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구골나무
♧ 11월 25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 11월 25일. 한국의 탄생화
*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구골나무 :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1종
* 대표탄생화 : 구골나무
※ 11월 25일 세계의 탄생화
개옻나무 (Rhus Continus) → 10월 22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물푸레나무과 목서속]의 [구골나무]입니다.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로 이맘때 꽃이 피는 몇 안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다른 목서류에 비하여 잎이 작고 두꺼우며 나무 아래 달리는 잎은 모서리가 2~5씩있어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이 잎 모양은 방패 모양의 잎을 가진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하여 두 나무를 비교하는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나무의 위쪽으로 달리는 잎은 가시가 사라지고 둥글둥글해진답니다.
목서속에는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금목서, 목서(은목서), 박달목서, 구골나무가 있습니다. 이 중 박달목서만이 유일하게 제주도와 거문도 지역에 자생하고 나머지는 사람들이 식재해야 하는 나무입니다. 목서와 구골나무를 교잡한 원예종인 구골목서도 있는데 이 아이는 번식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동물계의 사자와 호랑이의 교잡종인 라이거, 말과 당나귀의 교잡종인 노새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라이거나 노새도 자신은 살 수 있지만 번식은 하지 못한답니다.
10월 16일의 탄생화였던 금목서와 목서(은목서)는 중국이 원산지이고, 박달목서는 일본과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오늘의 탄생화인 구골나무는 일본과 대만이 원산지입니다. 모두 향기가 매우 좋은 꽃이 피는데, 그 중 금목서가 향기가 가장 좋아 만리향이라는 별명이 있고 샤넬 향수의 재료가 된다고 합니다.
목서들은 모두 상록관목으로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 중에도 직업의 특성상 밤에 일하고 낮에 쉬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목서류를 비롯한 몇 종류의 상록수들은 봄,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순리를 벗어나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를 맺는답니다. 살아가기 위한 빈틈을 찾는 것이지요. 그것이 또한 진화의 갈림이 되고 생태 다양성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탄생화일이 서로 갈리게 된 것은 9월말부터 10월에 걸쳐 꽃이 피는 다른 목서들과는 달리, 구골나무는 11월에 주로 꽃이 피고 조건이 맞거나 실내에 있는 나무는12월, 1월, 2월의 한 겨울에도 개화한 꽃 사진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11월 25일은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1961년 11월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독재에 대항하던 미라벨 세 자매가 사망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 협회가 제정한 날로 유엔도 후에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올해 우리나라도 오늘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를 여성 폭력 추방 주간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여성에 대한 폭력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폭력, 또 가정, 학교, 군대, 직장에서의 폭력 등 모든 폭력이 멈추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서서히 시즌오프를 하고 겨울이 계절의 바통을 넘겨받고 있습니다. 마음은 성큼 겨울로 접어들었는데 그래도 11월의 가을은 아직 오늘까지 엿새나 남아 있습니다. 2019년의 가을. 오늘은 그 마지막 주의 시작입니다. 4년에 걸친 한국의 탄생화 제작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정된 국생정 자료에 따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탄생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꽃을 통하여 작은 행복을 만끽하게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2019 가을의 마지막 주간,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올해 계획한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꽃은 사랑입니다.
♧ ME부부 꽃배달