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내륙 및 북부 지역에 전기 자동차 충전소 시설이 매우 부족해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전기 자동차 배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기 자동차 충전소 설치 문제가 향후 더 큰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내륙 및 북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인근에 전기 자동차 충전소 설치가 더욱 요망되고 있다.
97번 하이웨이, 스키나 마운틴경유 37번 하이웨이 최악장거리 운전 시 개스 자동차 이용정부 “시설 마련에 최대한 속도”
심지어 일부 전기 자동차 운전자들은 제 때에 충전소를 찾지 못해 차가 멈추어 개인 비용 350달러를 들여 차량을 견인해야 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BC에너지석탄부의 조시 오스본 장관은 “전기 자동차 충전소 부족 현상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관련 시설 마련에 최대한 속도를 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경선에서 BC주 북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97번 하이웨이와 스키나 마운틴을 지나는 37번 하이웨이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 마련이 현재 매우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7월, 이미 해당 구간을 지나는 많은 운전자들이 정부에 이 상황을 알렸지만, 현재까지 개선된 점이 없고, 이미 있는 전기 충전소도 정기적인 관리를 받지 못해 충전 역할이 되고 있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정부 안내 정보가 아닌 국제 관련 사이트인 PlagShare 지도를 통해 가까운 충전소를 찾기 급급한 실정이다. 작동이 안 되는 충전소 시설은 적어도 48시간의 수리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 관계 전문가들은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충전소 시설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전기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근거리 시내 출퇴근용으로 전기차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거리를 운전할 경우에는 개스 주입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BC환경부의 죠지 헤이맨 장관과 에너지 석탄부의 오스본 장관은 지난 주 2030년까지 2천6백만 달러를 투입해 주 내 외곽 지역 등에 250여 개의 전기 차량 충전소 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장거리를 운전하는 전기 자동차 운전자들은 늘 불안감에 휩싸여 핸들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