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횟수를 더해가면서 다양한 증인들이 나와 새로운 증언을 내놓는가 하면 설전도 이어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중계가 되지 않아 궁금해 하는 국민이 많은데, 대법원이 전국 법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각 재판의 1심과 2심 중계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안방에 생중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어제 취임하면서, 문재인 정부 재벌 개혁에도 시동이 걸렸습니다. 기존에는 공정하게 경쟁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경제 사회적 약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고 또한, 재벌개혁은 검찰개혁처럼 몰아치듯 못한다면서 다음 주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게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야3당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도 임명 방침을 사실상 정했습니다.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수장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가장 큽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 2명도 이번 주 발표해서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일본에서 지방 의회 폐지를 검토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때 인구 4,000여명이던 인구가 400여명으로 인구가 줄어들었고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지방의원 출마자를 찾기 조차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민의 40%는 65세 이상의 고령자라고 합니다. 우리도 이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이네요.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화재로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수백 명이 잠들어 있던 심야 시간대에 불이 나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 경찰은 "6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진행될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연천군의 우리군 GP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은 상병 정도 계급인 20대 초반의 병사로 확인됐습니다. 전방초소 경계병이었던 귀순병은 키가 175cm로 북한군 중에서는 큰 편이지만, 체중은 52kg에 불과했습니다. 이 병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탈북자들이 전하는 한국의 발전상을 동경하게 돼, 귀순할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0.75~1.0%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0~1.25%로 높아졌습니다.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떨어지는 등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월, 경북 울진에서 해발 430m 높이의 산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는데요. 축구장 17개 넓이의 땅이 가라앉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함몰사고였습니다. 당시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찢어지고 갈라진 사고였는데,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늦어지면서 불안한 상태입니다.
■고령화의 여파로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이른바 '노노학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무려 50% 이상 크게 늘었는데, 특히 가해자의 절반가량은 배우자였는데, 노인 가정의 돌봄 부담이 커진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지난해 경찰은 해외에 있는 불법 성인 인터넷 "소라넷" 운영자를 곧 잡겠다고 했습니다만, 검거 소식은 없네요. 경찰은 지난해 4월 말레이시아로 도피한 이들을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추격하기도 했고 호주 주소지를 확인했고 동선도 파악하고 있지만 1년 넘게 검거는 못했습니다. 체포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연세대학교 사제폭발물 사건 피의자인 대학원생 김 모씨는 지난 4월 발생한 러시아 지하철 테러 사건을 보고 사제폭발물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피해 교수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르면 오늘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경남 하동에서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한 여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 응급처치를 하지 못한 채 골든타임을 놓쳐 아직까지 사경을 헤메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현장학습 메뉴얼은 이번에도 유명무실했습니다. 학생이 100명 이상일 경우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지난달 한 달간 가계 빚이 또 10조원 늘어 올해 들어 최대 폭 증가인데요. 개별주택담보대출은 주춤했지만, 집단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주택담보대출이 3조 8천억원 늘었고 특히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 폭이 전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금의 10%를 내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으로 충당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8월부터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소상공인 44만 명이 연간 80만 원 정도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대적으로 카드사들은 지난해에도 영세·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0.7%p, 일반가맹점의 수수료는 0.3%p 낮춘 터라, 앞으로 닥칠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체 GS샵은 상반기 주문 수량을 집계한 결과 탈모닷컴의 프리미엄 탈모 샴푸인 '올뉴 티에스 샴푸'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GS샵 관계자는 "탈모를 고민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티에스 샴푸가 27만 개 넘게 팔렸다"며 "통상 여성 소비자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남성 비중이 20%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제고사로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1986년에 초, 중, 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 처음 시작됐는데,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지자체 간, 또 학교 간 등수 경쟁이 심해졌고, 학교들이 시험 대비에 열을 올리면서 정상 수업이 파행되는 문제가 발생했었죠. 그래서 전국 단위 일제고사는 재도입 9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 FBI가 북한의 해킹 그룹 '히든 코브라'에 대한 공식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해킹 조직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기관은 히든 코브라 조직의 공격 방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디도스 공격을 할 때 활용하는 악성 코드와 인터넷 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FT아일랜드의 리더 최종훈과 3개월째 교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서로가 호감을 느끼고 알아가는 단계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FT아일랜드의 일본 공연 때는 손연재가 일본으로 건너가 깜짝 응원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손연재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 유망주가 등장했습니다. 무서운 성장세의 김채운 선수, 올해 16살, 고등학교 2학년생인 김채운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리듬체조를 시작해 2년 만에 국내 주니어 무대를 석권했습니다. 시니어에 데뷔한 올해, 두 차례 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지난 4월 리탐컵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서 손연재를 가르쳤던 니표도바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