내는 느낌이랄까,, 암튼 감동입니다,,,
오프로드 주파성은 제가 오프로드는 자전거로도 타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느낀점만 적어볼까합니다.
저의 새벽바리 라이딩 코스가 분당-광주-팔당 코스인데 테네레 기변 후 자꾸 임도에 욕심내게 되네요.
팔당대교 북단으로 양평방향 구도로로 가다보면 다산 기념관이 있고 도로끝에 비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자꾸 들어가게 됩니다.
장마 후 페인곳이 많은데 스텐딩하고 스로틀감으면 술렁술렁 넘어갑니다.
바이크잡지에 시승기올린분이 계곡에 물살가르며 주행하는 사진보고 설정샷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가능할것도 같다는 느낌이드네요,,, 물론 라이딩 스킬이 받쳐줘야겠지만,,,
YCC-T라는 기능이 스로틀조작시 전후 휠 회전속도를 감지해서 슬립이 감지될시 ECU 연산 후 료 분사,흡기 등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스로틀을 감아도 슬립이 없이 주행을 하게 되네요.
GS의 TCS는 잘은 모르지만 슬립이 감지 되면 연료를 차단하여 더이상의 슬립을 막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테네레의 YCC-T는
그보다 한단계 진화한 적절한 주행을 하도록 컨트롤하는 기능까지 하는것 같네요.
또한 엔진 형식이 부등간격폭발로 번갈아가며 피스톤이 쳐줘서인지 기본적인 트랙션 성능이 좋은것 같네요.
공사중인 임도에 굵은자갈이 깔린 오르막 경사로에서 1단기어 놓고 무의식적으로 스로틀을 세게 감았는데 차는 거의 반클러치에서 살짝 끊은 정도의 주행으로 슬립하지 않고 올라가네요,,, 식겁하면서도 감동했습니다,,,
한번은 새로운 임도 타본다고 저수지쪽으로 가다가 길은 점점좁아지고 막다른 길이 나와서,,, 한쪽은 낚시터 저수지 한쪽은 낙엽싸인 경사로,,, 당연히 경사로로 틀었다가 자빠링,,, 낚시하는 아저씨 도움으로 스로틀 살살 감으면서 빠져나왔습니다.
모르는 임도 함부로 가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니면 2명이상 가든가,,,
이번투어 하루 적산거리 400K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길들이기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 즐거운 투어였습니다.
연비는 시내주행시 L당 16K 투어시 18k정도 나오는거 같네요. 투어연비는 룰루랄라 투어시 좀더 나올거 같네요.
첫댓글 무적바이크 ^^
주행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정차시나 주차할때는 낮고 가벼운 바이크가 최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