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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벌어지고 있는 유로화 위기의 핵심포인트는 결코 유로존에만 있지는 않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유로화의 위기에 대해 우리가 짚어보아야할 핵심지역은 바로 이란이다. 또한 세계단일기축통화시대를 위한 과도적 지역공동체통화로서의 선구자적 모델로서의 완성이라는... 이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수개월 전부터 특히 요 근래들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한 기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를 넘어 프랑스 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는 유로화의 위기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한 일련의 사건들이 별개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글을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이 둘은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먼저 미국 달러에 대해 약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그외 사전 배경에 대한 언급도 해야 할 것 같다.
1. 미국 달러 인류는 현재까지 약 5000년 동안 금과 은을 유용한 화폐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그 옛날 무거운 금괴나 은괴 혹은 금화나 은화를 싣고 먼거리 타국의 재화를 구입하기위해 가지고 다닐 수가 없을 만큼 교역규모와 지역이 커지고 확장되자 사람들은 금과 은 대신 그것들과의 교환을 보증하는 증서를 발행하기 시작했고, 그 증서... 즉 "이것을 내밀면 언제든 금이나 은으로 교환해 줍니다."라고 하는... 가 바로 화폐가 된 것이다. 물론 "그린백"이란 별명을 가진 미국 달러도 그 화폐들 중 하나였다. 이렇듯 달러는 원래 금과 은을 보증해주던 일종의 차용증서로부터 시작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35 미화달러는 언제라도 금 1트로이온스와 교환할 수 있었다. 350달러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디서든 10트로이온스만큼의 금을 중앙은행은 확보해야만 했다. 그러나 10 여년 동안 달러를 예금한 고객들이 한꺼번에 인출을 요구하는 일은 없었고, 그래서 은행들은 보유금의 양보다 달러를 더 많이 발행하여 통화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0년이 되기 직전 프랑스가 자국의 모든 달러를 가져와 모두 금으로 교환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였다. 이 때 미국의 닉슨대통령은 아마도 바로 옆에 주치의를 대기시키고 있었나보다. 혈압으로 쓰러져 사망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보유금보다 훨씬 더 많은 달러를 발행했던 미국은 프랑스의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었고, 이에 닉슨 대통령은 아얘 달러와 금의 연결고리를 끊어 버렸다. "미국 달러는 금 나부랭이와 아무 상관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더 이상 미국 달러는 금으로 보증되지 않는 신세가 되었다. 미국 달러의 화폐가치는 순식간에 추락했다.
자, 그렇다면, "미국 달러를 금이 보증해주지 않는다면, 즉 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도 금으로 바꿔주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그냥 종이쪼가리 아닌가!! 그런데 왜 여지껏 우리는 달러를 쓰고 있는 거지???"하고 필자에게 묻고 싶을 것이다. 닉슨은 자국 달러화폐가 한국의 엽전 하나하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그저 코흘리개 콧물이나 닦아주는데 쓰일만큼, 더 이상 돈이 아닐 위기에 처하자 부랴 부랴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다. 이때 닉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비밀리에 영구적 조약을 체결하였는데, 바로 산유국 1위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영원히 반듯이 달러로만 결제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여, 미국 달러는 금이 아닌 석유거래 결제 통화로 새로운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이다. 이후 미국은 석유는 물론 대부분의 원자재 시장을 장악하며 대상물의 결제시스템을 모두 달러가 장악하도록하는 정책을 취해나갔다. 또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어감으로써 초강대국으로서의 신뢰를 구축하여 달러화폐에 대한 세계 각국들의 신뢰지수를 끌어올렸다. 즉, 미국 달러는 석유통화 요소와 초강대국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된 화폐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미국이 말하는 "악의 축" "악의 축"... 이 말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매우 즐겨쓰던 말이었다. 그가 악의 축이라고 명명한 국가는 이라크, 이란, 북한 이 세 국가이다. 우리는 여기서 의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석유 재벌가 부시는 왜 이 세 나라를 "악의 축"이라고 일컬었을까! 독재국가라서? 독재국가는 이 세 나라 말고도 부지기수다. 미국이 아끼고 아끼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국왕이 통치하는 독재국가이다. 공산국가라서? 공산국가는 세 국가 중 북한 밖에 없다. 우리는 언론에서 수도 없이 이 국가들이 독재국가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기사들을 접했고, 그 결과 부시가 이들 국가들에게 "악의 축"이라 명명한 이유는 다름아닌 독재국가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오답이다.
자, 그럼 이들 세 국가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짚어보자.
- 이라크 : 이라크는 중동에서 그래도 잘 나가는 산유국 중 하나이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미국이 키웠고, 이라크에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 또한 미국이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은 미국에게 있어 선언하지 말아야 할 선언을 하고 말았다. 바로 "우리 나라는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석유를 결재할 때 더 이상 미국 달러는 쓰지 않을 꼬얌! 미국 달러 가치가 자꾸 떨어질까봐 무서버.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유로화를 석유결제 통화로 사용할 꼬얌!"하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미국의 부시는 노발 대발 했음은 불보듯 뻔하다. "내가 너를 지금껏 키워주었는데, 이게 배신을 해? 많이 컸다 이거지? 넌 이제 끝이야!" 하면서 부시는 이라크 공격을 준비하였고,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 핑계를 대고 이라크를 공격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라크의 석유자원이 탐나서 전쟁을 벌였다고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100분의 1도 차지하지 않는다. 미국은 이라크를 점령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석유결제 시스템을 유로화에서 다시 미 달러로 바꾼 일이었다.
- 북한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2년에 이러한 선언을 했다.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외환보유고는 앞으로 미국 달러에서 유로화로 바꿀 꼬얌!!! 약오르지 미국아!!! 메~롱!!" 이후 미국의 부시가 악의 축 발언을 하였고, 그 가운데 북한을 포함시킨 것이다.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해 굳이 쓸 필요는 없는 듯 하다.
- 이란 : 이란도 이라크와 사정이 비슷하다. 2006년 이란의 아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석유거래소에서는 석유결제를 위해 앞으로 미국 달러를 쓰지 않고 유로화와 엔화로 쓸 거다."라고 선언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호시 탐탐 이란에 대해 손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현재 미국은 엄청난 부채로 인해 더 이상 전쟁비용을 충당할 여유가 없고, 오바마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을 개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대리전을 치루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자 하는 명분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핑계와 아주 비슷하게 핵시설 의혹을 들어 공격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자, 이 세 국가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미국 달러를 배척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호되게 당하고 있는 그리스도 불과 몇년 전 미국 국채를 대거 팔아치웠다. 이러한 일들은 여타 세계 각국들에게 미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일들이다. 특히 이라크와 이란의 경우는 미국으로서 매우 위중한 일이다. 앞서 미국 달러에 대해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 달러의 존재가치는 오로지 석유결제통화라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중동 산유국 중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제2의 산유국인 이란이 자국의 석유결제를 미국 달러로 하지 않는다면 미국 달러의 가치는 순식간에 휴지조각으로 바뀌게 되고 그와 함께 미제국은 몰락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 되면 아무리 영구적 조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해도 달러가치에 기반을 둔 자국의 모든 재산들이 달러와 함께 휴지쪼가리가 되어버리는 상황 앞에서 계속 그 옛날 닉슨과의 우정을 지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은 달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붕괴하고 몰락하는 것이다.
어쨋든 미국이 말하는 "악의 축" 판단 기준은 오로지 미국과 달러에 우호적인가 비우호적인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3. 미국의 유로화 공격 이쯤 됐으면 눈치 빠른 사람은 현재 왜 유로화가 공격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부시는 이라크전쟁을 수행하면서 엄청난 부채를 짊어지게 되었다. 이번엔 이란이 뎀비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미국 달러를 배제하려는 국가들과 전쟁을 수행해야 한단 말인가! 미국은 이제 이들 국가들은 물론 아얘 그 온상이 되고 있는 유로화 자체를 표적삼고 있는 것이다. 유로화가 없다면 더 이상 중동의 산유국들이 달러 대신 유로화를 쓰겠다는 소리를 하지 못할 것이니까. 그래서 달러에 기반을 둔 가장 큰 부자이자 권력 히드라인 록펠러가가 중심이 되어 유로화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남유럽 국가들이 엄청난 부채를 져서 이런 일이 생긴거 아니냐고 말이다. 물론 그들이 재정적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과대한 부채를 지어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 국가들의 부채 위기는 세계금융의 패권자들의 판단 여하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각국 기관(은행)들과 헷지펀드들과 그 외 큰 금융세력들을 손아귀에 넣고 있기 때문에 국채공격을 하느냐 마느냐는 그들의 생각 여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탈리아가 부채비율이 높다해도 그들 금유세력들이 공격하지 않으면 이탈리아엔 위기가 오지 않는 것이다. 즉 국채를 내던지지만 않으면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넘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미국이 금융세력들을 움직여 시장을 조작하였던 대표적 사례를 한번 들어본다면, 석유재벌 부시가 임기를 마치기 1년 전에 석유시장의 제재법안의 미 의회 부결을 위해 석유가격을 145달러에 육박하도록 끌어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 산유국들은 공급을 줄이지 않은 상황이었고, 아시아국가들의 경제도 그리 좋지 않아 수요가 촉발되고 있던 상황도 아니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석유가격이 그토록 폭등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법안이 결국 부결되었는데, 부결되자마다 신기하게도 석유가격은 70달러대로 되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은, 특히 언론 기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말처럼 굳게 믿는 사람들은 지금을 "자유시장경제체제"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결코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아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이런 금융재벌세력들이 시장을 조작하고 그들의 뜻에 따라 특정 국가들을 공격하고 이득을 취해온 반독재경제체제로 변질되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라고 하여 0.03초의 초단파매매로 거대한 수익을 올리는가 하면, 이 시스템들의 에러로 순식간에 1000포인트의 주가나 환율이 순간적으로 빠졌다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마도 차트를 좀 봐온 사람들은 엄청나게 긴 꼬리를 가진 캔들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하는 짓이 아니다. 또한 그러한 시스템 에러를 역이용하여 엄청난 부당이득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어쨋든 현재의 유로화 위기는 달러와 함께 몰락하기 싫은 미국의 의해 자행되는 것이며, 동시에 미국 달러를 버리고 유로화 등 타통화로의 다변화를 꽤하는 세계 각국들에게 미국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니들이 믿고 있던 유로화는 이렇게 취약한 통화이다. 우리 미국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붕괴시킬 수 있는 그런 상처입은 병아리처럼 나약한 통화이다. 그래도 유로화 쓸래?"
현재 유로화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엄포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미국이 유로화를 공격하면서 시선을 두고 있는 쪽은 당연히 이란이다. 이란이 이렇게 나오길 기다리면서 말이다.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난 유로화가 저렇게 취약한 통화인지 몰랐지. 앞으로 그냥 니들 달러 쓸게. 미안하다구. 됐어?"라고 말이다.
4. 향후 유로존은??? - 유로화 과연 붕괴될까!!! - 그러나 위와같은 이유에서 미국이 유로화를 공격하고 있지만, 유로화는 붕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적어도 현재 상태가 미국이 되돌릴 수 있는 시점이라면 말이다. 왜냐하면, 유로화를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훨씬 더 강력한 공격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자금을 물린 대형은행들은 유럽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의 JP모건체이스가 가장 크게 물려있고, D.록펠러가 소유한 씨티은행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유로존의 붕괴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미국 또한 몰락의 길을 걸어갈 수 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유로화를 붕괴시킬 수 없다. 적어도 그들의 의지로는 말이다. 어쩌면 그것을 알기 때문에 아직도 이란이 다시 달러를 쓰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어찌되었든, 현재 상태에서 유로화의 붕괴를 막을 유일한 길은 ECB가 미국의 FRB처럼 무한발권력을 갖고 이를 행사하던가. 아니면 유로존 통합 재정부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달러 붕괴 시 대안기축통화시대를 위한 과도적 지역통합화폐의 선구자로서의 유로화 모델을 완성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독자는 질문할 것이다. 미국이 달러 붕괴를 막고자 유로화를 공격한다고 하더니 갑자기 대안기축통화를 위한 유로화 모델 완성이라니... 왜 앞뒤가 맞지 않는가? 하고 말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현재 유로화를 공격하고 있는 미국 및 유대금융세력은 머지 않아 달러화가 붕괴될 것임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시기인 것이다. 세계 각 지역들이 유로화를 모델로 한 화폐통합을 이루고 세계단일통화를 완전히 구축하기 전에 달러화의 몰락은 반드시 막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유럽의 국채문제는 남유럽 각국이 내놓는 구제개혁안에 대해 미국과 그들이 조종하고 있는 국채공격자들이 못이기는 척 "그래 그정도면 됐어!"하고 공격을 멈추면 그것으로 일단 봉합될 수 있는 것이다.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참 이상하다.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격하자마자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좋게 발표되니 말이다. 병든 미국경제가 어느 날 갑자기 성모 마리아의 루르드 성수를 마신 것도 아닐텐데...
어쨋든, 이러한 상황하에 신기하게도 새로 부임한 ECB총재인 마리오 드라기와 파판드레우스 그리스 총리를 대신한 파파데모스 총리 그리고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가 모두 골드만삭스출신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뭔가 계획한 것이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대목이다.
현재 ECB는 1999년 체결한 리스본조약에 의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국가의 국채를 매입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다시 말해, 유로존의 통화정책은 ECB가 총괄하되 재정정책은 유로존의 각국 재정부에서 담당하도록 되어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ECB의 무한발권이 사실상 법적으로 제한되어있고, 이때문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 빠른 위기대처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골드만삭스맨들이 - 현재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 리스본조약에 손을 대고 ECB의 무한발권을 가능하도록 법조항을 수정하거나 혹은 유로존 통합재정부를 설립하는 움직임을 보일 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그러한 얘기가 나오기 사작하고 해당 사안이 유로존 국가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수준으로 다가선다면, 유로존의 위기는 문닫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사실 유로존보다 더 심각한 국가는 미국이다. 만의 하나 현 상황에서 LTCM 파산과 같은 일이 재현된다면 그때는 미국의 파생상품버블이 핵폭탄처럼 폭발하는 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TCM 파산 당시엔 미국 정부와 대형은행들이 신속하게 달려들어 파생상품버블의 폭발을 막았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지... 미국은 현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이다.
덧붙이는 말... 미국은 마치 자신들이 정의로 가득한 국가인양 행세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독재국가라는 이유로", "공산주의국가라는 이유로" 또는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메이져언론들을 이용해 그 대상국가들에 대한 비난의 여론을 형성하고, 경제적 금융 봉쇄로 가난에 찌들게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을 기아로 죽게 만들고, 심지어 전쟁을 일으켜 헤아릴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을 죽음에 몰아넣고 있다.
생각해보면, 민주주의, 공산주의, 전제주의 따위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반듯이 민주주의국가여야만 하는 이유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 국가의 백성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만든 이유는 그 체제가 그래도 현재 인류가 발견한 정치체제 가운데 백성을 이롭게할 가장 좋은 제도라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공산주의를 만든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민주주의국가에서 산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공산주의국가에서 산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며, 민주주의국가에서 산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공산주의국가에서 산다고 행복한 것도 아닌 듯 싶다. 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 전제군주주의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치자의 도덕성과 백성을 이롭게하고자 하는 그가 가진 신념이다.
과연 민주주의국가의 대들보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은 과연 진정 민주주의국가인가! 과연 국민이 참정권을 갖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민주주의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조폭보다 더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며 잔인한 행태들은 그들이 과연 민주주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그들은 금융패권이란 막강한 무기로 그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을 봉쇄하여 기아에 허덕이게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거나 금융적 공격으로 대상국가의 경제를 초토화시킨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현실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국가들은 민주주의국가라서 잘사는 것이 아니다. 공산주의국가라고 해서 못사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국의 속국이 되면 그나마 떡고물을 받아먹고 이만큼 사는 것이며, 미국에게 미운털이 박힌 국가들은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다. 우주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참으로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는 알고보면, 미국이라는 ... 금융패권세력이라는 엄청난 악의 화신인 붉은 용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고, 이 붉은 용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이들에 의해 움직이는 메이져언론으로부터 무죄한 수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의 비난을 받고 결국 그 붉은 용에 의해 제거되고 그렇게 제거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이들이 참혹하게 살육당하는 참으로 끔찍한 별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달러화가 종말을 고하게 되면 이 지구에 새로운 화폐시스템이 출현할 것인데, 어쩌면 그때는 우리가 그토록 믿어왔던 "민주주의"가 지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새로운 금융시스템은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통제된 사회에서 살게될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어쩌면 민주주의를 두고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취급하고 새로운 통제된 사회가 그야말로 모든 지구인들의 추앙을 받는 정치체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 민주주의국가에서건, 공산주의국가에서건 - 그 최고 지도자와 정치인들의 도덕성이며 백성과 더 나아가 인류에 대한 사랑의 마음... 그것이다. 그런 지도자 아래서라면 그곳이 민주주의국가이든 공산주의국가이든 백성은 행복하게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 제발 이념갖고 싸우지 말자. 이념갖고 싸울 시간에 누가 더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감이며 공동선을 추구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그것을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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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폐전쟁이란 책이 나온 후 너도 나도 달러화 붕괴를 말하고 있음. 하지만 달러화 붕괴는 전쟁없이는 불가능할 것임. 1931년 금본위제를 폐지한 파운드화는 지금도 버젓히 유통되고 있음. 달러화 붕괴는 자연적으로 발생이 가능하지 않으며,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는 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게 됨. 적당히 찍어낸다면 박살날일이 없다는 것임.
미국이 패권을 놓으면 어느 국가든 나서서 패권을 잡게 될 것임. 유럽놈들의 하는 꼬라지 보면 미국보다 낫다고 볼 수 없고 중국이 패권을 잡으면 더 심하다고 보면 될 것임. 역사적으로 중국이 타국을 흔들기 위해 썼던 방법들을 안다면 미국을 욕할 수 없을 것임. 무엇이든 극단적인 논리는 좋지 않다는 것임.
재밌게 읽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