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한파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축소되었으며, 3월 스프레드는 강세를 보이고 있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관련 제품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 다만 하반기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약화되고, 공급은 증가할 전망인 바, 연간 상고하저 의견은 유지
▶ 3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2분기 실적 전망 밝아
2월 중순 미국에 닥친 강력한 한파로 미국 내 절반의 석유화학 설비 가동이 중단되었음. 설비 수리에 한 달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정상가동 시작. 역내 재고는 적정량 이하였으며,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기에 다수 제품의 공급이 중단되어 산업 전반적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강세 전환되었음. 기업별 영업이익은 1분기 고점을 예상했으나 2분기에도 매우 우수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
미국 석유화학 공급 차질의 영향이 가장 큰 제품은 에틸렌(C2) 계열. 미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글로벌 전체에서 높은 비중 차지하고 있으며, 가동 중단 설비가 많아 관련 밸류체인 가격과 스프레드가 급등했음. 3월 중순 아시아 역내 에틸렌 스프레드는 전고점(12월)을 상회했음. LD/LLD/HD PE와 MEG 스프레드가 급등했고, PVC 스프레드도 강세를 나타냄
▶ 의류용 소재 수익성 회복 가시화
프로필렌(C3) 계열은 미국의 한파 영향이 덜했지만 글로벌 제품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음. 미국 정유설비, PDH 설비 가동 중단 영향이며, 스프레드는 전고점을 제외하면 10년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 3월 현재 PP 스프레드는 지난 4분기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마진을 기록할 전망
춘절 이후 MEG와 P-X, CPLM, AN 등 의류용 소재 스프레드 강세가 두드러짐. 벤젠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설비 가동 중단의 영향. 동시에 하반기 의류 소비 회복 대비 목적의 원재료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됨. 기타 석유화학 제품과는 달리 의류용 소재는 코로나 시대 수요가 위축되었으나 코로나 완화 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분야임
석유화학 산업 전반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증가할 전망. 3월 스프레드가 다시 한 번 피크(peak)를 기록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양호할 것으로 판단됨. 상기 제품을 주요 사업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1분기 설비 정상화 효과가 가능한 롯데케미칼의 수혜가 가장 클 것. 대한유화와 금호석유화학, 효성화학, 효성티앤씨는 상반기 영업이익 강세를 유지할 전망
NH 황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