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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성경 요한계시록 4장 1-11절
찬송 210장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을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불러 세우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선지자와 예언자로 일하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증언하는 충성된 증인으로 살아가도록,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을 계시해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사도 요한을 하늘로 불러올리시고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일어나나는 모든 일을 보고 듣고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 보좌 앞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을 기록하여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 책이 지금 우리가 함께 읽고 듣고 있는 요한계시록입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요한계시록 1장부터 3장의 말씀을 통해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와 똑같은 형식의 말씀을 요한계시록 4장부터 5장 말씀과 그 이후의 말씀을 통해 다시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1:1)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라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래라 하시기로(계1:10-11)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계1:19)
1. 1절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4:1)
여기 보십시오. 사도 요한이 무엇을 보았습니까? 하늘에 있는 열린 문을 보았습니다. 그때 계1:10을 통해 사도 요한이 들었다고 밝히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이 또 들려옵니다. 그 음성이 사도 요한을 어디로 초대합니까? 하늘에 있는 열린 문을 통해 하나님 보좌 앞으로 초대합니다.
이렇게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초대를 받아 하나님 보좌 앞으로 갑니다. 가서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보고 듣고 경험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지자,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충성된 증인이 됩니다. 사도 요한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은 모든 선지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입니다. 누구든지 이 조건을 갖추지 않고 하나님의 선지자와 충성된 증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럼 오늘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하나님의 선지자와 충성된 증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보좌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계시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고 계시다는 믿음을 따라 그럴 수 있습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해주신 계시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믿음을 따라 그럴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곧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기록하여 간직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믿음을 통해 그럴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해 계4:1 말씀과 계1장 말씀을 서로 비교하며 다시 듣습니다.
아멘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사도 요한은 하나님 보좌 앞에서 열리는 하나님의 어전회의에 초대받아 거기서 장차 일어날 모든 일들을 다 보고 듣고 경험하였습니다. 이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도 요한은 선지자의 사명을 받아 마지막 때에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증언하는 충성된 증인과 선지자로 살았습니다. 이는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이 사실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나는 어떻습니까? 우리 가정은 어떻습니까?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요한처럼, 우리도 선지자들처럼, 하늘 보좌 앞으로 초대를 받아 장차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분명히 보고 듣고 경험하였습니까? 그러므로 언제 어디서나 왕같은 제사장과 충성된 증인으로 살아갑니까? 이 은혜가 우리 모두와 함께 하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그럼 이 일 후에 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계1-3장 이후에 계4-5장 말씀이 시간 순서를 따라 일어났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일 후에 라는 말씀은 성경에 매우 자주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표현을 간직한 여러 말씀들을 서로 비교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말씀들을 서로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일 후에를 포함하고 있는 대다수 말씀은 시간적 순서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그냥 순서를 따라 그리 말씀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기 계4:1에 나오는 이 일 후에 라는 말씀도 그러합니다. 계4:1에 나오는 이 일 후에 라는 말씀은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계1–3장 이후에 새로운 환상이 주어졌다는 것만을 가리킬 뿐입니다.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 이라는 말씀을 겉으로만 읽으면, 오직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 전체를 통해 이 말씀을 읽으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은 과거에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계속되고 있으며, 미래로 향하는 마지막 날, 곧 종말의 때에 일어나는 일들을 뜻합니다. 이 진리는 요한계시록 뿐 아니라 다른 성경들을 읽으면서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들은 말씀 그대로입니다.
아멘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마지막 때는 언제나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긴장과, 옛 세대와 오는 세대 사이의 긴장이 함께 하는 때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포괄하는 그런 때입니다.
이렇게 계4:1이 말씀하는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 이라는 말씀은 과거에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계속되고 있으며, 미래로 향하는 마지막 날, 곧 종말의 때를 뜻합니다. 우리는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이 진리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계4-5장 이후에 이어지는 계6:1-22:5 말씀도 이 진리를 온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계시의 말씀 때문에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구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피를 믿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이미 구원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계시며 친히 구원을 이루어가십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 특별히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도 친히 구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
2. 2절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계4:2)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를 하늘에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그 보좌 위에 앉아 계십니다. 이 말씀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보좌(θρόνος)는 계4–5장에 17번이나 등장합니다. 이는 계4–22장에 등장하는 38회라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절대 다수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성경이 하나님의 보좌를 말씀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이나 왕권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4-5장 말씀에 하나님의 보좌가 17번이나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 만물을 친히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멘입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으며, 아무도 하나님의 왕권에 대적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악이 만연하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고난을 준다고 해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의 손이 그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지의 대주재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 세상 만물을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죄와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향해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들도 모두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옵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대적하는 모든 악한 세력을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절대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할 때, 앞서 나눈 진리가 더욱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이 땅에서 환란과 핍박과 고난 가운데 사는 성도들에게 앞서 나눈 진리는 얼마나 큰 위로와 평강을 선물해줍니까?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6:15–17)
3. 계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4:3)
이는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세 가지 보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합니다. 보석은 하나님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까이 하지 못할 영광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보좌 주변에 있는 영광의 빛을 더욱 강렬하게 묘사합니다.(딤전6:15-16)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계시하는 무지개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계시하는 보석들은 하늘에서 새 창조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강력하게 증거합니다. 이와 같이 새 창조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더불어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계3:14에서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딤전6:15–16)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시작)이신 이가 이르시되(계3:14)
4. 4절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계4:4)
하나님의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 있습니다. 여기 등장하는 장로들은 신구약의 모든 성도를 대표하여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천사들이거나, 신약교회 열두 사도와 구약교회 열두 지파의 우두머리들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신약교회 열두 사도를 더하면 이십사 장로들의 수가 나오지요? 이러든 저러든 이십사 장로들은 신약과 구약의 구원받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합니다. 보십시오. 그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는 그들이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아 왕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 보좌 앞에 있다는 뜻입니다.(계1:6 참고)
이렇게 하나님 보좌에 둘러앉아 있는 이십사 장로는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한 분 구주 예수님을 머리로 모신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보여줍니다. 하나의 거룩한 사도적 보편 교회를 보여줍니다. 아멘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구원받은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보좌 앞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있습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서 영광스럽게 예배하며 찬송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피조물이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저주와 지옥 형벌을 피할 수 없는 죄인이 구원받아 거룩하신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복된 일입니까?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구원받은 참된 모습입니다.
이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보십시오.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싸움이 그들 앞에 있습니까? 너무너무 고단하고 힘들어서 믿음의 경주와 싸움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때로는 목숨까지 내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살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끝까지 그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어디로부터 옵니까? 눈을 들어 하나님 보좌를 바라볼 때입니다.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의 몸에 자기들이 지체로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때입니다.
오늘 우리는 매주일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 예배하는 일을 통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배하는 일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보좌 앞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러니 어떤 일보다 예배하는 일을 바로 하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와 같은 모습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고 계십니까? 땅을 향하던 나의 눈이 이제는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까?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당당하고 담대하게 순종하는 걸음을 걸어가고 계십니까?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 감사합니다.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하며 승리합시다.
그럼 보좌 앞에 있는 네 생물은 또 뭘까요? 이십사 장로들이 신약과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대표하여 하나님 보좌 앞에 있는 천상적 존재라면, 네 생물은 피조물 가운데 생명을 가진 생명체 전체를 대표하는 천상적 존재입니다. 이렇게 네 생물은 피조물 전체를 대표하고, 장로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대표합니다. 이 네 생물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