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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 직장에 2년 이상 못 머무르고 톡톡 뛰쳐나오는 색히들. 아래의 이야기는 내 명의로 4천 만원 빌려서
매월 110만원씩 꼬박꼬박 갚던 웬수 같은 친구 색히가 2007년 여름부터 지금 이 시점까지 하고 있는 짓거리다.
1. 사립대 정규직 교직원 하다가 때려치고, 2. 지거국 취업지원센터에서 임시로 교직원 하다가 (계약직 공무원처럼)
3 로스쿨 준비한다고 깝치다가, 4. 광역시 버스회사 한 1년 다니다 때려치고 (이 때가 31살로 넘어갈 즈음이였는데
이 때가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지) 5. 시보레 영업사원 한다고 한 열흘 다니다가, 6. 삼성생명인가 머시기 알아보다,
7. 결국 지네 동네 공단에 중소기업 들어갔다가 잘 다니나 싶더니 8. 회사 어려워져서 몇 달 다니다 때려치고서는,
시청 계약직으로 다음 달부터 1년 간 일한다나 어쩐다나...
씨발놈이 3달 째 연체라서 요즘 내가 중간에서 은행 추심 전화 받느라 개고생 중이다. 대출 명의는 내꺼니깐 ㅡㅡ;;
신용카드도 정지 먹고, 참다못해 갸네집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왜 전화했냐고 그러네 개색히. 지가 잘못한 줄이야
알면서도 끝까지 지한테 불리한 것은 죽어도 막고 싶어한다. 능력 없어서 돈 못 갚는 것과는 별개로 죽는 순간까지
자존심 못 버리는 천성이라 참 환장하겠다. 게다가, 부모님은 이런 일도 전혀 모르고 계시더만? 얼마 전에는 차라도
팔아서 빚 좀 갚으랬더니 회사 다닐라면 차는 필수라 못 판다더니
오늘 전화하니깐 그 색히 엄마 : 걔 차도 팔았어~ // 존나 빡쳐서 차 팔아서 어디에 썼냐고 물으니깐 묵묵부답이여
이 쌍늠스키... 하긴, 오래 전부터도 부모님이 알고 계시는 그놈의 취업 상황과, 내가 알고있는 취업 상황 (아침에
나가서 어디로 출근하는지도 모르심)이 서로 다르긴 하더라 ㅅㅂ. 여자친구는 초등 교사인데, 진짜 내가 봐도 존나
불쌍한 여자애지 ㅉㅉㅉ 솔직히 여자애가 무슨 죄냐. 씹색히 존나 구라까서 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ㅡㅡ
가장 좆 같은 상황은 은행 측에서 채권 추심을 위해 내 명의로 된 근 1억 원에 이르는 예금/적금에 손을 댈 지도
모른다는 거... 특히 내 명의로 아버지의 돈 또한 몇 천 만원이 묶여 있어서... 채권을 추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돈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는거지. 물론 은행 측에서 가압류 전에 최후 통첩은 해주겠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 색히도 뒈지고, 나 역시 맞아 뒈지는 것은 뻔한 일 아니냐 ㅡㅡ
휴~ 똑같이 취업 깡패학과 나와서 나는 이름 대면 아는 회사 (솔직히 돈은 많이 주지만 완전 아오지 촌동네에 쳐박혀
무식한 공돌이들 사이에서 좆같아도 버티며 다른 회사로 갈아탈 준비하는데... 이 색히는 뭐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툭툭 튀어나와서 그 다음을 모색한다. 근데, 저 짓거리가 20대 후반까지나 가능하거지.... 솔직히 나나 그 친구 놈이나
올해 32살인데 대기업 경력직이 아닌 다음에야 우리 같은 노땅을 어떤 좋은 회사에서 받아줘? 연 소득 4천도 안 되는
색히가 아파트 사서 한 탕 하겠다고 대출을 4천만원 땡길 때부터 내가 그토록 염려했는데 9박 10일간 빵을 날려서라도
뜯어 말리지 못한 내가 병신 새끼지 씨발.
3줄 요약
1. 조금이라도 답답하다 싶으면 견디지 못하고 직장 수시로 옮기는 놈
2.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 서로 다른 놈 - 즉,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친구, 여친, 부모한테 각기 다른 뻥을 침.
3. 굶어 죽어도 자존심만은 포기 못하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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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처럼 보이긴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갚는 건 아냐. 걔한테 먹튀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쩝.
일단 3월 2일까지 해결한다 했으니 그쪽 집안에서도 대책을 세우겠지. 갸네 엄마 오늘 완전 개빡치셨음.
저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해당되는 게 없어서 다행이다.
최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