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5일
우리 아파트 주민 한마음 축제일
벼룩시장을 열고 필요없는 물건 팔고 필요하면 싸게 살 수 있고
가장 많은게 동화책과 신발
무
무대장치 마치고 노래자랑 출연자와 특별출연 팀이 오후 4시부터 리허설
남편은 여기에서 노래자랑 할때 노래방기기 조작을 맡아 출연자들 음역 맞춰주느라 애쓰고
본인 출연하는 2중창, 오카리나 독주, 나와의 이중주 리허설도 하고
5시부터는 먹거리 행사
팝콘, 커피, 닭강정과 맥주, 음료 등 판매하고
한그릇 1000원인 짜장면 코너에 미리 티켓 구매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가족팀이 모여 앉았다.
짜장면과 닭강정을 먹는 테이블의 모습
생맥주는 네델란드 것
닭강정 셋트 메뉴를 구입 후 티켓에 동 홋수를 써 넣으면 경품을 받을 수도 있다.
국수기계로 직접 면을 뽑고
삶아낸 후 짜장을 얹어 준다.
짜장면에 오뎅, 닭강정, 사과쥬스를 주문
6시 어둠이 내리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우리 아파트 취미실에서 매주 연습하는 오케스트라 팀
캄캄한 밤이지만 날씨가 포근하고 연주 프로그램이 좋으니 관람객도 많다.
민요를 부르는데 한복 갖춰입고 백댄서가 되어주는 우정
중학생의 발랄한 댄스댄스~~
조명도 화려한 무대에서
줌마댄스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구경하는 아이들도 따라 춤을 추고 난리난리
여성합창단이 노래하며
적은 인원이니 합창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고
마자막에서 두번째 남편의 오카리나 독주 후 부부 이중주 <화개장터>를 함께 연주하고
마지막 무대로 소프라노와 바리톤(남편) 이중창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로 연주회를 마쳤다.
마지막까지 관중들이 꽉 차고
우뢰와 같은 박수도 받고
이웃학교에 다니는 꼬마들이 "선생님, 연주 너무 멋지세요." 라고 하여 기분 좋았던 날
연주 끝내고 노래방기기 챙겨서 돌려주고
여러 가지 신경 쓸게 많았고 힘들었던 연주회였지만 나이가 들었어도 쓰임이 있는 남편을 바라보며
'그래, 싫지만 그냥 연주하길 잘했어' 라는 생각을 했다.
첫댓글 짝짝짜ㄱ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축하 축하 이련 모임은 자주 있어도 좋을 것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1년에 봄가을로 두번 해요
부부가 음악으로 하나되고, 주민들은 흥겨운 축제에 한마음되고.......멋진 축제의밤입니다. 축하드려요.
이거 하느라 엄청 부담이였답니다
아파트 주민 축제가 이렇게 성대하고 멋지게 열릴 수 있군요! 장삿꾼 마음들이 설치는 그런 축제 마당이 아니라, 주민들이 남녀노소 함께 어울리고, 봉사하는 착한 마음으로 즐겼던 것 같네요. 생맥주, 짜장면 등이 겨우 1000원이라니요?! 요즘은 교회나 성당도 별 것 아닌 부침개도 5000원에 팔던데... 파워맘님 부부께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시고, 음악을 선사, 축제를 로맨틱하게 만들어 주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웃음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