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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지옥의 문-
[사건과 그 사건의 결과에 따라서 우주는 나누어진다. 너의 사소한 선택하나에도 새로운 우주가 탄생되는 것이다. 이것이 평행우주의 기본 원리이다. - 휴 에버레이트 -]
권위적인 우주물리학자 휴 에버레이트가 내 놓은 이론은 모두가 깜짝놀라게 하는 이론이었다.
평행우주.
이것이 그가 언급한 우주의 진리이다.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이 이것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것을 비난했다.
[평행우주? 허허허 그런걸 나한테 묻지 마시오. 난 물리학자요. 아시겠소? 난 광대가 아니란 말이요 -퍼블릭 아인스-]
[말로만 존재하는 이론은 누구나 만들 수가 있다. 증명이 되지 않는 이론은 이론이라고 부를수 없다. -루크레티우스-]
하지만 몇 년뒤 이름 없는 어느 물리학자가 고양이로 양자역학 실험을 하다가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죽을 확률이 50%인 밀폐된 상자속에 있는 고양이는 관찰자가 관찰하기 전 까지는 죽었다고도, 살았다고도 할 수 없는 이중적 상황에서 근거한 증명.
여기서부터 시작한 평행우주의 증명은 계속이어졌다.
미스너의 우주, 끈이론에 근거한 초대칭 우주 등은 신뢰성 있는 증명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흥분에 휩쌓였다.
만약 이 이론대로 우주가 계속 탄생하고 있다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자원고갈? 식량문제? 모든게 해결된다.
이미 발 빠른 몇몇 나라에서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선정하여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67년이 흘렀다.
“게이트 오픈 카운트 하겠습니다.”
거대한 돔형의 연구실 중앙에는 10여 미터 크기의 원형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었다.
50여명에 달하는 과학자들이 그 구조물을 보면서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게이트 오픈 10 9 8 .......”
위잉~
[게이트가 오픈 중입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게이트가 오픈 중입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게이트라 불리는 원형 구조물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경고 방송이 나왔다.
“5 4 3 2 오픈!”
삐이이이이~
화악~
푸른색 광체가 연구실을 가득 채웠다.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눈을 찌푸리며 결과를 기다렸다.
광체가 사라지자 아무런 변화가 없는 원형 구조물이 보였다.
“하~ 또 실패인가?”
그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던 한 연구진이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새, 새로운 중력장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건! 게이트를 바라보세요!”
쿠쿵!
게이트에서 육중한 소리가 들렸다.
주변에 있던 모든 과학자들은 게이트를 바라봤다.
어둡다.
게이트 안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저, 저건 뭐지?”
“어서 분석해봐!”
“지금 분석중입니다. 게이트 안의 어둠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광자가 닿지 않는........”
또 다른 모니터를 보고 있던 연구원이 소리쳤다.
“헉! 어, 엄청난 에너지 입자! 미, 밀도가 엄청나게 높은 고 밀도의 에너지 입자들이 감지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입자?”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 그렇습니다. 이건....... 이건 미, 믿을 수 없습니다. 이, 입자들이 각기 다른 속성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열, 바람, 빛........ 너무나 다양합니다.”
“정말 믿을 수 없군!”
쿠쿵!
또다시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이 소리의 진원은 파악되었나?”
“저....... 그게.......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음원을 추적해봤지만 지금 알수 있는..........”
푸확!
칠흑 같은 게이트 안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쏘아져 나와 보고를 하고 있던 연구원을 덮쳤다.
“...........”
순간의 정적.
“이, 이건!”
그것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 연구원의 두 다리만 남고 사라져 있었다.
모두가 경악에 휩싸였다.
쿠쿵!
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쿠쿵!
소리의 간격도 짧아진다.
쿠쿵! 쿠쿵!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우우우우우~-
-이이이이잉-
-크르르르-
-프르르르-
영혼이 얼어붙는 듯한 끔찍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저, 저기 여, 여기서 일단 벗어나야........”
한 연구원이 용기 내어 말했지만 아무도 그러지 못했다.
공포로 얼어붙은 다리는 이미 통제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두두두두두
그리고 엄청난 진동과 함께 게이트 안에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한 모습의 괴 생물체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 살려.........”
연구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연구의 성과는 아무도 보고받지 못했다.
그리고 연구가 진행된 섬은 고립된 채로 20여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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