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10여년동안 눈 구경을 못 했다고 눈구경하고 가라고 보내준 축복입니다,
고드름의 길이가 길어지는 시간에
베낭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지붕위의 눈도,
마당의 눈도 녹아내려가는 시간에
우리는 겨울을 떠납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합니다,
검사를 마치고 마지막 점검합니다,
눈상태가 안 좋아 비행기를 못 탄다고하면 여행은 못가게 되겠지요,,,
의사가 들여다보고 이제 다 나았답니다,
시력에서 조금 손해를 봐도 감시해야할 수술이었는데,
오히려 시력이 좋아졌고, 이제 병원에 안와도 된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겨울을 떠나 따뜻한 남쪽나라로 갑니다,
따뜻한 남쪽,
방콕공항에 도착했는데, 너무 춥습니다,
방콕에서 치앙라이가는 비행기 대기시간이 길어서 식당가에서 대기할려고 했더니,
최상의 서비스로 아주 추운 바람을 보내줍니다,
갈아입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고 읹아 보지만 춥습니다,
좀 덜 추운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최상의 서비스를 피할곳을 찾아 헤멘끝에 서비스가 좀 덜 한곳을 찾았습니다,
우린 서비스 싫어~~~ㅋㅋ
주위사람을 생각해주는 마음은 좋습니다,
남에 대한 배려는 아주 훌륭한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남에대한 배려가 나의 입장에서 나온 배려인지, 남을 위한 배려인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잘 쓰여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추운 방콕에서(ㅋㅋ) 옷을 모두 꺼내입고 휴식을 취합니다,
공항탑승수속을 셀프로 합니다,
컴퓨터로 직접 조작해서 부칠 짐에 부착할 스티커와 탑승권을 출력합니다,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해가면서 사람의 일자리는 자꾸 줄어 듭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치앙라이로 떠납니다,
태국 북부로 접어들며 산악지형이 나타납니다,
원래 예정보다 35일정도 늦은 도착입니다,
예약해두었던 방은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되었고,
새로운 방을 찾아 헤멘끝에 라자밧대학 정문쪽에 방을 앋었습니다,
집이름도 모르겠네요,,
3층 건물에 방이 매우 많은 집입니다,
1층은 이런 구조입니다,
10밧(370원)에 작동되는 세탁기
근처 국수가게에서 태국에서의 저녁을 먹고,
들러본 세븐일레븐,
한국의 라면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옵니다,
방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태국의 첫 일출,
대충 정리한 방의 모습
이렇게 셍긴 방,
한달에 3,700밧(약 13만원쯤) 전기료와 수도는 별도입니다,
그래서 아침을 해 먹습니다,
모든것이 감사할 뿐이지요,
모든 인연있는 것들에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방은 3층 맨 끝방입니다,
끝방을 좋아하는 우리는 방문앞 복도에 이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귀국하게되는 2월 25일까지 50여일동안의 피한여정을 시작합니다,
모드들 행복하시기를~~~
첫댓글 반갑습니다 선등님, 두분 다 건강하시네요 ^^
언제나처럼 행복하세요
콘도의 끝방을 좋아하는 것은 우리 마눌님하고 비슷하네요 ㅎㅎ
콘도 끝방 체질이시군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