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e.wikipedia.org/wiki/Heinrich_von_Einsiedel
출처- 독일어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Heinrich_Graf_von_Einsiedel
영문 위키피디아
하인리히 폰 아인지델(1921-2007)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증손자, 루프트바페(독일군 공군)의 에이스 파일럿,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시기 소련군 협력자 되시겠습니다.
포츠담에서 태어난 아인지델은 융커 집안 '도련님들'답게 나치 독일군에 입대합니다. 그는 루프트바페(나치독일 공군) 파일럿이 되었고, JG-2 비행단에 배치됩니다.
여기서 그는 33기의 적기를 격추하며 루프트바페 에이스로 성장하지만, 1942년 8월 20일, 스탈린그라드 전투때 격추되어 소련군의 포로로 잡혔고, 어쩌다보니 비스마르크의 증손자를 손에 넣은 소련군은 아인지델을 '프로파간다 병기'로 활용하려 합니다.
웃긴게 이 도련님은 군사정보를 불진 않았지만, "소련군은 날 잘 보살피고 있고, 우리 할아버지는 러시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하셨다." 라는 편지를 집에 보냅니다.
결국 소련주도로 만들어진 "자유독일해방위원회(NKFD)"(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Committee_for_a_Free_Germany ) 에 가입하게 된 아인지델은 대(對)독일 선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두번째 사진 왼쪽에서 2번째가 아인지델)
전후엔 동독과 소련 군정을 위해 잠깐 일했었는데, 업무차 서베를린에 들렸던 그와중에 NKVD(소련 첩보조직;KGB 전신)에게 스파이 의혹을 사게 되고, 안그래도 소련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던 아인지델은 결국 서독으로 귀순해버립니다.
이후 아인지델은 서독에서 비스마르크의 증손자 답지않게 SPD(사회민주당)에 가입해 2007년 죽을때까지 사회주의계 원로 의원으로 남았습니다. 4번째 사진이 노년의 아인지델. (참고- 비스마르크는 사회주의에 질색팔색하며 매우 싫어했었고, 사회주의자들 철저히 탄압했었던.. 그러면서도 사회주의 확산 막기위해선 복지정책이 최고의 대응책이라 생각했기에 복지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었습니다)
첫댓글 독일을 통일한 인물의 후손이 독일을 분열시키는데 일조했다라... 역사의 아이러니는 참 신기하군요.
사민주의자와 대결했던 비스마르크의 증손자가 사민주의자의 원로가 되었다니 역사는 이래서 참 재밌는 것 같아요 ㅋㅋ
콩심은데 팥나는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