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3선 도시, 정저우시 토종 패스트푸드 ‘더커스’ 돌풍
- 중국 중소도시 위주 공략, 블루오션 정착 성공사례로 꼽혀 -
□ 중국식 패스트푸드가 정저우(郑州)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아
○ 더커스(德克士, Dicos), 정저우시 패스트푸드 업계 돌풍
- 최근 정저우시 내 패스트푸드 업체 중, 중국 자체 브랜드인 ‘더커스’가 업계 패스트푸드 업계의 대명사인 맥도날드와 KFC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 중
- 2007년 기준 정조우 시에서의 더커스, 맥도날드, KFC 세 업체의 영업수익은 각각 8444만6000위앤, 7829만9000위앤, 7413만5000위앤으로 전년대비 각각 33.9%, 8,3%, 10,3%의 성장률을 보이며 두 업체를 제치고 더커스가 성장률 1위를 차지함.
- 2008년 기준 정저우 시내에는 맥도날드가 10개, KFC가 1개, 피자헛이 2개의 영업점이 있으나 더커스는 무려 30개의 영업점이 있으며, 그 중 8개의 영업점이 교외지역에 위치함.
- 허난(河南)일보에 따르면 2008년 11월에 샨시(山西)성에 800번째 체인점을 오픈했으며 2010년까지 전국에 총 1000개 이상의 체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함.
정저우 시내 ‘더커스(德克士, Dicos)’ 매장
○ 신세대 입맛을 공략하되, 현지화를 활용한 시장공략
- 더커스의 정저우에서의 성공 원인은 주요 소비 주체로 부상하는 신세대의 입맛에 맞춘 서구식 패스트푸드와 중국식 단품요리를 함께 주메뉴로 제시하고 있는 데에 기인함.
- 치킨버거, 감자튀김 등의 기존 패스트푸드 메뉴뿐만 아니라 탕을 곁들인 밥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인 고유의 입맛에 맞춘 ‘매운 닭고기 카레라이스(咖喱劲香腿排饭, 15위앤)’, ‘중국식 옥수수수프(玉米浓汤, 6위앤)’, ‘중국식 해산물수프(紫菜芙蓉汤, 5위앤)’등을 주메뉴로 개발해 기존의 패스트푸드 매장과 차별화된 이미지 전략을 구사함.
- 이러한 중국식 메뉴는 10~20대 젊은 소비자층뿐만 아니라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서구식이 아닌 담백한 메뉴 위주의 중국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젊은 직장인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더커스는 중국인 입맛에 맞춘 빵 대신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 ‘치킨라이스버거(双树鸡腿米汉堡, 13.5위앤)’를 출시, 서구식 메뉴와 중국식 메뉴의 접목을 시도함.
- 더커스의 중국식 메뉴들의 가격은 맥도날드의 빅맥세트메뉴(16.5위앤) 또는 KFC의 치킨버거세트메뉴(24위앤)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대로 가격경쟁력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더커스 본사에 따르면 향후 2년까지 다양한 중국식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며 전메뉴의 50% 이상을 중국식 메뉴로 채우고 향후 중국식 메뉴를 주력상품으로 추진할 예정임.
더커스의 중국식 메뉴
○ 시장진입은 주로 2, 3선 도시를 공략
- 더커스는 인구 15만 명 이상, 평균소득 4500위앤 이상 지방 도시와 인구 10만 이상, 연평균 소득 6000위앤 이상의 현급 도시를 위주로 선택
- 더커스의 이러한 전략은 최대한 KFC나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업체화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이러한 업체가 미진출한 곳을 위주로 빠르고 신속하게 체인점 수를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함.
- 즉,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에서 제살 깎기식의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신규 시장에 최초 진입자로서 시장을 선점하는 마케팅 전략을 고수하는 것
- 정조우의 디커스는 현지화와 신규시장 선점의 전략을 복합적으로 잘 활용한 예이며, 선점 브랜드 파워로 인해 정저우 시에서 부동의 업계 1위를 지켜나가고 있음.
□ 시사점
○ 젊은 소비층은 맥도날드, KFC 등 서구식 패스트푸드에만 열광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국식 메뉴로 승부를 둬 성공함.
○ 우리 기업도 시장규모만을 고려해 이미 포화 상태인 중국 대도시에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참신한 아이템으로 시장 선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2, 3선 도시의 진입을 고려해볼 만함.
자료원 : 칭다오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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