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N5IVMykaIs
큰 나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잘 삐진다. 그게 뭔 말인고 했는데 나도 나이를 먹고 보니 그 말이 점점 현실로 와닿는다. 나도 나이를 먹으니 별 것도 아닌 일로 삐지기도 하고 기억력이 좋아졌을 리 없을 텐데 사소한 일이 오래 기억되기도 한다.
어떨 땐 누군가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저 말에 무슨 뼈가 숨었나? 저 사람이 왜 저러나? 골똘히 생각할 때가 있다.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에 혼자서 온갖 생각을 다하는데 통상 그것은 자신의 콤플렉스나 자격지심 때문일 경우가 많다.
사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타인에게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남을 잘 모르고 별 의미 없이 무심코 말을 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에게 일부러 악담을 하는 경우는 이해관계나 질투심에 사로잡힌 극히 일부 외에는 드물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어 스스로 위축되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지하 골방을 가득 채우는 곰팡이처럼 온 마음을 덮으며 사람을 옥죄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작고 사소한 일에 대한 집착을 끊고 대범해져야 한다. 그 집착의 고리를 끊는 데는 운동이 제일이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운동을 하다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니 나이가 들수록 방에서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을 많이 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